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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제임스 카메룬의 또 하나의 영상혁명 영화 아바타

by 썬도그 200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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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12-16T14:17:210.31010

몇 주 전부터 아바타를 본다고 벼르고 있었고 내일 목요일 개봉하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영화가 목요일에 개봉하니까요.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오늘 개봉하더군요. 부랴부랴  인터넷 예매를 했습니다.  2D 아바타를 볼까 하다가 3D영화로 만들어진거  3D로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최고라는 수식어를 가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안에 있는 영등포 CGV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평일인데  거의 매진상태였습니다.  
 


 

영등포 CGV에서도 기네스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의 스크린이 있는 스타디움관에서 봤습니다. 극장에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더군요. 정말 크긴크다.     거기에 11.1채널 음향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이 정도면  영화 감상 하는데 최고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큰 만큼  웅장한 만큼 가격도 웅장합니다.  일반영화의 두배가격인 1만 4천원입니다. 
 
 
 


극장입구에서는  3D안경을 나눠줍니다.   이런 안경으로 보는것 말고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3D시스템도 있는데  나중에는  안경을 쓰는 불편함을 줄였으면 하네요
 
 
영화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애니 원령공주를 3D영화로 만든듯한 줄거리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고 예고편만 봐도 대충 알 수 있고 예고편에 없는 반전도 없습니다.
그냥  평이한 줄거리입니다. 
 
먼 미래 지구인들은  판도라 행성에 있는  값비싼 광물을 캐기위해 판도라 행성에 옵니다.   판도라에는 나비족이라는 인간보다 2배정도 큰 그러나 원시수렵생활을 하는 자연친화적인 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판도라에 광물을 캐러온 것은 정부가 아닌  하나의 큰 기업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에어리언이나  터미네이터에서 보면 꼭 기업이 사고를 치고 다니더군요.  에어리언에서도 용병을 채용해서 우주로 보내고  터미네이터에서도 사고친것이 사이버다인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터미네이터가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 아바타에서도 기업주가  용병들을  구해서  판도라 행성을 무력으로 진압합니다.
 
상이용사인 주인공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는 사고로 죽은 형대신  나비족과 인간의 DNA를 조합해서 만든 나비족과 똑닮은  아바타를 조정하게 됩니다.  제이크 설리의 목적은 나비족에 침투해서  나비족의 정보를 캐오는 것이였는데   이 아바타라는 존재를 먼저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이크 설리와 같은 매파 군인들과 달리   판도라 행성을 연구하고 탐구하고 나비족과  조화롭게  지내자는 평화주의자인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설리가 아바타를 타고  나비족에 침투한후 나비족 위치와 홈트리(나비족의 거주지)의 구조를  보고하는 것을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가 봅니다.   
 
군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설리를 데리고  기지에서 먼곳으로 이주합니다. 그리고 외딴곳에서  아바타를 조정합니다.
설리는 아바타를 이용해서 나비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나비족의 전사로 키워집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죠.   설리는  장애를 가진 현실의 설리와  건장하고  빠른 아바타 설리와의 괴리감에서 갈등을 합니다.  자신의 임무인  나비족의 정보를 빼내는것에 대한 회의감도 들게 되죠.  
 
이런 것을 군인들이 알게 되고  설리를 가두워 버립니다. 우여곡절끝에  탈출한  비둘기파인 과학자들과 함께  나비족을 돕게 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나  콘셉트를 보면  애니 원력공주와 매우 흡사합니다.  아니 분위기도 많이 흡사하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연예찬이 영화 가득히 펼쳐져 있습니다.  자연을  하나의 인격체로  묘사하는 모습이라던지 아름다운  숲의 풍경과  자연의 순수함 그리고 자연과 교감하는 모습등등등   보는 내내  허리우드판 원령공주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분명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원령공주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 입니다.
좀 다른점이 있다면   원령공주는  자연과 무언의 교감을 한다면   영화 아바타에서는  촉수같이 생긴것을 꺼내서  동물 교감신경에 연결(링크)시키면  말도 타고  새도 타고  심지어 나무와 교감을 나눈다는 설정이  좀 다릅니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설명이 영화보기에는 좀 편하긴 하죠.    
 
영화를 보면서  재개발과 인디언들이 떠오르더군요.  인디언들이 활을 쏠때  양키들이 총으로 인디언들을  사는지역에서 몰아냈죠.
영화속에서도  자원채취하는데 방해된다고  나비족을 죽이는 모습에서  우리네 재개발의 현실과 연결시키는것은  좀 오바인가요?
하지만 그런 모습들도 떠 오르더군요.
 
 
 

제임스 카메론의 또 하나의 영상혁명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명감독인 이유는 셀수 없지 많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를 만들때마다  영상적인 혁명을 한번씩 일으킵니다.
영화 어비스에서 영화사상 최초로  물CG를 써서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터미네이터2에서는 몰핑기법을 선보여 또 한번 놀라게 했죠.
당시 그 기술이 얼마나 놀라웠는지 1년 내내 그 몰핀기법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를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타이타닉이 97년에 개봉했으니 12년 만이네요.  12년에 영화 한편 만들기도 힘든데 워낙 완벽주의자도 보니 준비하는 기간도 많았을 것 입니다. 그러나 만들었다 하면 대박을 터트리죠.
 
영화 아바타의 영상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어떤 단어를 써야  이 느낌을 전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고민스럽게 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CG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CG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보다가 보면  사람의 표정과 다른 어색한 몸짓들이 가끔 나오는데 그런 모습들이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진중권교수 책에서 봤는데  휴머노이드가  사람과 닮아갈수록  큰 거부감이 없다가  인간과 너무 비슷해지면 휴머노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팍 올라 간다고 합니다.   휴머노이드를 로버트로 인식하고 사람과 달았네! 하면서 친숙하게 보다가 점점 인간과 닮아가는 어느순간 로버트가 아닌 인간으로 로버트를 인식하는 단계가 오고  인간을 기준으로 로버트를 보면서 심한 거부감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걸 무슨 이론이라고 하던데 생각이 안나네요.
 
지금까지 제가 본 CG영상물들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잘 만들었네 하면서도 얼굴표정을 보면 CG네 ㅠ.ㅠ
그런데 아바타는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리하게도 인간이 아닌 커다란 스머프같은 나비족을 CG로 만들어 그런것도 있지만 얼굴표정 하나하나가 사람 표정 그대로 입니다.  아바타의 CG는  배우가 직접 연기를 하고 얼굴표정까지도 연기를 했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녹색배경위에서 허공에 대고 칼을 휘두르는  방식이 아닌 배우들이 직접 영화배경을 보면서 살아있는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아바타 설리의 모습에 쉽게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움직이는 크리쳐들도 정말 잘 만들었지만  배경의 계곡과 폭포 풀 나무등은  실사가 아닐까 할정도의 정교함에  실사영화인줄 착각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저거 CG잖아! 정신차려 라는 속말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제임스 카메론 감독  또 한건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흥행 성공여부를 떠나서  이 아바타로 인해서 앞으로의 CG영상들이나 CG영화들이 좀 많이 달라질듯 합니다.  
 
 
 

 
3D로 봐야하나? 2D로 봐야하나?
 
이 영화 3D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일반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버젼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봐야 할까 고민좀 될것 입니다.
저는 이 영화 볼 마음이 그렇게 있지 않았는데  극장에서 아바타 예고편 보고  바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화면 때깔하며  그래픽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2D영화로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오감을 더 충족시키고 싶다면 3D영화로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새타고 나는 장면들이나  나무사이를 달리는 장면 공중전투씬등  3D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3D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후 시계를 보니 3시간짜리 영화였더군요.  러닝타임이 좀 깁니다. 하지만  지루함 한번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야 시각효과를 유심히 봐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대규모 액션씬이나   치고박고 피터지게 싸우는 액션장면이 많이 나오길 바라는 
분들이라면 지루 할 수도 있습니다.  설리가 나비족과 동화되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나오는데  이 부분이  액션장면 많이 기대한 관객이라면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영화 줄거리도 그런대로 괜찮고 (좀 너무 뻔한 줄거리지만) 영상은 압권인 이 아바타를  올 연말에 꼭 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조 샐다나(네이티리)는  아바타에서  주인공 이상의 큰 역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배우들은 실제 모습이 영화속에서 나오는데
조 샐다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비족으로 나와서  실제 얼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시고 난후  저 나비족 여자 누가 연기한거야? 궁금해 하실텐데요.  스타트렉 비기닝에서도 나와 우리에게 조금은 익숙한 배우입니다.
 
김윤진이 쓴 책 마지막 부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아바타 오디션을 보는 사진과 설명이 있었는데  김윤진이  여자 나비족인  네이티리를 연기 할 뻔했는데 아쉽게도 조 샐다나가  했네요.   영화속 아바타와 실제 배우의 얼굴이 상당히 비슷한데  영화 보다보면  시고니 위버 아바타가 누군지 금방 알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영화 아바타 연말에 꼭 보시라고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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