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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인기 막장드라마에서 살아 남는건 역시 작가 뿐

by 썬도그 200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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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들 보면 어이가 없어서 혀를 차다 못해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밥줘! 라는 드라마 보지 않지만  막장의  진상극이라고 하더군요.   상식이  쉽게 허물어지는 막장드라마들.  왜 방송국들은  이런 드라마를 만들까요?

그 이유는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서 불량식품 사먹으면서 나오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너 그런 불량식품 왜 먹니?  몸에도 안좋고 이도 썩어.   라고 말하면
알아듣는척 하다가 다음날 또 불량식품 사먹죠.
몸에 나쁜줄 알면서도 사리판단이 잘 안되고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달콤함에 이끌리는  모습이 초등학생들의 대표적인 모습이죠.

시청자들도  초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판의식은  내팽게치고 TV화면에 일비일희 하기도 하죠.
올해의 막장드라마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을   아내의 유혹은  막장중에 막장드라마였습니다.  어이없는  사건사고와  당위성은 한강물에 빠트려버린 작가의  허술하고  저급한  스토리 전개는  술자리 안주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첨부터 끝까지 막장은 아니였습니다. 초반에는  빠른전개와 복수극의 짜릿함이 있었죠.  장서희가 밑바닥 인생을 사는 모습에서 얼굴에 점하나 붙이고  민소희로 재탄생할때 까지는 드라마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어설픈 사건전개와  이해안가는 행동들 짜임새는 엉성한 모습에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이 막장드라마는 시청률 30%를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재미로 보다가
드라마 중반이후 어이없는 설정과 구성에 짜증나서 아내의 유혹을 끊었습니다.

이게 작가의 노림수였다면  제대로 낚인것이죠

아내의 유혹은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중 하나입니다.
이런 고시청률 드라마는  출연진들의 CF대박행진으로  이어지느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 아내의 유혹은  CF계에서 찬밥신세를 받습니다.
시청률은 높지만  평판이 아주 안좋았기 때문이죠.    아내의 유혹이 복수극인데   시청자들의 복수라고 할까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비호감으로 여기는데  어느 광고주가  출연진들을  광고에 출연시킬까요. 


주인공 장서희는  이 드라마 이후 광고도  드라마도 안합니다. 변우민은 광고에 출연했지만 드라마의 한장면만 출연했죠.
김서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민소희였던  그 탤런트도  후속작이 없습니다.   이렇게 주축인 4인방 모두 후속작을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전작인  아내의 유혹의 여파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올해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는 욕먹으면서 인기있는 특이한  케이스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밥줘! 가  그 바통을 이어갈려고 했지만
욕만먹고 인기도 없는 바람에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내의 유혹과 비슷한 제목의 드마라 예고편이 나오더군요
천사의 유혹!

그리고  예고편에서 김순옥작가라는 이름을 봤습니다.

아내의 유혹의 인기의 반 이상은 김순옥작가의 역량이었고  그 역량만큼 드라마의 욕의 절반 이상 아니 욕이란 욕의 전부를 먹었죠.
저도 욕을 하도 많이 해서  어떻게 생긴 사람이길래 저런 글을 쓸까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다음의 드라마 소개를 보니  남자판 아내의 유혹이랍니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아내의 유혹 판박이더군요.  주된 내용이 거의 똑같고  다만 구은재라는 여자가 복수했던 아내의 유혹과 달리 남자주인공이 복수한다는 내용인데요.  세상에 이런 구태도 있나요.   이런식으로 드라마 새로 만들면   대장금의 남자버전을 만들고 주몽의 여자버젼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이야기를 재탕해서 만든 영화치고 흥행에서 성공한 영화와 드라마가 없듯이  이런 구태를  허용한  SBS의 아둔한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초딩스러운 시청자들이  있다면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SBS가 그런  단순한 시청자층을 노리고 만든 드라마일수도 있네요

이 드라마  망하던 말던 상관할것은 아닐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이소연이라는 탤런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것에 걱정이 앞서네요
왜 이런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모르겠네요

김순옥이라는 작가의  상상력 부족을 탓해야지요.  이전 드라마에서 그렇게 욕을먹었다면  좀 다른 소재를 가지고 나오지
똑같은 소재와 줄거리로  다시 드라마를 쓴다면  초등학교 3학년때 쓴 독후감을  4학년 올라가서  학년과 반 번호만 고치고 내는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초등학생은 귀엽기라도 하지 나이 들어서  그럼쓰나요.  김순옥작가를  쓸 수 밖에 없는 한국 드라마의 현실도 짜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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