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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진위여부를 떠나 서울은 보기에 좋은 도시는 아닌건 확실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진위여부를 떠나 서울은 보기에 좋은 도시는 아닌건 확실

썬도그 2010. 1. 7. 19:21
며칠 전 부터  서울이 세계 최악의 도시 3위에 올랐다  아니다  단지  댓글 두개 달려서 서울이 3위 한것은 억울하다는 글들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치군님의 글을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BBC 보도라고 하는데요.  김치군님의 글을 읽어보면 하나의 해프닝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진보신문인 한겨레나 민중의 소리등은 이런 내용의 진위와 그 대표성을 들쳐보기 보다는  서울시 깐다는  내용에 혹해서 그냥  비판만 하고 있습니다. 


이 해프닝을 지켜보고 있으면  여전히 등수놀이에  민감한 우리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도시 1위를 하건 3위를 하건  해외에서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아 보이고  한국을 알고 서울을 갔다온  사람들이 많을텐데  반대하는 의견들로 인해 오히려 BBC나 론니 플래닛의 공신력에 의심을 가질 분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분 좋은 기사가 아님은 확실 합니다.  

서울시는 반박하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가뜩이나 서울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서 서울이미지 개선및 2010 한국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서울시에 찬물을 끼얹는 기사에 반박을 했나 봅니다.   반박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긁어 부스럼 내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세계적인 여행서 출판사인  론니플래닛이라는 곳에서 한국을 지적한 내용을 살펴 봤습니다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끔찍한 대기오염, 영혼도 마음도 없는 지겨운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 

두개의 댓글중에 하나 같아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말 공감이 갑니다.
서울이라는 도시 내가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돌아보면  정말  볼품 없습니다.   온통  콘크리트 성냥갑 같은 고층아파트가  사람을 노려보고 있고   무질서한 간판들의 아우성,  대기오염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탁한 공기(80년대는 더 끔찍했어요. 시내 나갔다가 오면 옷이 시꺼멓게 되고 코속도 매연 에효..)

서울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이 이미지를 꼽고 싶습니다
이게 바로 서울의 이미지의 전부라고 봅니다. 
물론 서울시가  여러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노력하는 것은 편의 시설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서울이라고 하지만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강변에  수변무대를 만들고  인공섬을 만들고 하는게 서울의 이미지를 바뀌게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 이미지는 극히 일부의 모습이죠.    대부분의  이미지는 이 아파트가 차지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파트 밤에는 교회 첨탑의 빨간 십자가가 서울의 이미지입니다.
이게 서울시의 잘못은 아니고 또한 우리의 잘못도 아닙니다.

정말  쑥대밭이된  폐허속에서  판자집을 살고  고도성장을 한 뭐든지 부셔버리고 새로 짓는  방식의 압축고도성장을 한 세월이 만들어놓은  풍경이지요.  천천히 성장했다면  뒤도 돌아보고 미관도 신경쓰면서  발전을 했겠지만 고도성장의  그림자라고 봅니다.

따라서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하게 사는 대신에 저당잡힌 도시이미지 입니다.
서울은 정말 볼품이 없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방문화는 세계최고 이죠. 아파트 보세요. 밖에서는  볼품없지만 안에 들어오면 천국과도 같이 편하죠.


서울시가 뒤늦게  서울의 볼품없음을 해결하고자  여러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계절마다 했지만 호응도가 떨어져서 망해버렸죠.  뒤늦게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관에서 하는 행사라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가들이 하는 행사나 지자체의 붕어빵 축제들도  볼만한 축제가 많지 않습니다. 


도시의 이미지는  이런  1회성 행사가 아닌 건물 하나하나가 만들어 가는 것 입니다.
물론 콘크리트 아파트가 볼품없다고 지적한 저 외국네티즌의 서양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편적인 시선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아파트는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여겨지지만 한국은 아파트가 부의 상징이니까요.

그런  문화를 꽤뚫어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면  형편없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 입니다.
제가 말하는 볼품없는 서울이란 바로 이런  서울에 1주일 이상 있지 않는 관광객의 시선입니다.   우리가 최악의 도시 3위에 오른 서울에  발끈한것도  그 기사를 읽고 관광객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서울시가 반박자료를 낸것도  관광객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30년 넘게 살아온 저도 서울은  이미지적으로는 볼품은 없어 보입니다.  단박에  이  이미지를 개선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또 하나의 디자인을 위한  토건서울이 될테니까요.   점점점  변해 가야죠.  건물 하나를 짓더라도 이제는 효율성과 함께 디자인에 대한 엄격한  규제도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서울을 여러곳 돌아 다녀봤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별로 돌아 다니고 싶지가 않네요. 서울숲이나 보라매 공원이나 다른것 못 느끼겠고  광화문광장이나  여의도 공원이나  별 다른것을 느끼지 못 합니다.  그 지역마다  특색있는 이미지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들이 별로 느껴지지 않네요.

이런 모습은  지방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이미지들이 있음 좋으련만  1일 생활권이 되어서 그런지  서울이나 지방이나 이제는  비슷해져 가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서울은 정말 볼품 없는 도시지만  편리함은 세계 최고입니다.  편리함을 위해서 이미지를 버린 도시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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