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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이명박을 금칙어로 상납한 한게임 업체, 세상에 탄을 쏘다

by 썬도그 200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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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씨리즈의 초반에는  악당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이름을 입에 올리기조차도 두려운
이름이었죠. 어느 누구도 그 이름을  거론할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공포의 이름은 금지어가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볼드모트였습니다. 이 이름 하나 말하기 꺼려할 정도로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이게 영화속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80년대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분들은 아실것입니다.  우린 감히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입에서 거론하기 힘들었습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뉴스에 나오면  일러스트로 된 그림이 나왔습니다.  저는 중학교인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김정일과 김일성의 실제 얼굴이 나온 사진을 봤습니다.  한번은 아버지에게 물었죠.  아빠!  왜 저 김일성은 사진이 없어?   아버지는 참 난감해 하시더니
나쁜놈들은 끔찍하게 생겨서 저렇게  그림으로 대신하는거야 . 라고 둘러대셨습니다.


지금은  뭐든 하지말고 보지 말라는 공안정국이 지나서 자유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북한방송을 안방에서 보고  김정일위원장의 사진을 보면서 왼손을 저니  드는게 힘드니 하는 뉴스도 자주 나옵니다.
격세지감이죠.   되돌아 보면 80년대는 뭐가 그리 두렵고 무서운게 많았는지   좀생이 마냥 무조건 하지말고 보지말고 가지말라고 하는게 많았습니다.  국민을  훈육하는 고등학생 취급을 하면서   못된곳에 가지못하게 하고  못된것 못하게 하고  못보게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세월은 20년이 지났고 세기가 변했는데  20년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일이 생겼네요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탄이라는  캐쥬얼게임에서 이명박을 금칙어로  넣었습니다.


이 탄이라는 게임에서 이명박을 넣으면  금칙어라고 나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정부가 시킨것일까요?  정부가 시킨것일수도 있겠죠.
오늘 뉴스를 보니  용산 철거민 참사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경찰에서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달라는 공문을 경찰에게 보낸 청와대 관계자가 보낸 이메일이 야당에 의해 들어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 탄이라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에서 알아서 아양떠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노무현정권때는 노무현을 금칙어로 넣지도 않았던 회사가 정권이 바뀌고 청와대가 지시도 안했는데  알아서 금칙어로 상납을 하다니요.  이게 바로  학습효과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자기검열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건 도대체 무슨 행동일까요?

전국이 수많은 이명박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은  자기이름을 게임상에서 쓰지 말라는 건가요? 
참 한심스러운 수준의 운영방식입니다. 네이버가 이래서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것이죠.  네이버의  어처구니 없는  운영행태에
간신배의 웃음소리가 들려 나오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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