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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했습니다. 언젠가 고장날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결국 사망했네요
제 LG 뷰티폰의 데이터 커넥터가 2주일전부터 갑자기 인식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핸드폰 충전을 외장형 거치대로 충전을 했고 데이터는 마이크로 SD를 이용해서 PC로 옮기고 있습니다.
오늘 짬을 내서 근처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LG전자 서비스센터 리모델링을 했는데 정말 잘 꾸며 놓았습니다.
휴대폰을 맡기고 10분정도 기다려달라는 말에 한켠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저를 부르더군요.
마치 은행창구처럼 수리하는 서비스 여기사님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직접 분해를 했습니다.
속살을 드러낸 뷰티폰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커넥터 부분이 수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사망통보를 알려 왔습니다.
살릴려면 기판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가격은 12만원 ㅠ.ㅠ
그냥 살리지 마세요! 라는 씁쓸한 말을 남기고 다시 뷰티폰은 조립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기사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 젠더고장 많이 나죠?
기사님 : 네 많이 수리하는 편이죠
나 : 왜 휴대폰 제조업체마다 젠더가 다 다른가요?
기사님 ; 제조업뿐 아니라 기종마다 다 달라요
나 : (끙) 예전에 통합핀으로 운영하더니 어느순간부터 왜 각기 다른 커넥터로 만드나요?
기사님 : 네 한때 그랬는데 지금은 20 통합핀으로 통일 되었습니다.
나 : 지금 나오는 휴대폰이야 다시 통일했다고 하지만 예전처럼 또 젠더가 또 다 다르게 만드는것 아닌가요?
기사님 : 그럴 수도 있어요.
나 : 젠더도 비싸더라구요.
기사님 : 네 비싼 편이예요.
나 : 그래서 젠더장사한다는 말도 나오잖아요. 제 주변에도 젠더 분실하고 5천원 주고 산분도 많고 커넥터 접속불량나서 수리 받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커넥터가 얇아서 누가 밟거나 좀만 잘못 만져도 박살나더라구요.
기사님 : .....
사실 요즘 휴대폰들 데이터 연결하는 모습들 보면 불안 불안 합니다. 휴대폰 옆에 툭튀어나온 얇은 젠더앞에 데이터케이블 꽂아서 쓰는 모습 얼마나 불안한데요. 누가 잘못 건드려서 젠더가 확 꺽어지기라도 하면 쩝...
제 뷰티폰의 사망원인도 젠더를 꽂고 뷰티폰 커텍터에 거꾸로 몇번 꽂았습니다. 앞뒤가 항상 헤깔려서 거꾸로 꽂은적이 많았는데 잘못 꽂으면 들어가질 않아야 하는데 좀 힘을주면 쑥 들어갑니다. ㅠ.ㅠ 앞뒤로 다 연결해도 다 쑥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망했군 ㅠ.ㅠ 느꼈었죠. 아이팟터치같은 경우는 거꾸로 케이블을 꽂을 경우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뭐 아이폰도 데이터케이블이 국산 데이터 케이블과 달라서 문제가 있긴 해요. 그래도 그렇지 거꾸로 꽂으면 안들어가게 해야지 이건 힘 좀만 주면 들어가니 ㅠ.ㅠ
데이터 커넥터 박살나도 휴대폰 쓰는데는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좀 귀찮을 뿐이죠.
지금은 다시 20핀 데이커케이블로 통합되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또 다시 젠더장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동차를 샀는데 특정한 타이어 제조업체의 타이어만 써야 한다면 누가 그 차를 살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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