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온라인이 저렴하죠.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실제로 보고 만져보고 체험해 보고 구매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합니다. 이걸 쇼루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프라인 매장 살아남을 수 없고 실제로 전국 수많은 상권의 빈 상가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과 가격 경쟁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전국에 제품 대리점이 있었다면 요즘은 대리점이 거의 사라지고 커피숍, 치킨집, 음식점만 즐비합니다. 상가는 넘치고 사람들은 쿠팡 같은 온라인 쇼핑만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건 신선제품으로 눈으로 신선함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농산물이나 음식재료는 시장에서 많이 삽니다. 그러나 이 신선식품 시장도 쿠팡과 컬리 같은 새벽 배송 업체가 등장하면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오 아울렛 롯데 하이마트
라디오 광고로 익숙한 '마리오 아울렛'은 가산 G밸리 2단지의 랜드마크입니다. 이 근처에 제일모직, 세계 물산 같은 유명 의류 공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지식산업센터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패션아울렛이 있었지만 W몰이 사라지는 등 패션 아울렛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시티아울렛과 마리오 아울렛이 남아 있지만 예전 같이 사람이 몰리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온라인 최저가보다 비싸기 때문이죠. 이걸 오프라인 매장이 모를리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매장 임대료가 워낙 비싸야죠. 여기에 인건비도 들어가고요.
그래서 요즘은 가격 비교해보면 온라인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거나 현대시티 아울렛 1층 '나이키 팩토리스토어'는 재고를 아주 저렴하게 팔기도 합니다. 그래서 11만 원짜리 나이키 에어를 40% 이상 할인받아서 5만 원에 샀네요.
마리오아울렛 3관 롯데하이마트의 타건샵
하이마트는 한국의 대표적인 양판점입니다. 여기도 온라인 쇼핑몰과 가격 경쟁이 안 되기에 하이메이드라는 PB 상품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마리오아울렛 3관 8층에 있는 다른 롯데하이마트와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먼저 IT 제품이 꽤 많고 작은 가전제품들이 많습니다.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도 있고 팻 CCTV도 있습니다. 8층 거의 전체를 사용하기에 제품이 참 많습니다.
TCL QD MINI LED TV도 있네요. TV는 OLED와 LCD TV 2가지 방식이 있죠. 화질 반응속도 특히 명암비가 OLED가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OLED TV 많이 사용하지만 번인 현상과 낮은 휘도가 단점입니다. 그런데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가 요즘 엄청난 명암비로 무장해서 말 안 하면 OLED TV로 오인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백 라이트를 미니 LED를 사용하고 디밍 존이라는 기술로 어두운 색을 표현할 때는 OLED처럼 미니 LED를 꺼버립니다. 백라이트가 항상 켜 있는 것이 아닌 껐다 켰다 하는 디밍 존 기술이 등장하면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 미니 LED 제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화질, 명암비 모두 좋아서 다음 TV는 이걸 살까 합니다. TCL은 중국 브랜드인데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타건샵??????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아시죠. 키보드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하루 종일 키보드질 하는 분들은 좋은 키보드 쓰고 싶어 합니다. 저도 블로깅 하면서 키보드를 있는 것 쓰다가 나에게 선물하려고 기계식 키보드 사고 알았습니다. 이렇게 다른 키감의 키보드가 있다니? 소리도 얼마나 좋은데요. 다만 키를 누르는 압력이 높아야 해서 오래 사용하면 손가락이 아프긴 해서 게임용으로만 사용합니다. 맴브레인이 탄성이 좋아서 다시 돌아왔네요.
그런데 기계식 키보드도 키감이 엄청 부드러운 것들이 있더라고요. 적축, 청축, 광축 등등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컴퓨터 관련 제품이 많아서 좋네요. 미니 태블릿도 있고 휴대폰도 판매하고요.
그러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타건샵이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 건 인터넷 리뷰, 동영상 리뷰 보고 사도 됩니다만 키보드는 직접 쳐봐야 합니다. 손에 전해지는 감각을 동영상이 사진이 다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들겨 보고 마음에 들면 사면 좋죠. 그래서 키보드는 두들겨 보고 사는 타건샵이 필요로 합니다.
근처에 있는 컴퓨존 가산이 한 때 한 브랜드의 타건샵을 운영했다가 지금은 치워버렸고 용산에 가야 타건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서남부에 사시면 여기가 더 좋겠는데요.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가격은 몇 개의 제품을 검색해 봤는데 놀랍게도 최저가입니다. 가격을 일부러 온라인 최저가에 맞춘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모은 제품을 비교한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제가 한 5개 검색해 보니 최저가네요.
직접 편하게 키보드를 입력할 수 있어서 좋네요.
키크론 K10 PRO 이 키보드 키감 엄청 좋더라고요. 부드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네요. 누가 이거 선물해 줬으면 할 정도입니다.
레트로 하게 키가 약간 동글동글하네요. 초기 컴퓨터들이 이런 디자인의 키보드가 많았거든요.
텐키리스 키보드도 있고 오른쪽 상단에 노브도 있네요.
멤브레인과 무접점과 기계식 키보드 차이
멤브레인 방식처럼 말캉한 고무 소재인 러버돔이 튕겨주는 방식이 아닌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이 튕겨줍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저렴한 점이 장점입니다.
무접점은 러버돔 밑에 스프링이 들어가서 러버돔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합니다. 스프링이 주는 부드러움은 나이키 에어를 신은 느낌을 줄 정도로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내구성이 좋은 점도 장점인데 비쌉니다. 10만 원 중후반대 제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키보드로 먹고사는 분들에게 선물로 주면 아주 좋아하겠죠.
그리고 요즘 뜨는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제가 군대에서 텔렉스 병으로 매일 전신을 타이핑했는데 그 텔렉스 키보드가 기계식이었습니다. 키감이 멤브레인과 차원이 다릅니다. 멤브레인은 통통통 튀는 느낌이라면 기계식은 또각또각 타이핑 나는 소리가 경쾌하고 누르는 감이 확실해서 키 입력이 정확합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멤브레인보다 비싸서 현란한 LED 조명 기능이나 기능이 좀 더 많습니다.
이렇게 생긴 키패드 안에는 스프링이 있어서 키감이 꽤 좋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멤브레인 저렴한 키보드가 나오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체리사에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체리사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서 여러 기업이 기계식 키보드를 양산하면서 가격이 확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저렴한 것이 4만 원 대로 멤브레인 키보드의 2배 이상 비쌉니다.
기계식 키보드 구매하려면 적축, 흑축, 청축, 갈축이 있는데 이게 뭔지 참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청축은 또각또각 키보드 입력음이 엄청 큽니다. 혼자 있는 방에서 작업하면서 키보드 소리 듣고 싶으면 청축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키보드 소리가 시끄럽다고 할 수 있기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갈축은 청축과 비슷하지만 소리가 덜 납니다. 입문자들은 이 갈축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기도 좋고요. 키압도 청축보다 약해서 입력하는 힘이 덜 들어갑니다.
적축은 갈축처럼 45g의 키압이 들어가지만 좀 더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합니다. 같은 키를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흑축은 가장 키압이 높은 60g이 들어갑니다. 게임할 때 키보드를 팍팍 누르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살짝 눌러도 눌러지지 않기에 오 입력할 확률도 낮지만 가장 인기 없고 게이머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지도 않고요. 이외에도 광축이니 뭐니 축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직접 눌러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이밍 기어 펄사(pulsar) 키보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 브랜드별로 테이블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와! 이렇게 작은 키보드도 있네요. 게다가 커스텀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앱코 기계식 키보드도 있네요. 앱코는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잘 만듭니다.
정말 다양한 키보드 브랜드 및 타건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이상하게 전 카메라 가방과 키보드 욕심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키보드 앞에서는 군침을 흘렸네요.
Keychron(키크론) 브랜드 코너도 있네요.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좀 있긴 하죠. 가격 때문에 주저한다면 하이메이드 적축 기계식 키보드로 입문해 보세요. 앱코와 하이마트가 함께 만든 PB 상품인데 가격이 4만 원입니다. 레인보우 LED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기계식 키보드 맛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저렴한 3만 원 초반대의 제품도 있네요. 31,920원 와~~ 엄청 저렴하네요.
마우스도 있습니다. 국민 마우스인 로지텍 G102도 있네요. 저거 사려다가 말았는데 저거 엄청 인기 많아요.
특가 제품도 있으니 가격 잘 살펴보시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쁜 키보드 많네요.
한 때 이 둥근 키보드 구매하려고 했는데 키보드 사이로 손가락이 빠진다고 해서 주저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그 말이 맞네요. 보기는 좋은데 타이핑하다가 손가락이 둥근 구멍 사이로 빠지더라고요. 실용성은 떨어져요.
마리오아울렛 3관 8층 롯데하이마트에 타건샵이 들어와서 너무 좋네요. 친구나 조카나 선물용으로 두들겨보고 선물하기 딱 좋네요. 뭐든 직접 쳐봐야 맛을 알죠. 목마른 타건샵을 집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