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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천상병시인의 김일성이라는 새끼 란 시를 보고

by 썬도그 2007.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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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조현경님의 블로그에서 본 시인데요 너무 놀랬습니다.
천상병시인이라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인이고 아직도 귀천은 여러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데요


이런 시도 쓰셨네요

김일성이라는 새끼


천상병


우리니라 신문에서나 방송에서나

잡지에서

‘김일성의 독재’라고만 하지

‘36년 독재’란 말은 아니 합니다.

잠깐 독재라도

호되게 당하는 판국인데

36년이나 혼자세상이었다니

아무리 공산국이라도

이건 역사상 처음 일입니다.


공산국의 독재는 흔해 빠지지만

스탈린 소련 독재도

30년 정도였는데

36년이라니

요런 놈은 인간이 아니라

새끼입니다.

말하자면

공산주의의 악독성을 밝히는

포스터와 같은 짐승입니다.


아들 정일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니

요놈은

공산주의의 원리조차 모르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진시황같은 욕심쟁이입니다!


사람이 사람 다와야 말이 통하지

요따위 사람 탈 뒤집어 쓴

숫 짐승하고 무슨 말 하시겠다니

우리 전두환 대통령님께서는

너무나 너무나 한 나이팅게일입니다.



천상병 시인은 이런류의 시를 쓰시는 분이 아니였구 이런 이념올레기에 글이나 정권찬양의
시를 쓰지 않으셨는데요

제 생각은 아마 이 천상병 시인이  동백림사건이라는  동 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류되어
갖은 고문과 고초를 당해서 이렇게 변했나봅니다. 죽음의 앞까지 갔던 시인에게는 그게
공포로 다가왔고 정신착란의 증상까지 있었는데요.

그 동백림사건에서  서독유학을 하고 돌아온 친구가 술자리에서 자기는 동베를린 갔다와봤다고
말을했고 그런 친구에게 막걸리 사먹을려고 했나 하여튼  돈을 약간 꾸게 되었는데
그 돈이 빌리가 되어 공작자금을 받은 간첩으로 몰려 그 당시 박통때의 중앙정보부의 남산분실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습니다.


한 시인의 심성과 문학성마저 다 사라지게한 고문과 군사독재정권
저 시를 보면서 천상병시인이 느꼈을  이데올로기에한 공포가 보이는듯해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전두환 대통령님꼐서는 너무나 너무나 한 나이팅게일입니다.


아효... 새중에서도 가장 순결한 상징인 나이팅게일  그래서 그 나이팅게일이 아들 낳는데
그 아늘이 오늘도 경찰서 왔다갔다하네요.  생긴것만 나이팅게일같은 아내(?)는 오피러스
몰고 다니고

아 짱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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