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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월급통장의 대명사가 된 CMA, 잘 따져보고 드세요.

by 썬도그 200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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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전인가요. 재테크는 속물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재테크중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이 있는데(당시에는 펀드가 유명하지 않았음) 모두 투자가 아닌 투기로 봤기 때문이죠.
돈 버는 족족 통장에 넣었습니다.  어디다 넣었냐면  바로  누구나 하나씩 다 가지고 있다는 입출금 통장이죠.

거기에 월급을 넣고 있었는데 1천만원이 넘어가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이름모를 300원인가  입금되었습니다.  뭐지?
은행에  전화해보니  이자에 대한 세금이라고 하더군요. 1천만원에 대한 이자가 3백원?   좀 따지듯 물었더니 입출금통장은 이자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  알았죠.  이 입출금통장은 이자없는 말 그대로 입금 출금하는 유동성 현금을 넣는곳이라는 것을요.

이후에 그 돈을  정기예금에 들었습니다.
이자율도 잘 기억 안납니다. 하여튼 무척 쌌지요.


저는 돈 생기면 은행에 넣고 정기예금 드는것이 재테크의 전부였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주식이나 펀드같은것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어서 소심해서  그런데 기웃거리지도 않았습니다.

80년대야 재태크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있어봐야  부동산 땅투기정도가 있었을 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 생기면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들었습니다.
연이자가 무려 14%에서 18%정도였으니   지금의 웬만한 펀드수익률보다 좋았습니다.  원금보장은 기본이었구요. 지금같이 은행이 망하면  5천만원 이하의 돈만 정부가 보증해주는   예금자 보호법도 없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9% 이상 10%를 기록 했던 시절이라 이게 가능했습니다. 
기업들은 두자리숫자의  대출이자를  꼬박꼬박 내면서도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드렸기에   이렇게 높은 이자가 가능했고  직장인들은  돈이 생기면  뭐 따지고 할것 없이 적금을 들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은행 망하면  은행에 입금한돈중 5천만원만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그냥 사라질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금리는  3%입니다.   1년에  가만히 있어도  물가가 4에서 5%오릅니다.  그런데 금리는 3%니  은행정기예금들어봐야 오히려 손해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돈이 생겨서 100원이 생겼습니다.  그돈으로 초코파이를 하나 사먹을수 있습니다. 초코파이 가격이 100원이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먹자고 생각하고 그 100원을  거치식정기예금으로  1년간 들었더니  1년후에 3% 예금금리로 103원을  받았습니다.    103원을 찾아서  가게에 가서 초코파이를 사먹을려고 했더니  초코파이 가격이 105원으로 올랐습니다.

결국 은행에 돈 집어넣으면 오히려 손해인 시대가 된것입니다.  103원 다주는것도 아닙니다. 세금우대 안되면 이자의 15%를 세금으로 가져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재테크 독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자기돈  그냥 넋놓고 있다가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돈을 잃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전같이  은행만이 정답이던 시대가 아닙니다.  잘하면  월급 이상의 돈을 매달 벌수 있고 못하면  투자한돈 반토막 낼수 있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라디오 TV에서  틀었다하면 CMA노래가 나옵니다.  CMA, CMA 그리고 월급통장이야기가 나옵니다.
글 처음에 말했던 제 월급통장은 그냥 입출금 통장이었습니다. 거기에  돈 2년 3년 넣어놓아봐야  이자 없습니다.
그러나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연이자 2.6%정도의 이자를 매일 계산해서 줍니다.

월급통장은 뭐니뭐니해도 입출금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월급통장에서 통신비, 공과금,세금, 인터넷사용료, 신문대금등등이 빠져나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은행 입출금통장은  하나의 돈을 담는 그릇일뿐 그 돈을  키우는 단지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CMA는 다릅니다. 입출금이 입출금통장보다는 자유롭지는 않지만  이자까지 챙겨주는 것이 CMA입니다


CMA [Cash Management Account]

어음관리계좌 또는 종합자산관리계정이라고도 한다.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CP나 양도성예금증서(CD)·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투자금융회사와 종합금융회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나 2005년 6월부터 증권회사에서도 취급한다.

종합금융회사의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당 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으나, 증권회사의 경우에는 보호받지 못한다. 단, 종합금융회사를 인수한 증권회사에서 그 업무를 병행하여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CMA 상품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남는 자금을 자동적으로 단기 고수익 상품에 운용하며,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은 물론 자동납부·급여이체 등의 서비스 기능이 있고, 주식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단기간을 예치해도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아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데에 적합하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좀 어려운 내용이죠. 이 CMA는  가장 안전하다는 국공채나 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해서  그 이익을 CMA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국공채는 나라가 세금을 걷어서 갚겠다는 채권으로 아주 안전합니다.  CD는 은행 고객들이 매달 혹은  은행에 맡겨놓은 정기예금을 채권화해서  서로 거래를 하는것인데 이것도 안정적이죠.  많은 이자율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이 국공채에 투자하여
이익을 내게 하는게 CMA입니다.  그런데  불편한점도 있습니다.  입출금은 자유로운데 공과금같은것을 낼때 이전에는 무척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공과금도 낼수 있고  체크카드처럼  카드회사와 연계해서 카드도 만들어 줍니다. 
즉 밤늦게도  ATM기기에서 돈을 찾아서 쓸수 있습니다.

CMA운영사마다  수수료를 받는 회사가 있고 없는 회사가 있으니 이점 을 좀 따져서 가입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부분 CMA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깜짝놀랄거야라면서 연 4.5%의 수익률을 준다고 광고를 내고 요즘은  종금사들이 경쟁이 붙어서 4.5% 혹은 5.1%를 준다고 방송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봐야 합니다

그냥 4.5%주는게 아닙니다. 조건이 붙습니다.
먼저 기본 연이자율은 3.3%정도 밖에 안됩니다. 은행의 MMF와 비슷합니다. 증권,종금사들이 CMA이고  은행은 MMF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다 국공채같은 안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죠. 

각 증권사의 CMA 월이자율 : 자료제공 모네타


하루만 맡겨도 4.5% 5.1% 라고 광고에서 하는데  그냥 5.1%주는게 아니고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동양종금예를 들면   

1. 주거래계좌(공과금, 월급통장,CMA통장으로 매달 50만원이상 입금)로 만들어야 하며
2. 10만원이상 적립식펀드
를 들어야  4.5%의 연이자를 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년이자는 3.3% 월이자는 2.5%밖에 안됩니다

2.5%도 은행 입출금통장보다는 좋은편이죠.
CMA가 재테크는 아닙니다. 하지만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이 CMA통장을 통해서 주식이나 펀드를 해야 합니다.
물론 주식이나 펀드 원금보장이 안됩니다. 고위험할수록 고수익이 납니다.  뭐 꼭 해야 되는것은 아니지만  매년 조금씩 돈의 가치 하락에 그냥 넋놓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재테크공부를 하라고 하잖아요

CMA중에는 RP형은  연이율 0.1에서 0.2%더 주는 대신 원금보장이 안됩니다.  만약 가입하실때  이 RP형인지 아닌지를  물어보고 들으세요.  그렇다고 RP형이 고위험 상품은 아닙니다. 어쩌면 은행보다 더 튼튼한게  종금사들이니까요.  

혹 CMA통장 개설 안하신분들이 있다면  개설하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증권사가 싫다면 은행의 MMF라도 가입해서 수시로 월급통장에 고이는 월급을   이자를 주는 통장으로 퍼 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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