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비아와의 축구는 졸전이었습니다. 낮은 크로스 한방에 쉽게 무너지는 수비를 보면서 저래가지고  월드컵 16강 가겠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어제의 선수는 국내파 그것도 청소년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액면가의  축구국대가 아니였죠.

그래도 그렇지  낮은 크로스 한방에 무너지고  속임동작 하나에  수비가 벗겨지는 모습은  암울했습니다.
제가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선수들의 피지컬과 테크닉의 떨어짐 때문이 아닙니다.  어차피 한국선수들의 짧은 다리와  테크닉이 한순간에 길러지는것이 아니기에 접어두겟습니다.  어려서부터  (요즘은 달라지고 있지만)  대회 3등안에 들어야 좋은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성적지상주의 축구에서 무슨 테크니션이 나오겠어요.

제가 암울하게 본것은  선수들의 머리입니다. 여전히 한국축구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없습니다. 
보다보면 어디로 차겠구만 하면 그곳으로 찹니다. 그나마 정확하게 차면 말을 안해요.  공이 짧고 길고  뭔 정확도가 그렇게들 없는지

한때 우리는 축구를 머리가 아닌 악으로 깡으로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신력으로  상대를 앞도하면 승리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젖어서  악이다 깡이다! 외치면서  달겨들었고  결과 대부분은 패배였습니다.

이 악이다 깡이다!로 대표되는 멘탈스포츠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게 맞습니다.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같은 조건이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이 정신력만 강조하는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오로지 악이다! 깡이다!라고 외치면서 우리가 이  산을 넘지 못하는것은 정신력의 부재라고  자학을 하면서  더 크게 이를 악 물며  정신력을 강요합니다.

정신상태가 글러먹었어
정신상태가 그 모양이지 니가 그러는거지
라는 말을 하게 되고 모든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신력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에 실린  한국의 어린이들의 사진입니다.

안산해병대캠프에서 이 엄동설한에  군대 갔다온 나도 해보지 못한 목봉체조를  하고 있네요.

이런 사진들을 보면 참 서글퍼 집니다.
저 아이들이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곘죠. 장하다 내 아들. 딸들아
고통속에서 정신력이 키워지는 거야. 라는 말을 하겠지만  저런 훈련으로 무슨 효과를 기대하는지 모르겠네요

저 해병대 캠프에 보내기보다는 해병대 캠프 갔다오면  당장은 빠릿빠릿하겠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예전과 똑같아 집니다.

군대 훈련병때  다들 그러죠. 이렇게 사회생활하면 성공 안할 수가 없다구요.
그러나 우리가 전역후에 훈령병 시절처럼 각잡고 다니고 정신줄을 동여매고 사나요?  몇주는 그런식으로 바싹 긴장줄타고  살 수 있지만  평생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정신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돈내고  아이들에게 고통의 몰핀을 주입해서  몇개월  말 잘듣는 아이로 만드는게 목적이라면  전 반대입니다.





한국축구가 여전히 멘탈축구를 요구하는 모습(정말 많이 사라졌지만)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정작 뭐가 중요한것인지를  우리는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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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d.daum.net/a6m5h BlogIcon 멀리 내다보자 2010.01.10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봐야 할까요?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무시해도 좋다'라는 분위기, '최선의 결과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정신력을 앞세워야 한다'라는 사회적인 인식. 그 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의 이러한 모습은 계속해서 나타날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해외파'와 '국가대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축구 풍토, 지역 사회와 호흡할 줄 모르는 프로축구연맹, 서포터들과 소통할 줄 모르고 '기본적인 도의'라는 것을 모르는 채 연고지 이전을 거리낌 없이 하는 프로구단, 연고지 이전 구단에 대한 비판이 없는 언론. 그러한 모습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 사회의 스포츠는 '소수의 엘리트'들만의 전유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d.daum.net/a6m5h BlogIcon 멀리 내다보자 2010.01.1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스포츠는 '소수의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 사회와의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이 사회의 스포츠 문화를 낮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경우 1부 프로 축구 리그(J1)와 2부 프로 축구 리그(J2)에서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쇼난 벨마레, 더스파 쿠사츠, 요코하마FC, 콘사도레 삿포로와 같은 팀들이 '지역 사회와의 호흡'을 바탕으로 하여 커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구단들은 무엇보다도 '지역 사회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기고, 서포터와의 소통을 항상 고려하며, '기본적인 도의'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통해 '지역 사회와 시민에 대한 기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스템이 커 나가는 것에는 단순히 소수의 역할만이 아닌, 그 시스템을 이루는 다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비단 스포츠뿐만이 아닌, 한국 사회가 그러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3. 핫스피터 2010.01.10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축구가 암울한건 사실인데 , 이 선수 저 선수 지적할 입장은 아니라고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고 , 친선경기를 통해 성장하는것인데 , 너무 단기적으로 보시는거 아닐까요?
    아직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구성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비진들은 에이매치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곽태휘선수를 제외하여
    경험이 풍부하고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않습니다. 그 많지않은선수중에 강민수선수를 시작으로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들이 잦은실수를 보여주며 "자동문"이라 불리울만큼 불안한 모습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러한 실수와 점검을 통해 월드컵을 대비하여야 하며 , 티브이에서 보셨듯이
    월드컵 평가전 친선경기입니다.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라는것이지요 , 당신의 관점은
    어제 플레이에대한 아주 극단적이고 개인감정이 철저히 개입 된 술안주거리 얘기로 밖에 들리지않습니다.

    같은얘기로 해병대캠프도 단순고통을 통한 단기결과(단 몇개월의효과)를 이끌어낸다 하셨는데,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는 생각을 갖는것이 좋겠다 하겠습니다.
    비판의 글을 작성할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지않는선에서 적절하게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즉, 자극적인주제로 작성하되 , 오버페이스를 하지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글이 전혀 공감되지않았고 비판의 글도 너그럽게 포용할 수없는 수준이하의 글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1.10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축구를 무척 사랑 하는 분이 신가 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내 블로그에 쓴 것입니다.전 당신생각과 다릅니다. 어제의 플레이에 경험부족 어린선수 이런거 누가 안보고 축구봤나요. 그들이 홍명보이고 그들이 박지성이 아닌것을 모르고 봤나요? 제가 지적한것은 창의적인 플레이입니다. 이 창의적인 플레이는 기술과 체력과 신체로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머리로 축구하는것은 어려서부터해야하는데 이건 나이랑 상관없고 경험과도 상관없습니다. 축구습관이 잘못 들었어요. 그래서 지적 하는 것입니다. 어제의 선수들이 10년 20년 지나면 머리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들이 술술 나올까요? 절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싶네요.

      그리고 남의 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좀 오지랖 아닌가 하네요. 이런것은 나와 다르다 식의 지적은 감사하지만 이래라 저래라는 무리한 드리불후 냅다 골대위로 차 버리는 모습 같네요

      당신 생각이 그렇다고 남의 생각을 깍아 내릴 필요 있나요?
      그런 심성 그런 태도 역시 한국축구와 다름이 업습니다. 그런 옹고집은 어제와 같은 뻔하고 답답한 플레이만 계속 할것 이니까요

  4. 체육인 2010.01.10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축구를 보면서 어제 경기만보고 한숨쉬었는지? 하루이틀이 아닌데...
    한국축구의 문제점이 뭐냐하면, 한국축구뿐만 아니라 한국스포츠의 전체적인 문제가 뭐냐면 말씀하신대로 성적위주입니다.
    전국대회 4강이상 들어야 좋은대학가고, 프로가고.. 여전히 남아있는 폭력.. 또한
    제일 중요한건 우리나라 운동부는 운동만시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부를 같이 병행하면서 운동을 해야하죠. 축구를 예로 들어보면 셰브첸코는 의사,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아이마르는 약사로 유명합니다. 외국의 운동선수는 축구선수 이외의 다른 부 직업이 있다죠. 왜냐? 공부를 병행하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축구만 하니깐 창의적인 플레이가 안나오는게 당연한거죠. 뭘 기대합니까.
    그리고 정신력 얘기하면서 해병대캠프를 빗대었는데. 해병대캠프에서는 정신력말고도 다른 많은 것을 강조합니다. 단발성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상대적인 것이죠. 해병대캠프에 다녀와서 행동적인 부분에서는 변했다가 예전과 같이 돌아간다고 해도, 다녀온 자녀가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꿈이 생겼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한국축구의 정신력과 해병대캠프에 훈련받고 있는 아이들을 비유하는 건 좀 아닌듯. 무언가 변화의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보낸 부모가, 아무생각없이 보냈을까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1.10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병대캠프에서 꿈이 생겨요? 엉뚱생뚱한 말씀을 하셔서 혼란 스럽네요. 수련회가서 꿈이 생겨서 돌아왔다는 소리로 들리네요. 아니 목봉들면서 꿈이 생길 여유가 있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떤이유로 아이들이 꿈이 생긴다고 하시는지요.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군기 바싹 들어 오길 바라는 생각은 하잖아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funwh BlogIcon 김우현 2010.01.10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가 본래 좀 더티한 경기라는것은 저 혼자 생각인가요? ㅋㅋ 부끄럽네요

  6. 대장균 2010.02.01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이 저런일 다겪잖아요
    더럽고 치사한 일도 아닌데
    한번은 겪어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봉체조도 한번 해봐야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것이고
    평생할것도 아니고 인생에 한번은 경험으로 생각하면 긍적적이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목봉체조라도 해보신분이 더 세상을 긍적적으로 살아 갈껍니다
    5분전 인생이 아닌~~~~~~~~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12.03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런식으로 따지면 살면서 한번쯤 깡패에게 삥도 뜯겨보고 한번쯤 왕따도 당하고 한번쯤 누굴 때려보기도 해야겠네요

  7. 썬피그 2013.04.0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형적인 패배자 빨X이마인드

  8. 2014.04.13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photohistory. BlogIcon 이쁜 꼰듀 2014.04.13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페이지는 발차기 같은 것도 안알려주나요!!!!!!!!!!!!!!!!??????????????????????????????????

  10. 2015.10.20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병대캠프 별생각없었는데 저번 사고나고부터는 다르게 보이네요 애들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인가도 안받은 데서 훈련할거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