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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다보면 어떤 사진이 담길까?

by 썬도그 200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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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빛의 광량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니까요. 빛의 인지하는 사진가라면  그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사진가라고 봐도 될것입니다.  카메라는  이 빛을 조절하여 필름이나 CCD촬상소자에 담아서 우리에게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도 합니다.

카메라의 기본은 뭘까요? 저는  셔터속도와 조리개라고 생각됩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느냐 조이느냐,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느냐
느리게 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모습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번글은 그 중 셔터속도에 대해서 맞춰볼께요

먼저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면 어떤 사진들이 찍히는지 보죠.
왼쪽 사진은 우유가 만든 왕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려면 셔터속도가 무척 빨라야 합니다.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찰나의 시간에 카메라로 담은것입니다.

이 외에도  사과를 관통하는 총알이라든지,  물이가득한 풍선이 터질때 순간적인 모습을 찍은 사진이라든지 모두  셔터속도가 무척 빠른 사진이죠.
그러나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그럼 천천히 셔터속도를  느리게 느리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찍은 사진부터 시작할께요

서해안 고속도로를 찍은 사진입니다. 셔터속도가 20초에서 30초 정도였어요.  지나가는 자동차는 나오지 않고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의 흔적만 남아있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사진은 빛의 예술이예요. 셔터속도가 느려지면  오래 멈춰서 있던지  빛을 머금고 있던지 해야
카메라에 담깁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김아타씨의   사진입니다. 온에어라는 프로젝트의 사진인데요.   유명한 뉴욕의 타임스퀘어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이 안보입니다?  그것도 해가 떠 있는 시간에 말이죠?  영화 나는 전설이다나  바닐라스카이의 한장면
일까요? 아닙니다. 셔터속도를 무척 느리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지나서 필름에 맺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셔터속도가 무려 8시간입니다.  8시간동안  카메라이ㅡ 셔터를 개방해 놓았던 것이죠.  어떻게 찍었는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아마 특수한 카메라로 찍었거나  특수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어설프게 추측해 봅니다.


이와 비슷한 작가가 또 있어요 마이클웨슬리(michael wesely) 라는 사진작가도 셔터속도를 느리게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은 꽃이 시드는 전 과정을 담은 사진인데요. 셔터를 개방해놓고 꽃이 시들때까지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건물이 올라가는 동안  셔터를 개방해 놓고 찍었습니다.   흐릿하게 건물올라가는 모습이 투명하게 보이네요.




이 사진은 사진이 좀 탁하죠?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이건 일반 카메라가 아닌 핀홀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Clifton Suspension Bridge를 6개월동안 노출을 줘서 찍었습니다. 셔터속도로 치면 셔터속도 6개월 이정도 될가요
다리위로 하얀 줄들이 보입니다. 저게 바로 태양이 움직인 궤적입니다.  매일 똑같은 곳을 지나가지 않은게 태양의 길이죠



이 사진에도 태양이 궤적이 보입니다.  사진작가 Michael Wesely 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건물의 건축현장을 1997년 5월 4일부터
1999년 3월6일까지 셔터를 개방해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셔터속도 대략 2년





유령도시 같아 보이나요?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면  조잘거리고 움직임이 가벼운것들은  담기질 않습니다. 바위나 산
건물등 움직이지 않는 것들만  담기게 되죠. 혹은 태양처럼 강한 빛을 가진 피사체만 담기죠

셔터속도 느리게 하면 블러 효과도 있습니다.  앞으로 친구들 사진 찍을때  삼각대놓고  약 1초정도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셔터속도 느리게 하여서 찍어보세요.  그럼  재미있는 사진이 담길거에요.   아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번잡한 거리에서요
아무도 없는 공허한 곳에서 셔터속도 1초정도로 찍는다면 별의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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