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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오세훈시장, 한강 르네상스 급하게 하다간 체합니다.

by 썬도그 200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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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강  전체가 공사판이 되었습니다. 오세훈시장이  임기내에  한강르네상스 성과를 내기위해서 
급하게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강르네상스의 골자는 한강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좀더 편하게 접근하고  생태복원을 하여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게 큰 테마입니다.

한강르네상스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한강 호안의 변화입니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미끄러지기도 했던  이전의 한강 호안은  이렇게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스니다. 이 콘크리트 호안은  88올림픽을 대비하기 이해서  한강 전체를 콘크리트로 발라버린  토건정책의 한 단면이었죠.  이 콘크리트 호안이 않좋은 점은  물고기들이 살수 있는 수풀이 없어서   물고기도 없고 물고기가 없다보니 철새들도 날아오지 않습니다. 
그냥  휑한 모습에  가끔씩  무심한 유람선만 지나가는게 전부였죠.  그래서 서울시장은 이 환경배타적인  콘트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형호안으로 바꿉니다.



이렇게 한강에   모래사장이 생기고  수풀이 우거집니다. 멋진 갈대도 자라구요.  하지만  이 자연형 호안이 무조건 좋은것은 또 아닙니다. 이 자연형 호안이 생기면  벌레도 많이 생기고  여름마다 집중호우로  한강 둔치 매번 잠기는데   물이 빠진후에  한강둔치 청소 할려면  두배는 더 힘이 들어갑니다.   자연형 호안은  여름에 다 파괴될수도 있구요

그 엄청나게 몰려오는  모래와 쓰레기를 자연형 호안이  갈고리역활을 하여  쓰레기를 듬뿍 흡수할수 있습니다.
뭐  그 많은 쓰레기를  서울시에서  다 치운다면 모르겠지만 조금만 늦게 치워도 미관상 좋지 않을 것입니다. 

네 그래도  한강은 크기에  이런 자연형 호안이 좋긴 하네요. 





이곳은 한강의 지천인 도림천입니다. 이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시작해서 신림동을 지나 신대방동, 대림동을 지나서 신도림역 부근에서 안양천과  합수됩니다.  지난  봄에 가본 도림천은  콘크리트 호안을 다 깨부수고   한강처럼 자연형 호안을 만들더군요.


자연형 호안 별거 없습니다.  돌맹이로 쌓아올리고   갈대나 꽃등을 심어 놓는것이죠

[단독]서울시, 아직도 이런 행정을…
이라는 경향신문 기사를 보면서  역시나~~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저는 이런 자연형 호안을 보면서  보기는 멋지지만 여름에 폭우내닐때 다 쓸려내려가면 예산낭비일텐데 테스트도 안해보고 몇개월만데 한강 전체를 그것도 한강 지천까지 싹다 까부수고 다시 만드는 모습에서   박정희 대통령때의 불도저가 생각나더군요.

몇몇 부분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여름 폭우도 견딜수 있구나 하면  진행해야지  그냥  한꺼번에  테스트도 안해보고 진행하는 모습에서는   오세훈시장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또 나올려고  뭔가 성과를 내기위한 속도전같아 보이더군요.

선거 전까지  뭐라도 하나 해놓으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오세훈시장 행정을 보면 제대로 한게 거의 없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예산낭비라고  욕먹고 있고 디자인 서울이라는  행사도  자위적이고 내실이 없는 행사였습니다.
올해 또 디자인서울 행사 한다고  하더군요. 며칠전 유명 외국 디자인블로그에 보니 디자인서울 페스티벌 광고가 보이던데 또 얼마나 많은 예산을  광고로 헛돈을 들이는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한강 르네상스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모습을 가는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다만   일을 진행할려면 좀 길게 보고 진행했으면 합니다. 여름철 테스트도 안해보고  몇개월만에 한강 전체를 바꾸는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작년에 제 기억으로는 한강에 큰 폭우가 없었습니다.  항상 작년같기만 바라면 안될것입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가 많아질것이라고 하는데-  한강 르네상스가 그 폭우에 혹은 홍수에 다 쓸려 내려가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세훈 시장님,  행정이 잘못되고 실패로 판명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책임을 지실건가요? 아님 또 예산투입해서 돈으로 행정실패를 가리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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