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그의 죽음앞에서 모든 국민들이 숙연해 하고 있습니다.
몇몇 철없는 보수논객들이 설치긴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10여년전에 죽은  다이애나비의 추모행렬들은  궁 앞에 꽃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추모행렬들은 연일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격앙된 목소리에 영국왕실의 퀸인  엘리자벳 여왕이 나와서  그 추모행렬이 놓고간  꽃들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어제 덕수궁 간이 분향소를 보면서 영국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시내 간이 분향소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 작게 마련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전경차들이 보일것입니다.  무려 8천여명의  경찰이  만일에 일어날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건 엄연한 과잉대응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은  갑갑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끔씩 경찰에게 길을 터달라는  항의가 있었습니다.

빨간선이 전경차들의 위치였습니다. 제가 다 돌아보니  완벽함 그자체더군요. 서울광장은 아예 올라가지도 못하게 했고  청계천 소라광장도 원천봉쇄시켰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이 덕망 있는 대통령이라면  시민들의 이런 애도의 물결을 막지 말라고 경찰에 지시했을것입니다.
감정을 터트리게 나둬야  치유되는것인데  울지마! 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으로 비추어 집니다.

청와대는  애도한다고 하지만 지금 자신들에게 돌아올 후폭풍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을것 입니다.
제2의 미국쇠고기 촛불시위가 시작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을것 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취임후 지금까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군요. 문제는  충분히  진화할수 있고 잘 마무리 할수 있는데 일을 키우기만
하고 있습니다.  막을게 있고 막지 말아야 할게 있습니다. 국민들의 애도의 감정은 막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제발 현명한 판단을 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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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코람 2009.05.2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밤에 다녀온 분향소는 정말...어이가 없다는 말 밖에..도로를 따라서는 전경버스, 전세버스들이 빽뺵히 줄지어 있고 인도로 들어서면 분향소 주위로 전경이 세네겹을 싸고 있더군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세네겹을 싸고 있습니다. 제가 분향소 밖에 있다가 자꾸 겹겹이 에워싸는 전경들에 밀려서 나왔거든요...이놈의 충犬스러운 공권력..할말이 없더이다 정말..

  2.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09.05.24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적으로 너무 하는군요...
    오히려 길을 터줘야 할 사람들이 막고 있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어둠 2009.05.24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4. 시엘 2009.05.24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이 정부 끝까지 이런 태도라니 정말 너무합니다.
    왜 애도하는 것도 못하게 막는 거죠? 다 들고 일어날까봐 겁나는 건가요?

  5. Favicon of http://lubnala.tistory.com BlogIcon 주황색밥솥 2009.05.24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왜그러는건지..
    말로는 애도를 표한다고하면서 왜이런답니까....

  6. Favicon of http://kofchi.tistory.com BlogIcon kofchi 2009.05.2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비유하자면 이퀼리브리엄 시대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제는 영화처럼 감정없이 살아가게 되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끔찍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