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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SKT의 생일인 고객에게 300분 무료통화 생색내기용 서비스가 아닐까?

by 썬도그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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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KT 광고중에 신민아가 나와서 3년전 소개팅한 남자에게 전화해서 생일이라고 알리는 광고가 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마구마구 전화하는 모습에 좀 황당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광고는 SKT에서 생일을 맞은 고객에서 300분 무료통화서비스를 알리는 광고인데요
생일이라고  이집저집 전화해서 알리는 모습이 보편적인 모습인지 궁금하더군요.

제 기억속에 생일들은  대부분  모른척 하다가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해줘서  두배 세배로 기뻤던 것이 많았습니다.
광고처럼  제가 일일이 전화해서  신림동 어느 호프집으로 모이라고  한적이 딱 한번 있습니다.
그때는  미친척하고 얼굴에 철판좀 깔고   친구들 모두에게 전화해서 오늘 내 생일이라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생일같은것 챙겨주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생일이라고 해도  조용히 치루고  집에 들어가면서 오늘 내 생일이었어~~ 라는 식이죠.  여자들은  생일 잘 챙기지만 남자들은  생일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냥 술먹는 껀수 하나 정도로만 여기죠.
내가 직접 연락한 그 생일은 케익빵 까지 당하고  기분좋게 끝나긴 했지만 집에 오면서 왠지모를 씁쓸함은 다시는 내가 먼저 연락해서 나오라고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기분 탓이겠지만요.

물론  친구들의 성향과 모임에 따라 다를것 입니다.  동아리 친구들은 생일을 어찌나 잘 챙겨주는지 야!  나와~~ 한마디에 나가면 생일상 다 차려놓고  나는 밥숟가락만 얻으면 됐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명도  내 생일이예요 나오세요~~ 라고 하지 않습니다.

SKT에서는 300분 무료통화를 서비스하는데  대부분의 생일자들은 생일날 전화를 받는 편이지  전화를 걸지 않을것 입니다. 또한 300분 다 사용할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터리 다 떨어질때까지 통화해야 할 분량이죠.
그렇게  300분을 통화하는 사람은 생일파티하지 못하고 집에서 궁상(?)떠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생일날 파티하느라고  전화할 틈이 있을까 하네요 공짜라서 좋기는 하지만 과연 실효성이 잇는  서비스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색내기용 서비스 같기도 하구요.
또한 그 300분도 SKT 고객끼리만 된다고 하네요.

300분 무료통화대신에  생일이 있는달에  기본요금 반값 할인이 더 기분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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