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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전국을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걸리게한 꽃보다 남자

by 썬도그 200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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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여성상은 참으로 수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백마탄 왕자가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보쌈해 가는게 여자의 가장 큰 로망이었죠.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하릴없이  백마탄 왕자만 기다렸죠.

마치 신데렐라처럼 말이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여성캐릭터들은 남자들의 악세사리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거나
사랑의 대상으로 밖에 안 그려집니다.  모든 남자의 이야기에  껴든  모습이죠. 항상 소재가 될뿐 주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표준 여성상은 이런 순응적이고 남자들의 세계에 악세사리로 혹은 남자에게 의존할려는 모습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신데렐라콤플렉스'라는 용어는 콜레트 다울링의 저서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유럽 민담에 등장하는 신데렐라는 자신의의사 표현이나 운명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순종하고 기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진행되어 신데렐라는 왕자와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 즉 수동적인 여성의 본보기인 신데렐라는 착하게 순종하면서 누군가의 도움을기다리기만 하면 행복해진다는 암시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신데렐라이기를 바라며 남자에게 의지하고자 하는의존심리를 키워가고 있는데, 이 의존심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념이 바로 신데렐라 콤플렉스이다. 이러한 여성들은 사랑이나도움, 보호를 모색하는 데 많은 정성을 쏟는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여성이 어린시절부터 나약하여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인식되고사회화되어온 결과이다.

출처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3s2586a

연일 꽃보다 남자 신드롬이 전국을 강타하네요. 
저는 솔직히 이런 돌풍이 불지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만, 일본 수시로 영화로 만들어지는  고리한  이야기를 또 리메이크 한다는 자체부터 너무 우려먹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지금까지 줄기차게 봐온  뻔한 내용이기에 외면을 받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제가 간과한게 있었습니다.
여자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영원 불면하다는 것을요.

여자 치고 돈 많은 남자 마다할 여자 없고  백마탄 왕자  거부할 여자 없습니다. 이런  로망은 어려서부터  학습효과에 의해 길들여진 것도 있고 자라면서  세뇌받은것도 있을것 입니다. 또한 그게 삶을 편하게 하는 하나의 지름길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걸  진리로 알고  여자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보다는 돈많은 남자만 잘 만나면 된다는  식의  남자종속적인 삶이 표준적인 삶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뭐 드라마 보고 드라마처럼 살아갈것이라는  초딩적 생각을 거의 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읽었던 신데렐라 동화를  나이들어서도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봐서는  로망으로  남아 있을듯 합니다.
예전 갸녀린 남자종속형 캐릭터들을  김삼순이 밀쳐냈을때 참으로 통쾌했고  이젠 여자도 자신의 삶의 주체로써 그려지는구나 좋아했는데 이 꽃보다 남자로 인해 다시 과거로의 회귀 즉  돈많은 남자 만나는게 여자들의 제1 로망이 되는것은 아닐까 걱정스럽네요.

얼마전에 방통위에서  물질만능주의등의 문제가 있다고 경고조치를 받았습니다.  초등학생까지 본다고 하니  방통위에서 가만히 넘어갈수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꽃보다 남자 포스터에 보면 하이판타지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지만 꽃보다 남자는  사실주의 드라마가 아닌  하이판타지 생중계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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