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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제2의 광우병 사태가 될듯한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

by 썬도그 200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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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쇠고기 수입사태를 보면서 보수쪽 언론과 어르신들은  번개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호들갑 떤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 특히 위생,보건을 확률의 잣대로 들이미는것 자체가 우둔한 모습입니다. 번개야 맞기 싫으면  번개치는날 밖에 안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광우병은  내가 맞고 싶지 않고 안맞는게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번개를 맞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또한 번개를 맞았는데도 모르고 살수도 있구요.  불가항력적인 것이 광우병이기에   별별 소리를 다하고 국개론까지 외쳐도 꿈쩍 안하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네거리에 약 3개월간 매일 시위를 했겠습니까?

세금 올리고  물가 오르건  월급 깍고  정리해고 당해도  사람들 안모입니다. 모든게 내탓이겠지 하고 사는게 우리 한국인들이니까요. 이런것들은 이를 갈지만  촛불을 들만큼 큰 위력은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원자화되어가는게 요즘 세상인데요.
하지만 생명에 연관된 일은 불같이 일어납니다.  정부는  안이하게 대응했다가 국민을 생명을  우습게 생각했다는 괴심죄로   국민들에게 처참하게 얻어터졌습니다.

두번의 대통령사과,  취임하자마자  두번이나 똑같은 일로 사과하는 대통령의 모습,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문제는 사과를 하면서도 왜 사과하는지 모르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분위기상 사과해야겠다 해서 한것 같은 느낌이 요즘 많이 드네요.

오늘 뉴스를 보니 보건복지부가 공항에 격리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는데  지난 8월 (바로 얼마전이네요) 기획재정부가 86억 전액 삭감시켰습니다.  격리시설이고 뭐고 관심없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4대강은 죽어간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수십조원을 투입하면서 국민들 죽어가는데  82억을 투자 안하냐고 질타를 하네요

신종플루는 광우병처럼 국민의 생명과 연관된 일입니다.
이런 일을 우습게 여기는건지 예산을 삭감하는 모습은  작년 광우병 사태때  이명박정부가 배운게 없다는 것입니다.
방금 뉴스를 보니 신종플루 4번째 사망자가 나왔네요. 이번엔 40대라고 하는데  신종플루 젊은 사람도 걸리면 죽나 봅니다.

이제 공포의 전주곡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하게 될것이고  나들이 계획도 축소하거나 안나가겠죠. 최소한의 동선으로만 다닐려고 할테구요.  공공장소는 꺼리게 되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떨어질것입니다.  기침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고  마스크쓴 사람을 보면 눈이 커질것입니다.  누가 가래라도 거리에서 뱉을라치면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은 충동이 일것 입니다.

물건사러 외출하기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택배질을 시키겠죠.  정부에서는 걱정마라  치사율이 낮다고 확률의 퍼센테이지를 또 들먹거리겠지만 결코 생명은 확률로써 다스릴수 없습니다.  그 잘난 확률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을 더 떨어지겠죠.

다만 작년처럼 촛불시위가 일어나지는 않을것 입니다.   촛불시위 자체가 사람들이 모이는것인데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에 걸리기 싫으면  모이지 않겠죠. 다만  인터넷으로 정부욕하는 소리가 높아 갈것 입니다.   아마츄어정부보다 못한 이명박정부의 보건행정에 치를 떨며   우리 국민이 4대강보다 더 헐값이 아님을 알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강은 자연이고 우리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투표하지 자연이 투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연을 살리는것도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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