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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자전거는 결코 안전한 운송수단이 아닙니다.

by 썬도그 2009.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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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은 실용정부가 아닌 자전거정부가 아닐까 할 정도로  갑자기 자전거 맹신주의에 빠졌습니다. 나랏님인 이명박씨가  한마디 하니  전국의 지자체들은  자전거도로 확충에  열성입니다. 문제는   실생활에 필요한  도심내 자전거도로 확충보다는  하천을 끼는 레저용 자전거도로가 많습니다. 


얼마전 아는 지인이 알려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래동  홈플러스를 가기 위해 평소대로  자전거를 꺼내서  마트를 향하던  열성적인 주부한분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덤프트럭이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목격자가 없어서    트럭기사가 유리한쪽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하여 그 사망한 주부분이 운영하던 카페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자전거 결코 안전한 도구가 아닙니다. 오토바이도 사고나면  크게 다치는데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전거 사고의 유형을 보면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나마 가장  사고의 강도가 약합니다.
그러나  자전거와 자전거가 충돌하면  큰 사고가 납니다. 저도  몇번 충돌할 뻔한 적이 있는데  식겁했죠.   요즘  비싼 자전거타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시속 20km 이상을 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부딪히면  큰일나죠.
하지만  가장 위험한것은   자전거와 자동차입니다.

이런 사고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닌 차도에  자전거가 길가로 달리다가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한  자동차나 트럭이   부딪히는 사고인데  사고 나면 대형사고 입니다.

한국의 자전거 문화는 참 특이합니다.  운송수단이 아닌 레저용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는데 레저용 자전거를 위해  정부에서 1조원을 들여서 전국 자전거 일주망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1조원은 휘황찬란한  쫄쪽이복에  선글라스를 낀   자전거 레져동호회 사람들에게나 환영받을 일이지 실생활에서는 도움이 안됩니다.  즉 운동수단으로써 자전거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렇게  도심내 자전거도로가 없다보니 자전거는  좁은 인도를 피해  자동차도로에 꼽사리 껴서 달리다가 대형사고가 나면  자전거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움츠려 듭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사고를 외면한채 강변으로 강변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열풍에 이제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분들이 많으신데  초보분이라면 자전거도로가 있는  한강지천변에서  타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결코 안전한  도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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