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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미 뉴욕 허드슨강 불시착의 원조는 소련

by 썬도그 200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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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 뉴욕 맨하탄 섬을 끼고 흐르는 허드슨강에 멋지게 불시착하여 승객을 구한  기장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내용이었죠.   이 이야기는 수일동안 훈훈한 이야기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가장 감동이었던것이  기장님도 훌륭했지만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비행기 안에서  아이들과 여자들을 먼저  구조해야 한다는
멋진 남자들이 참 많아서 훈훈했습니다.   나도 그런 긴박한 상황이 되면 아이들과 여자들 부터 구조되야 한다고 할수 있을까?

뭐 닥치면 본성이 나오겠죠. 만약 제가 여자들 밀치고 먼저 구조되겠다고 한다면 그 날로 저는 이 블로그 폭파시켜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이 강에 여객기가 불시착한 것은  미국이 원조가 아니네요.  소련에서 먼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963년 9월  레린그라드(현 상트페테르 부르크)에 착륙할려던 여객기가 연료소진으로 인해  neva강에  TU-124가 불시착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행기 사고나면  바다에 착륙하는게  어떻게 보면 현명할수도 있겠군요.   문제는  빠른  구조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강은 목격자도 많고 구조도 쉬운편이여서 비상활주로가 없을때는 아주 좋을듯 하네요.


그런데 강가말고 얼음호수에 불시착한  분도 있습니다.  2년전에 러시아의 픽업트럭 회사가 홍보용으로 공개한  78년 KAL기 강제착륙사건을 담은 사진인데요.   1978년 4월 러시아에 강제착륙했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많은 수근거림이
있었습니다. 왜 저는 이런것을 몰랐을까요?  또한  이  78년에  소련에 강제착륙한 사건을  크게 다룬 언론이 없었는듯 기억을 못하고 있고 국내 자료도 별로 없는듯 합니다.

78년  KAL기는 파리에서 서울로 오기위해 알래스카 앵커러지를 가다가  소련영공을 침범했고 수호이기가 유도신호를 보냈는데
한국기장이 무시하고 날아가다가  격추명령을 내린 소련기의  미사일에 의해  날개 한쪽이 아작이 납니다.

날개가 미사일에 의해 손상된 KAL기는  무르만스크 얼음호수 위에 불시착하게 되었는데요.
110명이 탄 이 여객기는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게 그 당시 사진인데요. 일단 기장이 항로를 이탈한것은 잘못된것이고  거기에 적성국가의 전투기가 정지신호를 무시한것은  승객들을 위험에 빠지게 한것입니다.  다행히 미사일이 접근할때 기수를 돌려서 닐개만 파손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참 욕먹을 짓이지만   피격이후  놀라운 조종술과  항법사의 노련미로   얼음호수에 불시착 성공했습니다.

이 모습은 대단히 정교한 모습입니다.   허드슨강 불시착은 애들 장난 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궁금한게요.  적성국가인 소련에 갔던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들은 어떻게 한국으로 돌아왔나요?
아니면 안돌아 왔나요?   대한항공측은  난감해 한다고 하던데요.   대한항공이 항공기 사고 한두번 일으킨게 아닌데  뭐가 난감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 아시는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자료를 뒤져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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