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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20대의 고혈을 빨아먹는 기성세대들의 깡패스러움

by 썬도그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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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대들은 참 불쌍합니다. 초중고등학교 죽어라고 공부하고 대학에서 까지 와서 스펙쌓기로 경쟁을 하다가  취업하기 위해 또 경쟁을 합니다. 그리고  졸업후 태반이  백수로 전락합니다. 그나마 취직을 해도  88만원의 월급을 받는 곳에서 일하는 20대도 많습니다.

오늘 TV를 보니 10대는 44만원 세대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10대라고 월급도 제때주지 않습니다.

이 혹독한 현실을  인기시트콤 지붕킥에서  다룰정도니 세상이 참 팍팍하죠. 

그나마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공기업이라는 직장에 들어갈려고  피땀 흘려 노력해서 들어가면  경제가 어렵다고  연봉을 30%나 깍은  공기업도 있습니다.  

공기업 연봉 엄청납니다.  무슨 초봉이 4천만원이나 하나요?  대기업보다 더 좋고 복리후생도 좋으니  너도 나도 들어갈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경쟁은 치혈합니다.  예전에는 공이라는 글짜만 들어가도 월급이 적다고  무시했던 직장이 공무원과 공기업이었는데 요즘은  다릅니다. 대한민국 최고직장들이니까요.

이런 신이 내린 직장을 국민들이  곱게 보지 않았습니다. 나라 경제는 어려운데  공기업들의 연봉잔치를 좋게 볼 수가 없죠.
이런  따가운 시선에  정부는 252개 공공기관의 임금삭감을  결정했습니다.

좋은 모습입니다.  당연히  과도한 연봉은 깍아야죠. 그런데  신입직원 연봉만 삭감했습니다.
참 나쁜 어른들이고 기성세대입니다.  자기들 연봉은 하나도 삭감안하면서  힘없고 빽없고  목소리도 잘 내지 않는  20대에게만 희생을 강요합니다.

정말 깡패같은 기성세대들이자 간부들입니다.  20대의 고혈을 빨아먹으면서  자기들 배를 채우는 정말 악질들 입니다.

세상에 어느조직에서 수장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만만한 쫄따구만  희생하라고 하나요?
세상에 어느 전투에서  소대장이 돌격앞으로 외치고  막내 이병을 발로 차서 먼저 돌격하라고  시키나요?
그런 군대 절대로 잘 돌아가지 못합니다.  

하극상이 일어나기 딱 좋은 군대이고  총알이 적을 향하기 보다는 아군에게 먼저 향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졸 신입 연봉이 4.067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정말 연봉 으르으리하네요)

그러나 신입만 이렇게 26% 깍고 기존의 직원들은  한푼도 깍지 않았습니다.
이래가지고 무슨 공기업 선진화니 개혁이니 논할 수 있나요?  

이런 쫌스런 모습을  한국의 잘난 대기업들은  따라하고 있습니다. 신입직원 연봉만  깍는 치졸함을  동조화 시키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세상을 더럽게 만들면  현재 20대들이 잘 배워서 당신들의 아이들이 20대가 되어  취직할때 똑같이 당한다는것을 왜 모를까요?

더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당신들의 깡패스러움 때문에  오늘도 고통받는 20대들이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랍니다
이런 세상을 지켜본 20대들이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  20년후 20대들에게  우리때는 못난  기성세대 때문에  고생했다면서 보듬어 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더하면 더 할것 입니다.
이번 중학교 알몸 졸업식 보세요.  작년에 자기가 당했다고  더한 폭력을  1년후배들에게 린치를 가하는 모습을요.
이렇게 폭력의 되물림이 진행되겠죠.   주먹으로 사람 치는 것만 폭력이 아닙니다.  이렇게  자신들은 희생하지 않고  힘없는 사람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도 깡패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썩어빠진  공기업 간부들에게 이 글을 읽어 주고 싶습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총탄이나  경탈곤봉이나 주먹만이  폭력이 아니다. 우리의 도시 한 귀퉁이에서 젖먹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내버려 두는 것도 폭력이다..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짖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하는 것은 아닐까?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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