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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뉴욕타임즈에 나온 한국의 안테나맨

by 썬도그 200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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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캡쳐 사진

Rural South Koreans’ Global Links Grow, Nourished by a Satellite Crop

뉴욕타임즈에  한국의 한 농부가  크게 보도 되었네요. 한국에 대한 이야기 듣기 쉬운게 아닌데 한국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은 사람을  미국의 대표유력지가 소개한 모습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보면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위 사진을 보면  거대한 파라볼라 안테나 공장인줄 알것입니다. 혹은 안테나 매니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안테나 매니아인것은 맞습니다.    자신의 집에 위성안테나를 85개나 설치한 영주시의  농부 이시갑씨가 
전세계 100개국의 1500개 채널을 수신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이시갑씨의 별명은 안테나맨입니다.  이 수많은 안테나들은  대학때 배운 기술을 이용해서  혼자 전세계 수천개의 채널을 볼수 있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된것은  헤비메탈 스타였던  로니 제임스디오를  위성안테나를 설치해서  볼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씨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는데   어렸을때 아버지로 부터 버림받고  어머니와 자란 이씨는 지금은   조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없는 모습에 위축되어 살아오던 그는 외출도 전화도 잘 안하게 되었고 자신만의 세상인  위성방송을 보게 되었죠.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은둔형 외톨이 같은 모습이네요.
은둔형 외톨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듯   이시갑씨에게는  위성채널이  소통의 교류의 창구였나 봅니다.

이런 이시갑씨집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들어 많아 졌습니다. 다름아닌  외국인 신부들입니다.
가난한 외국인 신부들은  한국이라는 낯선땅에 와서  향수병에 젖여 사는데  이시갑씨 집에 가면  전세계 모든 방송을 볼수 있구 자신의 고향의 방송을 볼수 있어서 자주 찾아 옵니다.  신랑들은 그런것을 보면 한국정응이 더 느려진다고 하지만   이렇게 라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게  외국인 신부들의 외로움과 향수병을 달래주고 있다고 합니다.

영주시도 다른 농촌도시와 마찬가지로  최근들어  외국인 신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28%가 증가하여  영주시에서만 250명의 외국인 신부들이 있습니다.  그런 외국인 신부들의 맘을 잘 알수 있었던것은 이시갑씨가  아직 독신이라서 그런것도 있을것입니다.

기사는 대충 이런내용인데  이시갑씨 마음이 참 곱네요.  그리고 요즘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참 많던데요.  이시갑씨를 보면서  그런 모습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책임지지 못할 생명은 왜들 그렇게 낳는지  또 그 아이들은 뭔 잘못인지  휴~~

이 기사를 보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외국인신부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법제화와  함께 물질적으로 지원좀 했으면 합니다.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해서  고향의 방송을 볼수 있게  하는것들이 지원책이 되겠죠. 물론  위의 기사에서도 말했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많을것 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을 더 낯설게 해서 도망가게 하는 현실을  부축이지는 말아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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