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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강심장은 24강 연예인 사생활 폭로 배틀전

by 썬도그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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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부터 하도 요란하게  광고를 하길래 뭔가하고 봤습니다.
이승기, 강호동 이 두사람은  1박2일의 인기를 끌어가는 견인차입니다. 이 두사람이 화요일밤 SBS의 강심장으로 왔네요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토크배틀입니다.
토크배틀의 역사의 시초는  96년 전후로 기억되는  서세원의 토크박스였죠. 토크박스에 나와 주사위를 돌리고 토크를 할 기회를 얻으면 
심판인 서세원을 웃기거나 관객반응을 보고  토크왕을 주었습니다.  연예인들이  예능에 나와서 토크할 꺼리가 뭐가 있을까요?
일반인들과 똑같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생활 밑천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잡이로 까발립니다
어느사람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그것도 방송에 대고  지난 과거의 사생활을 말하는데 기분이 좋을까요?
이런 폐혜에도  연예인들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생활을  폭로하는것은   바로 시청률때문이고 잘 까발린 사생활은 인기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연예인 사생활 폭로는  비단  강심장의 문제는 아닙니다.

놀러와,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의 대부분의 연예인 불러다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들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주재료로 방송을 만듭니다.
연예인들이 초대되면  작가들은  재미있는 사생활 끄집어 내기 위해서 닥달을 하고  때로는  지어낸 사생활도  말하기도 합니다.

강심장의 주재료도 연예인 사생활입니다.  24명의 초호화 게스트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것은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
하지만  24명의 연예인들이 서로 자신과 자신 주변의 사생활을  폭로하는것으로 승,패를 구분하는 것은  이전 토크쇼들 보다 더 노골적입니다. 흡사 약육강식의 정글의 모습과도 같더군요.  

강심장이 요구하는 강한이야기는  강한감동의 이야기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강한 사생활폭로, 강한 굴욕사건등이 주류를 이룹니다.어제 들어보니 대부분  자신이 망가진 이야기를 말하더군요. 거기에 여자들과 보트를 타고 놀았다는 것에 왜 우리 심장이 뛰어야 하나요? 아이돌스타의 팬들이야 심장에 강한 충격을 받을지는 몰라도   여자들과 보트타고 노는게  왜 강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별 이야기도 아닌데  오버액션급의  강한 리액션을 하는 강호동과 이승기의 모습은  눈쌀을 찌뿌리게 합니다.
연예인 사생활이라는 주재료가 똑같으니  아무리 포장을 예쁘게해도  토크쇼는 토크쇼입니다. 이러니  야심만만3라는 핀잔도 들리는것이구요

연예인 사생활폭로전으로  변질되어 버린 오늘날의 토크쇼들.  매일 나오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듣는것도  재료의 신선도를 떨어트립니다.  무릅팍도사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연예인이나 명사들을 초청하는 신선미라도 있죠.


24강 연예인 사생활 폭로 배틀전,  거기서 1등해봐야 상처뿐인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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