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한뉴스가 우리나라 국사책이냐? 그럼 전두환시절은 태평천하였겠네

by 썬도그 2008. 12. 8.
반응형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을 몰랐습니다.

방금 뉴스를 보니 교과부에서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건국 60년을 맞아 80개의 영상물이 담긴 기적의 역사라는 CD로 된
영상물과 책자를  학교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로 활용해 달라는 의도였는데 그 영상물에 담겨진 내용이 좀
 많이 수상합니다. 


대표적으로 4.19혁명을  4.19데모로 묘사했구  광주민주항쟁과 6.10항쟁을  쏙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청계천복원을 껴 놓았구요.
역사학자들이 모여서 평가해야 하는 지난 역사를  감히 5년짜리 임기의 정부가 자기들 맘대로 바꾸다니요.  역사의 큰 대역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은 일본정부만 하는게 아닌  한국정부도  주특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4.19를 데모로 묘사한 이유에 대해 교과부는 대한뉴스 그대로 따왔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대한뉴스 361호에 그 내용이 있더군요

대한뉴스는  대한뉴스 - 국가기록영상관에서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361호를 찾아봤습니다

여기에 있군요. 이 대한뉴스는  이승만정권시절에  만들어진  어용뉴스입니다.  이승만에게는 그게 데모였겠죠. 하지만 역사는 4.19를 데모가 아닌 혁명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데모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총을 발사한 이승만 정권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대한뉴스의 시선을 그대로 역사로 주장하는  이명박정권은  무슨 정권일까요

(동영상 링크 수정되었으니 클릭하시면 동영상이 뜹니다..)

동영상보기

http://film.ktv.go.kr/pop/movie_pop.jsp?srcgbn=KV&mediaid=20036100&mediadtl=30233&gbn=DK&quality=W


이명박 정권의 역사관은 대한뉴스가 대신 다 말해주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 영상은 어떨까요?

대한뉴스 영상입니다.

4.13전두환 대통령 특별담화
-대통령입장, 담화모습, 후임 대통령 선거를 천명, 메인스타디움 자료 화면
-담화 : 소모적인 개헌 논의 지양, 평화적 정부이양 희망, 국민의 협조 당부, 발전적 방향 모색
-전두환 대통령 취임아치(광화문), 대통령 취임 선서
-담화 : 헌법, 장기집권, 민주주의 발전 방향 모색, 단임
-투표, 개표, 전당대회, 사람들과 인사하는 대통령, 3당대표 회동
-여, 야 대표 회담(민정당 노태우, 신민당 이민우)
-신한민주당창당 2주년기념식, 각지에서 활동하는 대통령
-과거 직선제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과 비리들, 71년 대통령선거, 야당분당, 분영된 야당의 모임
-통일민주당 창당대회(87.4.13, 평창빌딩 대강당), 국회
-담화, 전두환 대통령 집무 모습,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 일반인들 선거, 민주정의당 제3차 전당대회
-담화 : 평화적 정부이양, 모두의 협조 당부
-한강 유람선 관람
-담화 : 평화적 정부이양에 대한 의지 표명
-휴양지의 모습, 공장 모습, 자동차 수출, 선박 선적,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지방자치제 단계적 실시
-담화 :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의식 변화의 필요성 강조
-서울시 전경, 시청앞 광장

출처:4.13의 결단(전두환대통령 특별담화)


이 특별담화 이후에  전국에서 매일 데모가 있었습니다. 6.10일까지 장장 두달이상에 가까운 시위가 매일 있었습니다. 개헌을 절대로 없다는 말인데 6.10일  개헌을 약속합니다. 


더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줄까요.

대한뉴스가  국민들에게 훈계를 합니다.

이 영상 보면서 실소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마치 교장선생님이  대국민 애국조회를 하는듯 합니다.

이런것을 이명박정권을 원했던건가요?  뭐 2주마다 한번씩 라디오에서 애국조회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교장선생님이 이명박 대통령의 또 다른 꿈인듯 하네요.  그런데 이 대한뉴스에서 한국군이 자국민에게 총을 쐈다는 이야기는 쏙 뺐네요.


전형적인 프로파간다 매체의 발악을 볼수 있습니다. 

대한뉴스가 역사책이라면 광주민주화 항쟁은 광주사태가 되어야 하고  6.10항쟁도 6.10데모로 바뀌어야 겠네요.



앞으로  근현대사는 말많은 금성교과서인지 뭔지 그냥 다 버려버리고  대한뉴스만 틀어줘도 되겠는데요.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교과부나리님들  교육을 좀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정권 바뀌었다고 정권의 딸랑이가 되라고 누구한테 그렇게 배운건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