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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과 절친인 김제동이 그의 주력종목인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한다고 합니다.
대체요원도 뽑아 놓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이죠.
블로거들은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난리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윤도현의 KBS의 러브레터의 하차와 함께
KBS의 정치적 색깔을 밝힌 연예인에 대한 못난 보복 같아 보입니다.
이찬진씨와 노회찬 전 국회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김제동의 퇴출을 반대하고 부당성을 주장합니다.
저도 공감하고 동조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김제동을 요즘 지켜보면 예전만 못하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의 김제동 어땠나요? 아니 전성기 이전을 생각해보죠
김제동은 대구구장의 바람잡이에서 시작해서 마이너리그의 현재의 유재석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윤도현과의 친분으로 윤도현의 러브레터 바람잡이로 활약하다 그의 능력을 본 PD에 의해 윤도현의 러버레터의 유일한 웃음보따리인 댓글 읽어주는 코너에서 발군의 활약을 합니다.
호호호호호 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개그맨을 뛰어넘는 그릇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에 김제동 어록이라고 해서 진정성있고 깊이 있는 성찰에서 나오는 말들은 인생선배나 멘토의 느낌까지 났습니다.
기존 개그맨들이 웃길려고만 했다면 김제동은 웃기는 것은 기본, 거기에 계몽과 주옥같은 명언들을 쏟아냈죠.
심지가 곧은 모습은 김제동의 하나의 아이덴티티(정체성)이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연예인들 특히 개그맨들중에 정치적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있나요?
유재석, 강호동이 예능에서는 신적인 존재로 떠 받들고 있죠. 하지만 저는 그 두사람을 보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나 자기 정치적 색깔 아니 사회에 대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기에 영향을 주는 말과 글과 행동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김제동이 백분토론에 나갈때도 걱정하는 모습은 있어도 자신들은 결코 백분토론에 나가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중립적으로 살려는 모습이 때로는 짜증나기도 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인기가 있어지면 인기 유지할려고 인기에 먹칠하는 정치적 발언은 아니더라도 사회비판조차 안합니다.
하지만 김제동은 합니다. 김제동은 정치적인 행사장에 자신의 인기와 위치에 영향을 줄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지 굳게 참석합니다.
이런 모습속에서 이번 스타골든벨 퇴출은 조금은 충격적이죠. 하지만 블로거들이 거론하지 않은것들이 있습니다.
최근들어 스타골든벨에서 김제동의 위치가 좋은 것은 아니였습니다 5년동안 했는데 예전의 그 김제동이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그가 출연한 MBC 일밤 노다지도 폐지된다고 하네요. 우리는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퇴출만 보고 정치적 보복이라고 하지만
MBC 노다지 퇴출은 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MBC의 일밤 노다지는 김제동의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제동이 중요한 포지셔닝을 한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에서도 퇴출당했습니다.
또한 SBS의 야심만만에서도 자기 자리를 꽤차지 못했죠
김제동이 SBS의 야심만만에서 승승장구하고 MBC의 노다지를 이끌어가면서 시청률 제조기라고 여겨지며
KBS에서 퇴출당했다면 정치적보복이라는 주장에 다른의견을 달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제동은 방송 3사에서 모두 퇴출(?)당했습니다. 김제동 본인의 문제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담금질하는 기회로 삼고 화려하게 다시 부활했으면 합니다.
심현섭이 노무현 정권때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했죠. 그때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보수정권인 이명박정부가 들어선후에도 빌빌거리는 심현섭의 모습에서 그의 지난 주장이 억지였다는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정권이 다시 진보진영이 차지하고 김제동이 부활한다면 지금의 김제동 퇴출의 모습이 정치적이였다는 말이
옳다고 볼수 있을것 입니다. 하지만 심현섭처럼 다음 진보정권에서도 부활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블로거들과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의 정치보복이라는 소리는 하나의 감정의 배설일 뿐으로 보일 것 입니다.
김제동씨 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부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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