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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모토로라 안드로이드를 입고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하다.

by 썬도그 2010.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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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하면 한때  휴대폰의 대명사였습니다. 96년 군에서 전역을 하고 군에 안간 그러나 장교로 갈 회계사 친구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대부분 학생신분인 친구들은  돈을 각출해서  핸드폰 하나를 사주었습니다. 그게 결혼 선물이었죠.

당시 그러니까 96년에는 삐삐라는 호출기 시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고  반짝 히트하다가 망가진 시티폰이라는 발신전용폰이 보급되던 시기였습니다. 시티폰.  공중전화 부스옆에 길다란 더듬이를 세우고 공중전화 부스 200~300미터 안에서만 발신이 되는 특이한 폰이였죠.
삐삐로  호출이 오면  술집에서 (전화부스가 가까이 있는 술집에서만 가능) 시티폰을 꺼내서 친구녀석이 전화를 하다가 통화가 안되면 술집을 나와서 근처 공중전화부스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 스러웠는데요.   그런 모습이 우스꽝 스러울수 있었던것은 

96년 당시에도  핸드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의 역사는 깁니다. 다만 대중화 된것은 90년대 후반 무렵이었죠.
너무가 고가인 핸드폰 떄문에 시티폰 + 호출기 시스템이 반짝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이 가격경쟁으로 저렴해지면서 시티폰 왕국은 1년도 못가서 무너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친구녀석   결혼선물로  학생들이 돈을 모아서  당시 최고의 핸드폰이었던 모토로라의 스타텍을 해주었습니다.

스타텍 명기였죠.  다들  플립형 핸드폰을 쓰고 있을때  노트북의 그것을 연상하게 하는 반이 짝 쪼개지면서  완성되는 스타텍.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렇게 모토로라는 한때  휴대폰 왕국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현재  모토로라는  이전 명성이 무색하게  삼성. 엘지. 노키아. 그리고  애플 아이폰에게 핸드폰 시장에서 존재감이 많이 떨어 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토로라가  다시 구글의 안드로이드라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입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안드로이폰이  한국에서 모토로이로 변신하다.

몇달 전에  미국에서 모토로라가 부활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기사의 내용은  구글에서 제공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애플 아이폰에서나 볼수 있는 줄서서 제품을 사는 진풍경을 연출했죠.   모토로라가 이 제품을 한국에 출시하면   애플 아이폰이 3년전부터  선보였던 미국과 비슷하거나 넘어서는 반향을 불러 일으킬것이라고  생각했고 드디어  이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이가 한국에 1월 중순 상륙했습니다.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일전에 제 블로그에 모토로이에 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두분이  모토로이에 대해서  미국에서 출시한 안드로이의 한국형 버젼이라는 댓글도 있었고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것일까요?  인터넷 자료들을 살펴보고 정리해보니

외형은  미국의 안드로이와 확연히 다르지만  그 속 내용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미국의 안드로이와  한국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는  이름이 다릅니다. 이유는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필름에서 안드로이라는 이름을 미국내에서만 쓰는것을 허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라는 이름을 쓸수 없었고  한국 모토로라는 내부 투표를 걸쳐서 모토로라와 안드로이의 합성어인 모토로이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리고 제가 가장 헤깔려 했던 외형입니다.
휴대폰의 가장 큰 특징인 문자 입력방식에서 안드로이는 QWERTY(쿼티) 방식입니다.  물리적 3열 자판이 슬라이드 식으로 쑥 나오죠.
그러나 한국에서 출시한 모토로이는  터치폰처럼 디스플레이 LCD에서 입력해야 합니다.  

이 퀴티방식은  영어권 사용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쿼티방식이 한국어입력할때는 유용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천지인 입력방식이나  엘지 큐리텔(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지만)의 방식은 쿼티 방식이 아니지만 익숙해지면 쿼티방식 이상의 성능을 낼수 있습니다.

아이팟터치의  풀자판(?) 방식의  입력방식이나 엘지휴대폰의 방식이나 속도의 차이는 약간 나긴 하지만 장문의 글을 쓰지 않는한 비슷합니다.  익숙하냐 익숙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크게 대두되지 않는게  한글의 모습이죠. 이런면에서는  세종대왕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스펙

먼저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0이 탑재되었습니다.  물론 애플 아이폰의 그 매끈한  모습과는  비교가 되고 반응을 보니 조금 느리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러나  곧 2.1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고 이 업데이트 속도는 애플 아이폰을 능가할것이라고 예상되기에  처음은 미흡하더라도 나중은 창대할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잦은 업데이트로  성능이 향상되어 1년후에는  애플 아이폰보다 더 좋다고  느끼는 사용자가 많아 질것이라고 보는데 이것은 모토로라의 노력여하가 아닌   구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모토로라나 삼성이나 엘지등   대부분의  핸드폰 제조업체들의 문제가 될듯 합니다.  구글의 노력여하에  승패가 달려 있으니까요.  

이 모토로이는 S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페쇄적인  무선인터넷 정책을  했던 SKT가 드디어 WI-FI 무선인터넷망을 사용할 수 있는 폰을  허용했네요. 아이폰처럼 이 모토로이도 공짜 무선인터넷망인 WI-FI망을 이용해서 풀브라우징  인터넷 셔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태스킹도 가능해서 메신저 채팅중에도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3.7인치 대형화면에 WVGA(480X854) 화질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 파일을 볼수 있으
아이폰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DMB와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안드로이드폰이 퀴티 자판이 있다면 한국의  모토로이는 쿼티 자판대신에 DMB가 있다는  글들이 눈에 많이 밟히더군요.

요즘 DMB보는 재미로  이동할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흠짓 놀라곤 하는데  DMB 정말 시간 죽이는데는 최고인듯 합니다.
얼마나 텔레비젼 보는것을 좋아 했는지 군대고참에게 맞은적도 있습니다.  쩝.   군대에서는  현실과 이어주는 (군대는 꿈을 꾸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유일한 통로중 하나였었거든요.  요즘은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동시간에 책을 읽는것도 귀찮고  졸리고 해서  DMB를 보는데 정말  졸리움을 떠나서  재미있는  드라마나 프로그램을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거기에      HD 동영상 캠코더 기능 (1280 x 720 HD 동영상 촬영/재생) 기능고 8백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습니다
화소수가  높다고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같은 화질이면 화소수가 높은 카메라고 좋죠

모토로이 정식출시되면  모토로이로 촬영한 사진을 꼭 보고 싶습니다. 이오에도 컴펙트 디카에 있는 얼굴 인식, 고속 연사, 장면 모드, 손떨림 보정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연속통화: 270 / 연속대기: 320시간으로 배터리 성능도 그런데로 좋군요

시장에 스마트폰 훈풍을 불게한 모토로이.  아이폰과 좋은 경쟁상대가 되길

아이폰 오늘도  뉴스에서 거론할 정도로 연일 뉴스 기사화 되고 그럴수록  아이폰의 간접홍보는 계속 됩니다.
오늘 지인이  남편이  아이폰 사준다고 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폰이 무슨 폰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아이폰 열풍은 알고 있더군요.
이렇게  아이폰은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명기죠.정말 잘 빠진 제품입니다.지금 아이폰 지적질 해보세요. 바로 득달같이  많은 악플들이 달립니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된 아이폰.  그러나  너무 하나의 제품에만 열광하고 경쟁상대가 없다면  예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나 윈도우즈가 그랬듯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합니다. 어느정도 선의의 경쟁이 있어야 서로에게 윈윈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좀 더 싸게 좋은 성능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가 시장에서 크게 선전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아이폰의  다음 버젼이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모토로이는  어느정도  선전을 하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사고 싶지만  아이팟터치가 있어서   구매하고 싶은 욕망은 남들보다 적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토로이를 쓰고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핸드폰 바꿀 시기가 되었는데 저렴한 가격 그리고  SKT의 과감한 무선인터넷 가격정책이 동반된다면  질러 볼까 고려중입니다.  모토로이의 성공여부는 어떻게 보면 모토로라보다는 이통사인  SKT의 스마트폰 데이터요금정책이 더 크게 작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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