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영화창고

무성의했던 트랜스포머 시사회, 관람보이콧으로 이어질까?

by 썬도그 2009. 6. 10.
반응형
Daum 파워에디터


비오는데  2시간 이상 서 있어 보셨어요? 아주 욕나옵니다.  그러니까 7시 30분에 용산CGV에 도착해서
행사시간 30분을 남겨두고  무대가 잘 내려다 보이는  무대 건너편 난간쪽에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뚝 허수아비처럼  서 있어쑥  8시가 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기에 모두들 우산을 꺼내들더군요. 그러나 비가 오면  행사관계자들이  무슨 조치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계단에 깔린 레드카펫을 비닐로 덮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없었습니다.   8시에 시작한다던 행사는 8시 30분이 되자 개그맨 유상무씨가 올라와서  진행을 하더군요.  간단한 몸풀기를 한후  타악기 연주 그러나 너무 자주봐서 흥도 안나는 자동차 타악기 공연후에 비보이 공연이 계속되더군요

취재진들도 우천에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재미도 없는  식전공연이 계속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나가버려!! 나가라구  ~~~ 화가 많이 나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자동차모양의 타악기 공연을 하는팀이  9시가 넘었는데도 무대를 점령하고 있겄기 때문입니다. 


비는 오는데  공연을 9시를 넘겨버리고  이제  공연이 끝나고   레드카펫행사가 있는줄 알고 카메라를 꺼내서  구도잡는 연습까지 했는데  9시 20분쯤이 되자 비보이 공연을 하더군요. 그때 알았죠.  더 있어봐야 개고생이라는것을  그래서  난간쪽에서 나왔습니다.   진행자 개그맨 유상무씨가  30분씩 행사가 딜레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레드카펫행사는 기약이 없고 오후 10시 예정인 프리미엄 시사회는 10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다시 정정했습니다.  레드카펫행사가 끝나고   영화상영을 한다구 말하더군요.

실내에서 몸좀 추스리고  사태를 관망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진행요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영화상영하냐구요. 맞다고 하더군요. 그 확답을 듣고  다시 레드카펫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10시 15분경 샤이아 라보프를 필두로 3명의  VIP가 레드카펫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0시 30분  지금 영화 상영중이니 관람하라는 소리에  뭥니~~~ 하는 표정들이 보이더군요. 분명 레드카펫 행사후에 한다고 했는데  그냥 막 시작합니다.

덕분에 상하이전투씬은 못봤습니다.  원래 레드카펫 행사후에 할려고 했는데 극장안에 있던  관객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터지기 시작해서  어쩔수 없이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저는  10분 정도 밖에 못봤지만 레드카펫 행사장에 있던 분들은  앞의 15분에서 20분정도 못봤을것입니다.

그래도  영화가 재미있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나왔습니다.  불만이 있어도  영화를 보고나니  그 불만 사라졌는데 아침에 보니  인터넷에 온통  트랜스포머2 시사회에 대한 불만의 기사와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어제의  행사미숙에 이어 오늘 아침에 있던  기자회견도 지각하는  몰지각을 보여서 화가 난듯 합니다.


거기에  네티즌들은  미국에 이어 세계 최고의 흥행기록을 선물해준 한국을 이렇게  가볍게 취급할수 있냐고  성토합니다. 외화사상 가장 좋은 흥행기록인 750만명이 본 트랜스포머, 그 선물에 대한 보답이  겨우 이겨냐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민족주의적인 댓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을 무시한 처사다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들립니다.

분명  한국시장을  무시한 모습이 많습니다.  마이클 베이감독은  원래 없던 행선지를  자기가 주장해서 한국을 넣었다고 하는데 그게 더 불을 질러버립니다.  파라마운트사가  한국시장을 무시한 모습이  온천하에 들어났으니까요.


네티즌들은  트랜스포머2 보지말자는 이야기도 들리고   보더라도 다운로드해서 보자는  소리도 들립니다. 보이콧이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보이콧의 움직임이  그 결실을 맺을까요? 

몇달전  발키리 홍보차온   중년의 톰크루즈는  갖은 포즈를 취하면서 한국관객들의 혼을 쏙 빼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팬들의 카메라를  수행원에게 주면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매너 끝장내줍니다. 이 정도 까지 출연배우가 열성적이라면  영화 흥행 성공을 해줘야 합니다. 실예로 예전에는   유명한 해외 배우의 방한이 영화흥행과 연결되기도 했습니다.영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던 80년대라서  해외스타가 오는것 자체만으로  큰  홍보가 되었습니다

작전명 발키리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냥 그랬죠.  영화 좋아하는 저도 안봤습니다.  톰 크루즈 매너좋은것과 영화 재미있는것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뭐 그런것은 있습니다. 한국에서 매너좋게 행동해서  애쓴다 하고 정성에 탐복해서 볼수는 있지만 이런 분 거의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영화선택을 하는 요즘 관객이 아닙니다.

그런데 트랜스포머2는  홍보가 엉망이 되면서 안티가 생기고  관람보이콧행동까지 보이는데요. 돈을 내고 보는것은 돈이 지불되기 때문에 돈의 논리 즉 경제에 논리에  움직이지만  영화를 보지 않겠다는것은  감정의 논리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1편과 달리   한국에서 흥행실패는 아니더라도 기대한것보다 낮은 흥행을 기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요즘관객들 영화선택을 누가 방한하고 안하고를 보고  선택하는게 아니라  입소문으로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의 격앙된 한국관객들의 불만이 영화 개봉하면 싹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파라마운트사의  한국 무시적인 행동은  좀 집고 넘어가야 할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다른나라보다 특별대우를 받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몇년전부터는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는 단어가 들리더니 이제는  으례 한국이 최초개봉이겠지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합니다. 한국관객들의 까다로운 영화선택과 함꼐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문제도 있고 이제는 무시못할 한국영화시장의 크기가  있기때문에 허리우드가 한국을 세계최초의 개봉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2도 당연히 한국개봉이 먼저일줄 알았는데  일본을 타켓을 잡았는데 프리미엄 시사회도 그렇고 개봉일도  일본이 빠르더군요. 일본은 6월 20일 개봉하고 한국은 24일 개봉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럴수 있습니다.  최초개봉을 일본에서 할수는 있죠.  그렇지만  한국에서 많은 수익을 냈다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감사의  인사라도 정중하게 하도록  일정을 잡았어야 하는데   그냥  마지못해 들린듯한 모습은  차라리 안온만 못했죠

파라마운트사는  한국팬들과 한국관객들의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것입니다. 돈만 벌어간다는  느낌이 들면  지금보다 더한 강한 반대의 움직임이 보일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