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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언론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사진기자란 기자의 보조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사진기자에 대한 대우나 시선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또한 DSLR의 보급과 언론사 특히 신문사들의 수익이 좋지 않다보니 사진기자들이 해야 할 일을 기자들이
직접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보통의 기자들은 사건을 펜으로 쓰지만 (현실적으로는 노트북이겠지만)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사건을 담습니다.
사건의 현장에서 지켜본 사진기자들은 열정의 소유자들 이었습니다. 일반인들과도 사진촬영의 경쟁을 해야 하는 암울함도 있구요.
멋진 한장을 찍기 위해 시위현장의 위험함 속에서도 카메라 앵글을 조준합니다.
물론 질이 안좋은 사진기자들도 있습니다. 막말하는 사진기자도 많구요. 한번은 그런적이 있었죠. 중요한 사람이 나오는데 다른 사진기자인지 일반인인지 모르겠는데 앵글을 가리니까 쌍소리를 하더군요.
그래도 사진기자들이 전하는 사진 한장에 우리는 울고 웃습니다. 백마디 기사보다 사진한장이 세상을 움직일때가 많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보도사진전이 열리고 그 수상작들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대상
철거민 참사 부른 경찰의 토끼몰이진압 한겨레 김명진기자
스팟(속보)뉴스 부분 최우수상
분노의 공중부양 경향신문 서성일
일반뉴스 최우수상
노란물결속에서 흘리는 마지막 눈물 파이낸셜뉴스 김범석
피쳐부분 최우수상
빗방울 속 해바라기 축제 중앙일보 조용철
스포츠부분 최우수상
세계를 들어 올린 그녀 경기일보 장용준
제가 이 사진의 그림자에 강한 의문을 제기 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려서 뒷배경에 강한 그림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문을 제기 했는데 몇몇 사진기자분들이 오해를 하셨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것은 이 사진을 찍은 장용준기자님이 플래쉬를 터트렸다는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즉 관중석의 기자 혹은 일반인분이 플래쉬를 강하게 터트렸다고 지적한것입니다.
역도같이 순간스피드와 근력이 생명인 경기에서 카메라 플래쉬는 분명 무례한 행동입니다. 몇몇 분들이 방송용 장비라고 지적을 해주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직접 경기동영상을 찾아 봤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AzHfvQSybg 에서 볼수 있는데 위사진은 용상 3차시기 187kg 에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동영상에서는 5분 5초경에 나옵니다.동영상에 보니 방송용 장비가 아닌 카메라 플래쉬가 맞네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경기장에서 플래쉬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이 사진미학적으로는 참 좋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플래쉬빛을 이용한(그게 장용준기자님이 터트린것이 아니지만) 사진을 수상작으로 했다는것은 좀 고개가 갸우뚱 거리게 합니다
포트레이트부분 최우수작품
대장의 눈물 연합뉴스 김주성
자연부분 최우수상
흰 꼬리수리의 결투 충청투데이 우희철
자연부분 우수상
서생원 살려~~ 매일신문 김태형
아트 & 엔터테인먼트 부분 최우수상
청량산 산꾼 ‘이대실’ 중앙시사 최재영
시사스토리 최우수상
주남저수지 삵 45일간의 생태보고서 경남신문 김승권
생활스토리 최우수상
경욱씨는 발로 뭐든 다 해요 한겨레신문 강재훈
보도사진가협회상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꽃비 뉴시스 권지훈
위 사진의 모든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모든 사진기자님들 노고 감사하며 사진기자님들이 있기에 우리가 관념속의 사건들을 구체화해서 볼 수 있습니다.
노동강도가 강한 보도사진계에서 올해도 큰 활약 부탁드립니다. 수상하신 모든 사진기자과 사진기자님들의 노고에 머리숙여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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