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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세계금융위기와 출구전략에 관한 해설서

by 썬도그 200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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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12-07T06:38:190.3610

미국인들은 소비 동물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소비를 하고 삽니다.

우리가 어렸을적 봤던  미드에서  꼬마아이 방에는 엄청난 장난감과  게임기 PC등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워 했던 생각이 나네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보다 몇배는 더 잘 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미국인들이 소비지향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도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저축을 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면  모두 쓰는데 다 써버리죠. 
우리같이 집을 소유한다는 개념도 크게 있지 않습니다.   집을 담보잡혀서  대출 받은 돈을 가지고 차를 사는 일을 한국인들이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미국인들은  그런 행동을 서슴없이 합니다.  우리같이 돈이 생기면 저축을 하지 않는 이 미국인들의 소비지향적인 행동은  어떻게 보면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이 수출주도형 국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빚내서  소비하는  미국인들의 모습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마구 해주던  프레디맥에 위험신호가 들립니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었는데 집값이 떨어지다 못해 폭락하니  대출해준 돈을  달 돌려받지 못하고  망해버리게 되고  여기서 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휘몰아 쳤습니다.
 
우리나라도  주가지수가 900포인트까지 가는 엄청난 하락을 맞았고 마이너스 성장까지 하게 됩니다.
이 전대미문의  전세계 금융시장및 경기침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바로 세계화의 저주라고...
 
미국 집값 폭락으로 인해 산골에 사는 김할머니가 든 펀드가 반토막이나 한숨짓는 모습은  15년전 이전이었다면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든 펀드가  미국과 같은 경제대국이 휘청이면 같이  흔들리는 금융동조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두바이쇼크로 인해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특히 한국은 마치 자기가 두바이라도 되는듯  -5%폭락을 했습니다.
이제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어디서 뻥! 하고 터지면  모두 와르르 무너질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한치 앞도 예단할 수 없은 미래의 경제를 위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왔고 최근들어 경제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저에게 이 책
세계 금융위기와 출구전략이 들어 왔습니다
 
지은이는 2006년 월 스트리트에서 뽑은 가장 정확한 경제학자로 뽑힌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석좌교수  손성원입니다.
이런 타이틀이 저에게는 그렇게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경제학자가 정확하다는  말 자체를 저는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예측은 일반인과  전문가의 예측이  오십보 백보라고 보는 시니컬한 시선이 있기도 하구요.
다만 경제학자들이  일반인보다 뛰어난것은 과거에 대한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모습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던져서  100번 던져서  99번 까지 6이 한번도 안나온 상태에서   마지막 100번째로 던지는 주사위 숫자가 6일 확률은 
정확하게  6분의 1입니다. 하지만 경제학자와 일반인은  마지막 숫자가 6이 나올 확률에서 다르게 판단할 것 입니다.
 
 
그 확률의 승패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과만이 경제학자와 일반인의 판단에 대한  가름을 내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어든 이야기는  미래예측을 듣기 위함보다는 과거의 경제가 어땠나가 궁금했습니다.
 
두바이쇼크가 터지자 더블딮을 외치던  경제신문지들이 이제는  주가가 두바이쇼크 이전 상태로 돌아오니 다시 싼타랠리(연말랠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일비일희 하는  모습에서  경제예측을  진득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연예스포츠기사와 다름없이 써대는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슺니다.
 
 책은 과거의 주가흐름과 경제 대공항의 주변상황을 설명해주면서  금융위기의 본모습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위기대처법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의장인 벤 버냉키에 대한 극도의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 뭐라고 할까요.   헬리곱터 벤이라고 해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달러를 윤전기로 찍어서  마구 뿌려되는  모습을 칭찬하는 모습에  이 손교수의 경제를 보는 시선과 제가 많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물론  최선은 아니더라도 기축통화인 달러의 권력을 이용해서  돈 떨어지면 돈나무에서 돈 따듯이  돈을 찍어내서  적자를 해결할려는 모습은 차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칭찬받아야 할 일인지  고개가 갸우뚱 거리게 되빈다.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보수적시각이지만 이 손성원교수의 시선은  매일경제신문과 같은 보수적인 시선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책에서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그 방향은 제조업을 줄이고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을 키우라고  충고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무역수지는 엄청난 적자입니다. 미국내에 공장이 거의 없으니 모든 공산품은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죠.  그러나  의료. 금융.교육등 서비스수지는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LCD TV나 핸드폰 자동차 팔아서 번돈으로  자녀들 유학보내는 돈으로 쓰거나 미국관광비용으로 다 쓰고 있는 모습이죠.
손교수는 이런 모습을 지나서  미국처럼  영국처럼  금융서비스업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일견 맞는 말입니다. 언제까지  중국과 일본 틈에 끼어서 제조업국가로 살아 날 수 없습니다. 홍콩처럼 금융허브로 역활을 해야 하겠지만 
문제가 있죠.  이번 세계금융위기에서  한순간에 나라경제가 반에 반에 반토막을 낸 나라가 바로 아이슬란드 입니다.
이 나라는 원래  조그마한  어촌마을과 같은 곳인데  영국처럼  금융서비스업을 키운다고 해서 금융서비스업종을  키워서  그런대로 부유하게 살았는데  2008년 말에 터진 세계금융위기때  나라 자체가 부도가 날 지경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또 한나라가 지금 위태롭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바로 영국입니다.
세계 제2의 금융위기는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터질것이라는 소리가 참 많이 들리죠. 영국의 경제규모에서 20%가 금융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경제가 잘 나갈때는 쉽게 돈 벌수 있지만 이번 리먼사태처럼  경제위기가 터지면  나라경제가 휘청이게 됩니다.
 
돈이 돈을 버는 금융경제는  위기때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과 같은 나라들은 실물을 만들어네는 제조업이 강한 나라이기에  위기때 강합니다.
이번 세계금융위기때  가장 빠르게 경제회복을 한 나라가  한국이잖아요.  환율 혜택때문에 자종차 휴대폰 , LCD TV는 사상 최고판매댓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설립이래  최고의 매출액과 이익을 기록 했습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성찰없이  금융서비스업을 키워야 한다는  글들은  동의 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은  과거에 대한 설명과 평가는  그런대로  참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고  한국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잘 읽혀지지 않더군요
 
또한 어떠한 경제학자의 미래예측도  정확하다고 할수 없기에 의심하면서 읽었고 그러기에 잘 읽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추천해 드리는 책은 아니며  경제초짜인 분들에게는  다른 쉬운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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