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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한뉴스 상영한 CGV와 출연한 개콘이 오판한것은 바로 민심

by 썬도그 200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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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쳐 :  E영상 역사관

저는 이상하게 과거의 역사를 뒤적여 보는게 참 좋더군요. 인터넷이 좋은것은 과거의 자료를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볼수 있는것 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가는 싸이트중에는  예전 대한뉴스를 인터넷에 올린  E영상역사관(http://film.ktv.go.kr/) 과  네이버 뉴스 아케이브입니다.  특히 이 E영상역사관은   신문과 TV보급율이 낮은시절  국민들에게  세상소식을 전해주었던  대한뉴스를  담아 놓았는데  옛 50,60,70,80년대 영상을 보면서 추억에 빠지기도 하고  몰랐던 역사의 단면들을 볼수 있어 좋습니다.

왜 2차대전 영화나 드라마들 보면 미군들이 영화 상영전에  대한뉴스같은  국가홍보물이나 국가가 만든 뉴스를 보잖아요.
그 뉴스를 보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행복해 하기도 하며  조국에서  힘껏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곤 했습니다.  대한뉴스는 국가가 만든 뉴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 찬양적이고   어용뉴스입니다. 

이 대한뉴스가  90년대가 넘어서면서 미디어보급도 많이 되었고  국가찬양의  홍보물이라는  비판과 함꼐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네요.  대한뉴스와 함께 국가홍보물 몇개를 보고 영화를 봤던 기억이요. 나름대로 재미있는것도 있었습니다.  친구와  어색하고 정형화된 연극식 연기하는 배우를 보고  낄낄거리면서 웃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미지 출처 : 문광부


문광부가 4대강을 살리자는 국정홍보물을  CGV에서 상영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더군요.
사람들은  대한뉴스가 부활된거라면서 호들갑을 떨지만  이게 대한뉴스가 부활한것은 아닙니다. 그냥 형식만 대한뉴스를 빌린 국정홍보물입니다.   사실  국정홍보물을 극장에서 상영하는것은 근래에  대한뉴스가 마지막이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대한뉴스의 부활이 맞기는 합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이 아이디어낸  직원 참  생각이 단순저렴하네요.  그렇게 홍보하고 싶으면 이전 정권처럼 국정홍보처 만들어서  대놓고 광고하면 되지 왜 이렇게 힘들게 광고하는지 모르겠네요.  국정홍보처는 국정의 잘못된것을 호도한다면서  이명박대통령이 없애놓고 이제와서  국정홍보할려니  홍보할 매체도 부처도 없고  난감한가 봅니다.
그래서 각 부처에 홍보비를 대량으로 내려보내주었더니  문광부가 일을 내버렸네요.

CGV측은 광고를 안할 이유가 없어서 거부하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말을 하고 있지만   CGV가 놓친부분은  민심입니다.
민심이 지금 어떤지 알았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어도  거부할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막았을것입니다.
그러나 CGV측은  마케팅부가  좀 부실한듯 합니다. 이전  트랜스포머2 프리미엄시사회의 미숙함도 그렇고  똥파리 영화 보러가서  20분동안 광고보다가 짜증났던 기억도 있구,  극장 자체 이미지가 좋지 않더군요.

마케팅부서의 전면 개편이 있지 않고서는  CGV의 최근의 이미지는 바닥을 칠듯 합니다.

또한 장동민, 김대희,양희성의 출연자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국정홍보물이면 그들의 출연이 문제될것이 없지만   4대강 살리기는  대운화의 전진기지라는 소리까리 들리고 험학한 민심을  개그맨들이 알았다면  결코 출연하지 않앗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그맨들이  시사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다 보니  돈준다면 그것도 정부홍보물이라는 소리에 덮석 출연했나 봅니다.  신문좀 보고 뉴스좀 봤으면  4대강 살리기가 말이 많구나 하고 느꼈을텐데  뉴스나 신문(봐도 조중동만 봤던지)을 안보니  민심이 뭔지 알턱이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은  출연하고 욕을 먹고 있고  그 여파는 개콘 안보기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CGV에서  영화 볼려다가  다른 극장으로  극장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극장에 전화해서  대한뉴스 상영하는지 체크해 봤습니다. 

민심을 모르고 장사하는  사람들과 개그맨들이 이번 기회에 민심이 뭔지 시사가 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불매운동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그런데 4대강이 죽었습니까?  먼 살리기를 그렇게 홍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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