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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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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행복한 문화나눔,문화 커뮤니티싸이트 마중물

썬도그 2010. 2. 12. 19:18
먹고사니즘이 유일한  한국의 철학이 된것이 요즘입니다.  이 먹고사니즘은 매년 그 명성을 더해가네요.
돈이면 안되는게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배금주의로 물든 세상입니다. 돈 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세상. 돈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하다는  사람들.  그런데  돈이 많은데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 많이 벌어 놓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이죠. 뭐가 문제일까요? 왜 자꾸 허한 느낌이 드는 것 일까요?
그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위해 우리는 오늘도  술과 노래로 밤을 하얗게 밝혀보지만 숙취만 덩그러이 남겨질 뿐 입니다.

나만 잘살겠다가아닌 더불어 잘 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여유가 사라진 모습에서  그 허한마음은  술과 노래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문화는 고품격 취향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고사는것이 해결된 사람들이나 하는 고급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를 읽고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뮤지컬을 관람하고  클래식을 들으며 미술관에 가서 미술품과 사진전을 감상하는 모든것들이 돈들어가는 일,  비싼 풍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료클래식도 찾으면 많고  미술전시회나 특히 사진전 같은 경우는 대부분 무료입니다.   시립미술관이나 국립미술관에서 하는  르네상스나  인상파화가들의 미술전 입장료는  상당히 비쌉니다.  그러나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책에서 사람들이 언론에서  환상적이다. 멋지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한다고 하는 말에 혹해서  비싼 돈주고  몇번 가봤닥   컴퓨터 모니터로 본 그림과 실제로 본 그림과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오면  더더욱 움츠러들게 됩니다.

비싼 입장료의 미술전과  사진전이 꼭 좋은 미술전과 사진전이 아닙니다.
무료 전시회에서 더 많은 느낌을 얻어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남들이 좋다는  화가를 따라 좋아하고  남들이 유명하다는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무심결에 따라 좋아합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해도 내가 싫으면 싫은 것 입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는 사진작가의 사진에서 감명을 받았다면  그 작가는  그 어떤 사진작가보다 나에게 소중한 작가입니다.

우리는 문화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화는 우리 삶을 그대로 거름종이위에 배겨낸  것 일 뿐 입니다. 삶을 다른 거름종이에 옮긴 것 뿐. 그속에는 또 하나의 삶이 있습니다.  물론  언어가 달라 소통하기 힘든것은 있습니다. 

영어를 쓰는 사람과 한글을 쓰는 사람이 첨 만나면  당황스럽죠. 그래도  좀 시간이 지나면 바디랭귀지를 이용해서  대충의 말은 알아 듣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 문화에  접근 할  수 있죠

아는 사람만 아는  마중물이라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www.mjm.co.kr/mjm/index.asp)
왜 아는 사람만 아냐구요. 사실 이 싸이트 안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작가  홍순택을 검색하다 홍작가님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다는것에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의 사진작가 특히 원로 사진작가분들은 홈페이지가 없습니다.
사진작가 홍순태 블로그 http://www.mjm.co.kr/mjm/blog/perblog/read.asp?id=sthong&bd_no=2500


이 홍작가님의 블로그를 처음보고 이런 싸이트도 있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의 모선을 추적해보니 마중물이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데쟈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하루종일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뇌속을 떠다니더군요. 

마중물이라는 단어 생각할 수록 참 정감입고 다정다감하며 희생적이기 까지 합니다.  어렸을때  집 마당에 펌프가 있었는데  며칠 사용하지 않거나  펌프안에 물이 없으면  마중물을 넣어야 합니다.   바가지에 마중물을 펌프속에 넣고  펌프질을 하면 마중물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을 끌어 올립니다.   자동차의 시동키 같다고 할까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끌어 올리는 모습도 보이구요

이 마중물이라는 싸이트를 며칠 동안 계속 돌아 다녀 봤습니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커뮤니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시인. 소설가 . 미술가등 문화관련 업을 하는 분들도 보이고  글과 시와  미술과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들리네요.


마중물

예전에는 어느 동네건 동네 한가운데엔 우물이 있었습니다.
두레박을 줄에 달아내려 물을 길어 올리는 우물이었지요.
같은 우물에서 물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한 마을 사람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물을 길러 나가면
동네 사람 누구라도 만나고,
빨래를 하거나 야채를 씻으러 나가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우물을 사라지게 했던 것이 펌프였습니다.
펌프를 일컫는 우리말이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이긴
했지만 사람들은 펌프를 '작두샘'이라 불렀습니다.
펌프로 물을 뿜어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부어야 합니다.
물을 붓고 열심히 '작두질'을 해야 물이 솟구쳐 나왔지요.
물을 퍼 올리기 위해 한 바가지 먼저 붓는 물을
영어로는 '콜링 워터(calling water)'라 부르지요.
아마도 '물을 부르는 물'이란 뜻이겠지요.
우리말로는 '마중물'이라 불렀습니다.
'마중'이란 말이 '오는 사람이나
손님을 나가서 맞이한다'라는 뜻이니,
펌프에 먼저 들어가 물을 불러내는 의미로는
썩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

마중물은 단지 한 바가지 분량의 적은 양이고,
일단 물을 부르고 나면 자신은 가장 먼저 사라집니다.
그러나 바로 그 마중물이 있어
맑고 시원한 물길이 솟을 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중물이란 이름조차 잊어버린 이 시대,
그럴수록 마중물과 같은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대단하진 않다 해도 그가 있는 곳에
맑은 샘 하나가 터지는,
메마른 이 땅에 사랑과 신뢰의 물줄기를
회복해낼 마중물과 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나누면 남습니다』
(한희철 | 바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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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운게 있다면 파이어폭스에서는 잘 작동이 안되는게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하는데 이 부분은 추후에 수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양성이 문화의 중요한 가치중 하나가 아닐까요?

마중물에 자리잡고 계신 홍순태 작가님의 글들을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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