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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통령 선거 VS 월드컵

by 썬도그 200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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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선은 월드컵이다






본격적인 대선가도가 열리는듯하다. 벌써부터 같은당에서 두 후보가 헐뜻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과 박근혜씨가 연일 혈전을 벌이고 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대한민국은
더 뜨거워 질것이면 막말과 폭로 비방이 난무할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그래서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이런 대선분위기를 하나의 축제와 문화로 해석하고 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거 월드컵에서 여러가지로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몇가지로 나누어 말해보겠다


1. 주기적으로  열리는 축제다

월드컵이 우리에게 축제가 된것은 본선진출이후부터 일것이다
86년 멕시코 월드컵때 축구에 태권도를 주입한 태권도축구로 아쉽게 탈락하고
그 이후 4년마다 대한민국은 광분을한다.
대선도 전두환이 간선제인 체육관대선을 포기한 6.29선언이후부터 5년마다 축제이다
월드컵은 모두 붉은색이지만  대선은 정확하게 남한은 동서로 쪼개서 왼쪽은 노란색
오른쪽은 파란색으로 갈아입고 응원한다.  아주 이 월드컵이랑 대선기간때는 너무 시끄럽다



2. 축제기간 내내 씹어댄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서 수비수와 공격수들은 자주 씹어먹기 좋은 안주감이다.
아우~~~ 저 설기현  병~~ 이임생 저 놈은 왜 저기있는거야. 김상식이는 상식은
안드로메다에 놓고 왔냐
.. 막말과 욕은 자연스럽다. 정작 축제를 즐기는 사람은 축구선수
중에 홍명보랑 안정환정도만 아는 축구엔 젬병인 여자들이나 얼라들뿐.. 그들은 축구선수를
많이 모르니 씹을줄 모른다 그냥 대한민국만 외치면된다

대선은 또 어떤가. 월드컵이라면 본선경기라고 할수 있는 TV토론 프로그램 꼬박꼬박보면서
아 저 병~~ 그게 말이되니 이러니 수구꼴통이라고 하지.  퉤.
저 좌빨새끼 저 넥타이 색깔봐라 빨간 아주 씨뻘게.  북에 다 퍼주니까 넥타이 살돈도 없냐
씹어대고 좋아한다.  정치 문외한인 아줌씨들이나 젊은 학생들은 멀뚱히 보다가  선거방송
안하는 케이블TV나 본다.



3. 축제기간 내내 이성을 잃고 흥분한다

지난 독일 월드컵때  스위스전의 핸드볼 사건은 그해 2006년 검색키워드 1위를 했다.
스위스전 재경기라는 단어는 삽시간에 온 나라를 들끊게 했고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의
본산은 바로 디씨월드였다. 무슨 항의메일 보내면 재경기한다는 생각을 하는지 원
그리고 터지는 음모론 피파회장놈이 스위스출신이라서 한국을 죽일려고 하는것이다.
한국이 4위한게 배알이 꼬였다느니  ㅎㅎㅎ 서프라이즈에나 나올소리

대선내내 동서로 나눈 한반도는 흥분을 하며 세몰이를 한다. 카메라 앵글도 중요하다
얼마나 많이 동원했냐가 중요하다. 예전에 김영삼,김대중,노태우후보가 여의도광장에서
했던 세몰이는 해외토픽감이였다  누가누가 더 많이 사람들 몰아오나 그때 노태우후보가
가장많은 사람들을 동원했는데 그 이유는 돈으로 사람들을 사서 관광버스 수백대로 실어 올렸다
뭐 나머지 김영삼,김대중후보도 마찬가지다.   3후보의 대선공약 필요없다. 사람들은
어떤후보가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느냐에 따라  그 후보의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하고
대선을 예상한다.  그리고 대선이 끝나면 음모론 나온다.  전자투표기계가 고장났느니
전자집계 소프트웨어를 누가 해킹했다느니   이번 대선엔 멀더와 스컬리를 파견요청해야 할듯하다
가능하면 외계인에게 투표과정 심사하라고 하고 싶다.

4. 좌판접고 다음 선거와 월드컵을 기다린다

축제는 끝나고 승자는 한명으로 결정됐다.
이제 모두 화합을 기원하면서 패자들은 씁슬한 얼굴을 하며 좌판을 접고 집으로들 가고 흥분한
이성도 다시 회수한다.  하지만 1년만 지나면 방송3사들은  차기 대선후보와 차기 대표팀에
대한 보도를 쏟아낸다.  국가대표팀 이대론 안된다. 큰일났다 대표팀..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조사하고 방송한다.

아 뭐 병 대선 끝나고 월드컵 끝난지 얼마나 지났다고 다음 축제 벌써 떠들어..
내 기억으론 대선끝나고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다음 대선후보 방송 솔솔 나오더니 2년전부턴
매주 다음대권후보 지지율 변화 방송했다.  이거 뭐 가요 순위프로그램이야 뭐야
특히 SBS방송이 신났다.  매주 방송하더구만. 
또 축구대표팀 씹어대는건 어찌나 잘하던지 팀베어백 감독 요즘 못씹어서 안달이다.
이럴줄 알았다느니 정신차려라느니.. 결국 본프레네는 질타를 맞고 물러나고  아드보카트가
부임하자마자 3연승 하니 찬양일색이다.   결국 아드보카트는 욕한개도 안먹고 가버렷다
하지만 아드보카트도 실책이 여럿있었지만  누구하나 비판안하더라


5. 반짝 축제기간만 관심있다.

대선 1개월만 반짝 관심있다.
월드컵 본선 반짝 1개월만 관심있다.    그 이후엔  축구를 왜봐~~ 베트남하고 하는경기도 봐야하냐
정치.. 그거 개나 하는것 아닌가?



이상으로 마칩니다. 내 나름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축제 이제 6개월간의 축제가 시작됐네요. 우리모두 즐겨봅시다.  이성은 챙기고 싶은분만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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