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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영화 박쥐의 칸 영화제 금메달따는것만 혈안인 언론

by 썬도그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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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뉴스를 보니  영화 박쥐가  칸영화제에서 수상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떴네요. 그런데 그 기사에는   후보작품들이 보이질 않네요.   칸소식을 전해주는  기사들 대부분은  비경쟁 부분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른 마더가 수상을 실패했다는 소식과   박쥐의 수상유력기사만 난무합니다.

어느 기사에도 칸 영화제의 흐름이나  후보작들  다른 작품들의  반응들을  담지 않습니다.
정보를 소비하는  일반인들의 관심이   한국영화가 상을 받냐 못받냐에 대해서만 관심있기에 언론사가  그런 기사를  쓰는것일수도 있구 반대로 언론이 그런 자극적인 기사를 써대니  소비하는  우리들은  무신경속에서  소비하는것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누굴 탓하기 보다는 이게 하나의  시스템이 된듯 하네요.

네 상타면 좋죠.  한국영화가  상타면  한국의 위상도 올라가고  한국영화의 위치도 높아질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영화들은   국내수입조차 안되거나 수입되도  독립영화처럼  많아야 두자리숫자의 개봉관을 가지고 개봉합니다.   예전엔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은  흥행이 보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로 영화제 수상작이라고 알려지면  지루한 영화라고 해서 오히려 숨기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또 그런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상타길 바랍니다.

영화에 대한  격을 얘기하기보다는  우리것이  인정받느냐 안받느냐의 민족주의적인 모습만 남아있죠.
이런 모습은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의 스포츠스타들의 경기소개에서도 나옵니다.   스포츠뉴스들은   오늘 박지성이  골을 넣었냐  안넣었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박지성이 오랜만에 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졌다라고 하면   기분이 어떠세요. 

팀은 리그에서 꼴찌인데  박지성만 펄펄난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기뻐할것입니다.  우리선수만 잘하면 됐지 팀이 망하던 말던 무슨상관이냐는 시선은 좀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박지성이 나오면 대부분 이기더군요.
그러나  이승엽이나  추신수 선수쪽은  좀 다릅니다. 이승엽이 3할을 넘었냐 홈런을 쳤나 안쳤냐가  중요할뿐 팀이지던말던 경기결과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김연아같이 개인경기도 아니고 단체경기를  마치 개인경기인듯 중계하는  모습은  좀 무책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스포츠중계할때  한국인 해외스타들이 소속한 팀이 이겼는지 여부와 리그에서 몇위를 하고 있는지도 좀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오른  다른 국적의 영화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기사도 좀 많아졌으면 합니다. 

마치 금메달 따는것만 중요시 여기는  우리들의 1등 지상주의,  이제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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