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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와 함께 서울시에서 16억인가를 들여서 광화문광장에 스노우보드 점프대를 설치해서 세계스노우보드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 상상력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고 오늘 비가와서 선수들이 연습보딩도 하지 못했습니다.
연습도 하지 못하고 대회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안전에 대한 걱정이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의 홍보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광화문 광장 주변에 서울을 대표할만한 랜드마크적인 건물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딱 하나 광화문이 있긴 한데 광화문은 지금 보수중이라서 위의 사진처럼 큰 가리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랜드마크적 동상이라고 우길수는 있지만 그 두 동상이 서울의 이미지를 대표하긴 좀 힘들어 보입니다.
스노우보드 대회 개최한것은 좋은 발상입니다. 하지만 넓은 공간을 나두고 왜 하필 좁디 좁은 광화문 광장에서 할까요?
사진으로 봐도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대회를 할때 광장 주변의 도로를 통제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선수가 돌풍에 말려서 도로로 떨어지면 그 책임은 누가 질것 인지요. 만에 하나 그런 큰 불상사가 나면 서울시 이미지 개선은 커녕 국제적인 망신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대회 안전에 대한 지적을 계속 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그냥 강행할듯 하네요.
대회 당일 기상상태도 좋지 않을듯 한데 만약 오늘처럼 비라도 내린다면 대회는 볼품없어 질것 입니다
각설하고
저도 광화문 광장을 몇번 가봤지만 갈때마다 느끼는것은 답답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듭니다. 양옆에 차들이 쌩쌩 달리다 보니 항상 차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있죠. 광장이라 함은 시원스러운 풍경이 있어야 하고 혹은 아늑함이 있어야 하는데 빠르게 달리는 버스와 자동차들을 보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광화문 광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구요.
그 말에 박장대소 했네요. 맞아요. 세상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생각이 드네요. 청계천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어항이라는 소리도 있는데 광화문광장도 세상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비아냥이 계속 제 귀에서 메아리 치네요.
스노우보드대회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전문제를 지금 이상태로 덮어버리고 대회를 강행한다면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서 걱정이 드네요. 저도 카메라를 들고 스노우보드 대회를 찍어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진행해도 주변 도로를 통제 안한다니 많은 인파가 주말에 몰릴것이 뻔한데 선수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문제도 큰 문제입니다.
도로를 통제하면 되는것 아니냐고 반문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아이리스 촬영때 일요일 내내 통제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만들어 냈는데 또 다시 서울시 홍보라는 목적아래 또 한번의 시민의 양보를 일방적으로 서울시에서 요구한다면 이건 독재적인 발상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저 넓은 한강 시민공원에서 하던지 넓은 장소 참 많은데 왜 굳이 복잡스러운 광화문 광자에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한강은 세계에 소개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강이고 강폭도 시원스럽게 넓고 좋습니다. 또한 한강의 큰 강폭에 큰 인상을 받는 외국인들도 많구요. 뭐 한강 주변에 볼것이 없어서 문제이긴 하죠.
광화문 광장을 만들려면 차라리 차도를 다 막았으면 좋을텐데 어정쩡한 모습이 되어 버렸네요.
오세훈 시장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또 다시 재선을 노리는듯 한데 만약 이 스노우보드 대회가 엉망으로 진행되면 오세훈 시장의 재선에 큰 걸림돌이 될 것 입니다.
발상은 좋았지만 너무 그림만 만들려고 하는 모습에는 씁쓸함이 남네요.
대회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지만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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