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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폭설과 서울공화국

썬도그 2010. 1. 6. 21:51
자료출처 : 네이버 옛날신문

폭설로 연일 교통대란입니다.  폭설에 이은 강추위는 사상 최악의 교통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90년 1월 30일 31일 이틀간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서울에 내렸습니다.
그때도  신도림역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심합니다.  
전철은 더 촘촘하게 생겼고  대중교통은 더 늘고  잘 정비되었지만  그때보다 더한 교통대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울과 서울인근의 베드 타운인 경기도에 있는 분들의 인구를 전부 합치면 인구의 절반인 2천만명이 살고  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에서 근무를 하고 경기도와 서울의 집으로  퇴근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서울과 서울 인근에 살고  그 사람들이 서울로 서울로 근무를 하고 근무를 마치고 내려가는 규모가 90년보다 엄청나게 늘어서  이런 교통대란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하구요.

70년대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런대  지하철은 개통이래 최고의 승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하네요.
이때도 교통대란이 있었을텐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 소리를 보면  지금같이 지옥철은 아니였나 봅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모습이 있네요. 폭설에 제설장비와 인원은 태부족하여  제때 폭설을 대비하지 못한 모습은 여전하네요

한국은 가만히 보면  어떤 일이 터지고 나서 늑장대응하는게 많습니다. 대비를 안하는 것은 아니고 대비는 하는데 만일의 사태  모든 경우에비하는게 아닌  상식선(?)에서만 대비합니다. 평균적인 선에서 대비는 하는데 그 평균점을 넘어가면  대책은 무대책으로 변합니다.

80년대  쓴 한국인의 의식구조에는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위험하다고 전혀  도전하지 않는  루트를 한국산악인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 루트(크레바스가 있어서 위험한) 그 크레바스를 훌쩍 훌쩍 뛰어 넘어서   에베레스트를 3일이나 단축하면서 등정하는 모습에 보였고 우리는 그런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하네요.

만약 사고가 났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겠죠.  이건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하늘의 일을 인간이  막을 수 없었다고 생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위험하면 안가면 되는데   위험한걸 알면서 그냥  크레바스를 훌쩍 뛰어 넘습니다.

넘다가 사고나면 인간의 잘못이 아닌 하늘의 뜻이라는 이상한  셈법으로  그 사고를 무마하는 모습.
이런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서울과 서울인근에  2천만명이 사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교통대란도  하늘의 일인가요?
점점 서울공화국이 되는 한국. 이 모습에 제동을 거는  사람이 없네요.   정부는  지방발전과 자족기능을  키울 생각은 안하고  수도이전 행정기관 이전을 반대하는 모습.   오로지 서울만이  답이라는 모습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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