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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빈곤퇴치 사진전 무고한 세계

by 썬도그 200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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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이상한 생각이 절 자꾸 괴롭힙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야 20대때  하나의  세상의 진리로 학습했는데
30대가 되면서  인생도 유전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백정이면  아들도 백정인  저 조선시대의 봉건계급사회가 현재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표면적으로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자유주의 국가의 공화국 국민입니다. 누구든 노력만하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수 있는 세상이죠. 하지만 이런 말은  이론적인 내용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사람이 돈을 버는게 아닙니다.  돈이 돈을 벌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을 벌 기회가 있어도 그 기회를 돈이 없어서 박탈당하고 눈만 껌뻑입니다. 그나마 돈 버는 방법을 아는 일부 서민의 이야기지만요. 서민중에 돈 버는 방법을 깨닫고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데 돈이 있어야죠.   그래서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이 인생도 유전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아빠밑에 가난한 아들이 있고 부자 아빠밑에 부자아들이 있죠.  올해  한국의 갑부 100인중에  아버지가 갑부인 사람이  작년보다 더 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부의 세습이 이제는 고착화 되나 봅니다.  따지고 보면 삼성그룹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갑부인 이유는 이건희 회장의 노력보다는  그의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돈으로 갑부가 되었죠.  또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의 회장을 아버지로 둔 이재용 상무는  왜 한국의 갑부가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재용 상무가 미친듯이 하루에  수십억을  흥청망청 썼다면  깡통차고 거지가 되었겠지만 
하루에 수십억식 쓰는게  하루에 수입억버는것 못지 않게 힘들것 입니다.
 
올해 한국의 갑부 100인에 보니 정몽 으로 시작되는  현대그룹 갑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돈이 돈을 벌고   인생은 유전되고  말로만 공화국이지  조선시대와 뭐가 다른가 생각하게 되네요.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에서는  전 세계 인구를 다 먹여 사리 고도 남을 곡식을 생산하면서도 지구 한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 톨의 식량이 없어서 죽어가는 현실을  파헤친 책입니다.  빈곤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권력자들의 사리사욕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습니다. 또한  그런  부정부패한 우두머리를 욕하면서  도움을 주지 않는 일반인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우리는 북한에 쌀을 보내는것을 퍼주기라면서  김정일 같은 똘마니가 있는 나라에 왜 원조를 해야 하냐며 정부에 삿대질을 했습니다.
물론  김정일은 똘마니죠.  하지만 우리가 삿대질하고 욕하는 사이 많은 북한주민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 북한주민이 기아에 허덕이자 굶주려 죽은것에 일말의 책임이 없을까요?  
 
 
 
세상의 빈곤퇴치는 부정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자에 대한 처벌및 제재도 있어야 겠지만  동시에 그들을 돕는 손길도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 옆에서 빈곤퇴치 사진전인 무고한 세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료이니  광화문 광장 가실때 꼭 한번씩 보셨으면 합니다.
 
 
 

 
세상은 무고합니다. 하지만 무고해도  죽을수 있는게 세상합니다.  가장 참혹스러운 죽음이 굶어 죽는것이라고 하는데 
그들을 돕는 손길이 좀 더 많아 져야 겠습니다.
 
저 부터 반성합니다.
 
사진 출처 http://endpoverty.or.kr/
제가 좋아하는 다큐사진작가 성남훈씨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 꼭 들려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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