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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블로그는 하나의 툴일뿐, 대단한것이 아니다.

by 썬도그 2009.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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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어떻고 블로그가 나아갈 길이 어떻고  블로그스피어가 어떻고 블로그가 1인미디어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싸이라는 말대신 조금씩 블로그라는 말들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오는것을 보면 블로그가  대중화 된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블로그가 뭘까요?  사람들은 1인미디어니, 일기장이니,  대안언론이니 집단지성이니 말하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 거창하게 보지 않습니다.  블로그는 하나의 툴일 뿐입니다. 하나의  글을 담는 그릇입니다.  거기에  물을 담고  꿀을답고,  밥을 담고,  술을 담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글을 담는 하나의 그릇일 뿐이지   블로그가  선민의식을 가질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너 블로그해? 
난 블로그하는데 라면서 초딩들이 잘하는  우쭐거림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고  싸이월드라는  공간에  글을 써도 그 사람은  큰 범주로 보면 블로거입니다.
또한 디씨인사이드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그 사람은 블로거입니다.  블로그라는것이 하나의 툴이상의 의미가 없듯  블로거라는  선민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블로그스피어라는 단어자체가  블로그와  블로그가 아닌 사람들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  전 개인적으로 블로그스피어라는  단어자체가 싫습니다.  블로그라는 툴 자체가  먼댓글인 트랙백과  댓글 그리고   공개된 글쓰기와 정보의 유통과 소통, 의견의 주고받음의 편리함이 있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싸이월드나 대형커뮤니티게시판,
아고라같은  포털 게시판에도 가능합니다.  다만  블로그라는것이  좀더 전문적이고 쉽게 되어 있죠.


블로그스피어라는 단어도  좀더 크게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범위에는  대형커뮤니티와 싸이월드같은  것도 포함시켜야 할것입니다. 아니 웹 자체가  블로그스피어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블로그와  다른 커뮤니티와 SNS서비스의 구분을 이제는 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툴을 이용해서  인맥관리를 하면 그게 싸이월드가 되는것이고  싸이월드로  자신의 추구하는 지식과 의견을  수시로 개진한다면 그게 블로그죠.   담는 그릇모양이 다를분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사람이 만드는것입니다.

사람 생각이 싸이월드모드와 블로그 모드로  버튼만 누르면  접속하는 싸이트 URL에 따라서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굳이 구분할려고 한다면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사람과  글을 안쓰는 사람으로 구분되어야 할것입니다.
거기에 좀 세밀함을 더하자면   자신만의 공간에   글을 담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사람은 구분될수는 있을것 입니다.

너 블로그 하냐? 가 아닌  너 인터넷에 니 생각이나 너 만의 공간이 있냐? 라고  물어야 할것입니다.



사람들은 블로그 운영한다면  대단한 것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시선은 블로그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할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어렵지 않습니다. 모르면 하나씩 배우면됩니다. 그리고 사실 배울것도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을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 된다면 누구나 블로거가 될수 있습니다.

그곳이 네이버든, 티스토리든, 다음블로그든 텍스트큐브든 이글루스등  상관없습니다.
아무곳에나 글을 담다보면  어느새 블로거가 되어 있을것 입니다.


블로그를 하고 싶으나 주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도 잘써야 할것 같고  소재도 풍부해야 할것 같구 시간도 많이 들것 같구  여러가지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이중 글을 잘 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유명블로거들의 필력에 주눅들어서 그런것도 있을것 입니다.  분명 유명블로거들은 (저를 빼고) 글들을 잘 씁니다.

하지만  글 잘쓰는 사람만 글을 써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글 못쓴다고  누가 머라고 하지 않습니다.
글쓸꺼리가 없다고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기장을 쓰던 가계부로 쓰던   뭔가 내가 살아 있다는 내 행동을 묘사만해도 글의 소재가 될수 있습니다.   일단 쓰는게 중요한거지   뭘 쓸까는 쓰고나서 고민해도 됩니다. 
거기에 시간문제인데 시간은  만들수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이나 이동시간에  음악을 듣고 계시나요? 아니면  PMP로 그 시간을 달래시나요?  그 시간에 메모를 하는 습관을 기르면  그 메모지에 적힌 글을 가지고  집에와서 요리해서  블로그에 넣으면 됩니다


블로그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어렵다는 인식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시작은 했으나 3개월 못넘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 특징은  조회수에 연연하다가 지풀에 꺾인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  방문자수와 조회수가  블로깅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방문자숫자만 따라가면   하나의 부나방이 될뿐 오래갈수 없습니다.  조회수는  부수적인 이유로 들고    자신을 기록하고 세상을 기록한다는  당위성을 가지면  길게 갈수 있습니다.

뭐 저는 그렇게 이끌어 가고 있지만   다른 당위성을 찾아서 항해해도 될듯 합니다. 다만 방문자숫자가  마치 연료게이지인양  바라보다 가다가는 방문자 10이하로 떨어지면  스스로 멈추는 자동차가 될것이고  폐차처리가 되겠죠.

블로그라고 생각하지 말고 인터넷에 글을 쓴다라는 가벼움 마음으로 접근했으면 합니다.  언젠가 부터 블로그세상에  엄숙주의가 스며든것 같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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