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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달이 11월이 아닐까 합니다. 가을도 겨울도 아닌 어중간한 환절기
세상은 온통 잿빛으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 그렇다고 눈이 자주 내리는 달도 아니구요. 11월의 풍경은 을씨년 그 자체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외출하는 사람도 적고 해가 지면 아이들은 다들 집에서 TV시청을 합니다. 텅빈 공터에서 코끝이 매운 추운 바람을 들이키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사진작가 Marten Elder가 찍은 Delmarva Beaches 는 그 11월을 생각나게 합니다. 화려한 청춘의 여름파도가 사라지고
찬기운이 드는 바닷가 마을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11월의 낙엽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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