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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운 개통을 앞둔 인천대교

by 썬도그 200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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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송도신도시는 한국의 두바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도시 하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송도에 관한 기억은 크게없지만  좋은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을 가기위해서 운전학원버스를 타고 송도근처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는데  100점만점에  95점따서 단번에 합격했습니다.  내 앞에 있던 10명 모두 탈락한 상황이라서  그 기쁨은 더 했죠.

96년만해도 송도는 그냥  유원지 하나 있는 그저그런 곳이였습니다. 공단이 근처에 있어서 공기도 별로 좋지 않았구요.
그런데 이 송도가 인천공항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신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곳에 찾아가 봤습니다. 송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소개하도록 하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천대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송도 국제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한국 최장길이의  대교입니다.
2만 1270m인데 세계 다섯번째로 긴 다리입니다

올해도 영종도 백운산에 올라서  본 서해에는  뱀처럼 긴 인천대교가 한눈에 드어오더군요.  산에서 봤는데도 그 끝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가 깁니다.


송도에 갔다가  인천대교가  보일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만 정말 반가운 얼굴을 만난것 처럼 기쁘더군요.
인천대교는  마지막 꽃단장을 하는 중이며  10월 16일 개통예정입니다.  이 인천대교는  뻘위에 다리를 만드는것이라서  난 공사였다고 하네요. 그래도 빠른시간안에  훌륭하게 지었습니다.  가운데 두개의 주탑이 인천대교의 얼굴처럼 우뚝 쏟아있습니다. 높이가  63빌딩보다 높다고 하니 대교의 규모를 알수 있습니다.




인천대교를  한참 쳐다보고 카메라에 담다가  타고온 무료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돌아가야 했습니다.


11일에는  인천대교 개통기념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하네요.  외국선수들이 송도 신도시에서 훈련중입니다.  다리위에서 마라톤이라! 그림은 좋을듯 한데 기록은 좋지 못할듯 해요. 아무래도 바다바람이  방해가 될듯하네요. 그래도 웅장한 구조물위에서 뛰는 모습은 하나의 풍경이 될듯 합니다.



집으로 돌아갈려고 했습니다. 저녁 노을을 찍을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그게 그거지 뭐! 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향할려다가  이 저녁노을을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제가 실수한게  이곳이 산으로 둘러쌓인 서울이 아닌 인천 그것도 서해 앞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는 곳을 깜빡했네요
노을은  서해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이 모습을 보고 깨닫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운만 좋으면  인천대교 두 주탑을 배경으로 노을사진을 담을수 있겠다 싶었죠.



그러나 신도시라서 그런지  대중교통이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  신호등이 작동 안하는 곳도 없는곳도 많구요.
제가 지리를 잘 모르는것도 있구요.  그냥  저녁노을을 향해 걸었습니다.  제 시간안에 도착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구요.
이런 노을 만나기 힘든데 택시를 타자! 라고 생각했지만  택시 한대도 안보이더군요.


저 앞이 바다인데 마음만 앞서게 되고 다리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알맞게 깔리고  오늘 못찍나 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어스림  노을의 여운만 있어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왕 발길을 돌린김에 야경까지 찍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저 멀리 우뚝선  동북아무역센터가 보이네요. 65층, 305m의 높이로  송도국제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것 입니다.



그리고  우뚝선  이 두개의 빌딩. 이 빌딩은 관악산에 올라가서 서해쪽으로 바라보면  두개의 기둥이 뭔가 했는데 이 건물이네요.
실물로 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을 지나


저 멀리 인천대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꺼져가는 촛불처럼 오렌지빛 노을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두개의 주탑중 하나에만 불이 들어왔네요.
테스트중인가 봅니다.


걸어오지 않고 전철을 전철을 타고왔으면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래도 노을이 다 사라지지 않았네요.  두개의 웅장한 주탑이
피곤함을 녹여줍니다.   이 촬영포인트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쪽입니다.  인천행 전철 센트럴파크역에서 걸어서 10에서 20분 정도만 가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촬영포인트는 센트럴파크역에서  마지막역인 국제업무지구역 사이를 이동하면서 찍으시면 될것 입니다. 아직 공사중이니 주의가 좀 필요합니다. 밤에는 가로등도 아직 없구요.


그러나 이미 해는  어둠의 장막뒤로 넘어가 버리고  내가 그릴려던  그림의 노을사진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말에  다시 노을촬영및 야경촬영하러 갈 생각입니다.



어둠은 물꼬터진 논처럼  하염없이 밀려오고 어느새 세상을 지배합니다.




촬영포인트를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어둠속에서 셔터소리가 들리길래 봤는데  주변에 수많은 생활사진가들이 조용히 먹이감을 노려보며 셔터를 누르더군요.  인천대교 주탑의  케이블선들은 멀리서 보니 너무나 촘촘해  모아레 현상까지 일어나게 할 정도네요. 

더 강력한 줌렌즈가 간절했지만  뭐 제 카메라의 표현력에 이 정도까지 나온것도 만족합니다.
노을사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송도국제신도시에 가서 인천대교를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제신도시도 잘 꾸며 놓았더군요.

두루두루 살피면서 즐거운 한나절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고 여전히 다 개발된 도시가 아니라서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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