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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샤넬코코샤넬 - 6점
앤 폰테인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8-27T02:52:370.3610

명품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명품이어야지  옷으로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것은  하나의 뽀샵질입니다.
돈이 많이 드는 뽀샵질이죠.  명품가방과 옷이 그 사람의 신분을  말하주긴 하지만  옷과 가방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신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고 겉핥기의  관계라면  이 명품으로 치장한것이 먹혀들어 갑니다.  수많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들은 오늘도 명품을 입습니다.   한국같이  허세가 심한 나라도 없습니다.  전세집에서 살면서 차는 그랜져를 몰고 다녀야 인정해주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가장 잘팔리는  명품이 뭘까요?

몇년전에 한국에서  복제된 명품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샤넬입니다. 2위가 루이비통이이구요.
저는 명품은 루이비통밖에 모릅니다. 지하철에서 여자들 하나씩 들고다니는 것을 봐서 그거 하나는 아네요. 그리고 샤넬백은 잘 몰랐고 상표도 몰랐는데 이 영화 코코샤넬을 조사하다가 어제 알게 되었네요.  한국 최고의 인기 명품 샤넬 이 샤넬을 만든 

코코샤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코코샤넬의 원제목은 코코 샤넬이 되기까지 입니다.  샤넬의 성공담이 아닌 성공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성공담이 아닌 러브스토리 


이 영화는 코코샤넬이 고아에서  의상으로부터 여성해방을 해주는 코코샤넬의 혁명전사적인 성공담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하나의 러브스토리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자신의 과거를 수시로  위장하고 거짓말로  덮어버렸던  코코 샤넬의 과거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속에는 두명의 남자가 나옵니다.  한명은 성에 사는 에띠엔느 발장과  코코샤넬이 평생 기억하는 
사랑을 하게 한 아서 카펠이  나오죠.

코코샤넬은 부랑아 같은 아버지로부터 언니와 함꼐 버림받습니다. 이후에 고아원에서 자라고 
근근히 재봉질과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삽니다.   코코 샤넬의 코코는  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노래 제목이기도 하죠
노래에서 코코는 강아지 이름이지만  코코는 수탉울음소리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에게  코코라는 애칭을 선물한  샤넬,
샤넬은 항상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게 되고  한 남자를 뭅니다.

여기서 물었다는 표현은  샤넬이  상류층의 남자를 통해 성공해야겠다는  전형적인  19세기 여성상을 따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여자는 사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덥석 문 남자는  성같은곳에 사는 상류층 아저씨인 발장이죠. 발장은 코코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냥  일본의 게이샤처럼  몸종다루듯하죠.  발장에게 사랑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여자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를 성같은 집으로 들여 놓으면 됩니다.
코코 샤넬이 발장의 몸종이 되고  발장의 집에 머무르는 모습은 솔직히 이해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여성 해방전사가 아닌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죠.  이런 모습은  샤넬이 2차대전때 독일군 스파이역활을 하는 모습과 연결될수도 있습니다(영화가 사실이라면)  샤넬은 2차대전때 독일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전범재판까지 받고  프랑스에서 다시 재기하지만 싸늘한 시선을 받습니다.


수차례  발장을 떠날려고 하지만 성공이라는 욕망때문에  눌러앉습니다.
발장의 집에서 코코는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여러가지 의상을  만듭니다.  가장 먼저  만든것은
여자용 승마복이죠.  20세기 초 프랑스 상류층 여자들은  과일같은 것을 모자에 얹고  코르셋과 긴 드레스를 입고  말을 옆으로 탔습니다.  참 불편했죠. 그런 모습을  이 외골기질과 반골기질이 있는 샤넬은 답답해 합니다.  



그리고 냉소적으로 말하죠.  과일얹은 모자나 슈크림을 얹은듯한 모자 그리고 금은방을 털었는지  옷에 금은 목걸이를 주렁주렁 건 모습에 냉소적으로 씁쓸한 미소를 짓죠.  그리고  남자들처럼 드레스가 아닌 바지를 입고  모자는 심플한 모자에
넥타이를 잘라서 나비넥타이를 만들어 입습니다.   이런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은 영화속에서 직접적으로 들어나지 않고 살짝 살짝 들어납니다.  그리고 발장과의 관계에 회의를 느끼고 있을때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죠

바로 보이라고 불리웠던 아서 카펠입니다. 아서 카펠은 영국신사답게  코코 샤넬에게  접근했고 샤넬에게 용기를 줍니다.
영화는  이 백마탄 왕자와의 연애담과   발장과의 관계를  그리는데 치중합니다.

저는  성공담을 다루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러브스토리가 아주 특이한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내용이라서 살짝 지루합니다.  그러나  오드리 토투의 무표정한 시니컬한 표정 하나만 봐도 재미있더군요.
오드리 도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이 영화 많이 지루할 것 입니다.  격정적인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샤넬이 성공담을 다룬것도 아니구요.  그냥 샤넬이  성공하게 도와준 백마탄 왕자와의 짧은 만남을 그린 영화입니다.
조용한 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볼만 합니다. 또한 샤넬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생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영화입니다. 어차피 샤넬의 성공담은  영화를 안봐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까요



의상으로 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코코샤넬


샤넬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군대에서 동기가 A라인과 샤넬라인을 설명해줄때 샤넬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샤넬라인?  그게 뭔데.  여자스커트길이인데  무릎을 살짝 덮는 스커트가  샤넬라인이라고 해

지금이야 핫팬츠다  미니스커트다 하여 여자들 맨다리들을 겨울에도 쉽게 볼수 있었지만  우리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100년전만해도 여자들은 1년내내 발목까지 가리는 치마를 입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그래도 여자들은 그게 복식이고 전통이기에 입고 다녔습니다. 여자다움을 위해서 가슴이 도드라진게 파인 의상을 입었고  모자에는  피크닉가서 따먹을건지  과일과  박제된 새와 깃털을 올려놓고 다녔습니다.   영화에서  한 연극배우가  샤넬의 아무장식이 없는  모자를 보더니 귀엽다고 말하면서 써봅니다. 그러면서 부끄러워하죠. 아무것도 안입은것 같다고 합니다.  

샤넬의 의상철학은  실용적이고  단순함에 있습니다.
당시 여자들의 의상은 실용적인 면에서는 빵점이었고 무조건 여자답게 하기 위해  조금만 먹어도 불편한 코르셋과 긴 드레스와 가슴이 파인 의상을 입었습니다.   샤넬은 이런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고 다닙니다.  남자들처럼 바지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  여성용 승마복을 만듭니다. 또한 바닷가에서 본 선원들의 옷을 보고 마린룩을 만들기도 하구요. 
영화에서는  이게 마린룩의 시초다~~ 라고 알려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드리 토투가 입고 나오게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하나의 화보가 아닐까 할 정도로  여러가지 샤넬이 만든  옷들이  나옵니다. 
뭐 샤넬의 옷을 잘 모른다면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샤넬의 스타일과 옷을 아는 분이라면 옷을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저는 어제 2시간정도 공부해서  샤넬의 옷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얻어낼수 있었습니다.

샤넬을 여성해방운동가라고도 합니다. 
맞는 말이죠. 불편한 여자들의 옷을 가감하게 재단질을 해버렸잖아요. 샤넬라인까지 여자의 스커트 길이를 올린것도 그렇고 코르셋을 벗어버리게 한것도  거추장스런 장식이 덕지덕지 묻은 모자를 바꾸게 한것도 그렇구요.

당시는 남자옷같다, 너무 단순하다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명품이 되었습니다.
샤넬의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이  프랑스 상류층을 파고 들었고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샤넬 넘버 5라는 향수도 나오게 되구요.   영화내내  코코 샤넬의 옷이 도드라지게 나오는데 그런 이유는 남들은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데
소년처럼 승마바지에 창이 짧은 중절모를 쓰고 다니는  코코샤넬은 단연코 돋보였습니다.  이렇게 희소가치가 있고 독특하고 색다른 면이  코코샤넬을 성공하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도 나도 샤넬을 들고 다니기에  그 희소성면에서는  많이 퇴색하게 되었죠. 명품은  아무나 가질수 없어야 명품인데 요즘은 아무나 가질수 있기에 그 명품이 가치는  국민브랜드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허영심이 많은  프랑스 상류사회를 비꼬는 시선과 반골기질의 샤넬의 정신이라면  지금 우리가 샤넬 제품을  한달 월급을 탈탈 털어서 사서 입고 메고 다니는 모습에서  옛 프랑스 상류사회의 허영심을 입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여 씁슬한 생각도 듭니다.





영화 마지막에  코코샤넬이 대 성공하여  거울로된 계단에서  모델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장면이 가장 샤넬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봤을때  이 장면같은  성공담과 화려함을 많을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실망감이 들 영화입니다.

하지만  코코샤넬이 괴팍스럽고, 외골수며, 모던하며, 당차며, 열정적인  사랑을 믿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게 되는 이유를 
알고 싶은 분들 코코샤넬 제품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러나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할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답게 밍숭밍숭하다고 할까요.
저는 오드리 토투의 모습만으로도 기분좋게 봤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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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9.08.27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고편만 봐도 사실 나긋나긋한 영화라는 것이 확 와닿더군요. 그나저나 이런 일대기는 뭔가 보기 전에 항상 성공담처럼 예고편을 날리는 것 같은데 막상 보면 러브스토리에 한 없이 다가가는 것 같더군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8.27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샤넬의 성공담은 본 받을만한것은 아닌듯 합니다. 나치를 도운 전력도 있고 과거를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도 그렇고 성공하긴 했지만 과오도 참 많은 여자네요. 그래서 영화는 일부러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다룬듯 합니다.

  2. Favicon of http://kr.blog.yahoo.com/sansooin/331 BlogIcon 산강바다휴먼 2009.08.30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넬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magicfinder.tistory.com BlogIcon magicfinder 2009.08.31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드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기대되네요.^^

  4.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08.31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려고 시간잡고 있는 영화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9.06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쁜 영화 같네여

  6.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9.15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장에서 볼까..말까.. 고민만하다 돌아섰는데..
    잔잔하게 볼만한듯합니다.
    덕분에 쭉 읽으며 잘 정리된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