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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케네스 코브레가 쓴 포토저널리즘이라는 책을 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감동적인 포토스토리가 있어서 인터넷을 뒤져 여기에 소개합니다.
우리는 가끔 인간극장을 보면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일반인들을 봅니다.
저게 가능한가? 하지만 충분히 설득하고 매일같이 카메라와 함께 지낸다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사진기자 Kari Rene Hall은 LA타임즈에서 일하는 사진기자입니다.
이 여기자는 피처사진을 찾기위해 거리를 어슬렁 거리다가 아빠! 아빠! 소리에 뒤를 돌아다 보았고 이 5년간의 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Hope at Heartbreak Motel?
관심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홈리스 같은 아버지와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을까 하여
이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딸의 이름은 케일리 입니다. 몸에 문신을 하고 머리가 듬성듬성 빠진 헨리 길리어트는 아빠입니다.
아빠는 일용직 기계공입니다.
기자는 이들을 설득하여 5년동안 이 가족을 아무말 없이 지켜봅니다.
집안일을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일이 없는 날에도 빈둥빈둥되었습니다.
힘든 하루하루죠. 미셸은 힘이 들때면 모텔밖에서 담배를 핍니다. 그리고 마리화나에 대한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헨리는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남자는 집안일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초입니다.
10살인 큰딸 Cassie의 가장 큰 오락거리는 TV입니다. Cassie는 뮤직비디오보는것을 낙으로 삼고 삽니다.
헨리와 산다는것을 정부에 말하지 않고 복지수당을 받았던 것이 들통이 나죠
미셸은 감옥에 가기전에 4명의 아이들이 걱정이었습니다. 부랑자같은 남편 헨리가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는데
6명의 아이와 3명의 여자를 버린 전적이 있는 남편이기에 걱정이 컸죠. 아이들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자기들을 버리고 도망갈것이라는 것을요.
한번도 해본적 없는 아이들 뒤치닥거리를 할까요?
전과자에다가 폭주족에 6명의 아이를 버릴정도의 무책임한 헨리가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헨리는 생각합니다. 미셸과 자신처럼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자기들처럼 된다는 것을 알기에 학교뒷바라지를
열심히 합니다.
식구들은 엄마를 찾아 교도소에 왔구 이 교도소에서는 면회객과 수감자가 신체적 접촉을 하면 안되지만 미셸은 헨리의 손을 잡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미셸은 돌아옵니다. 그러나 미셸은 이런 삶이 지겨워졌나 봅니다. 이번엔 미셸이 가족을 버립니다.
헨리는 4명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계받습니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죠
인생을 망치는 것을 아버지 헨리는 원치 않습니다.
이웃 들과 함께 모텔주인을 법정에 세워 불량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고자 했으나 패소하고 맙니다.
패소는 모텔주인의 퇴거지시로 돌아옵니다. 헨리는 투사가 되었네요.
만약 오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나는 내일 일자리를 구할 것이다. 나는 성공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딸린 어린
네명의 자녀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그들이 고통속에 살고 있다는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4명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걸 깨닫게 됩니다.
이 기사는 LA타임즈와 MSMBC에 포토스토리로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이제는 다 큰 헨리가 버린 두명의 아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첫번째 아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돈과 상품권 옷, 음식등을 기증했고 어떤 독자는 헨리의 운전면허증 요금을 대신 내주었습니다.
신용관리국에서는 그의 신불자 기록을 지워주기까지 했구 직장을 주겠다는 전화도 오게 됩니다.
5년동안 한 가족의 기록, 사진기자의 끈질김과 꾸준함도 대단하지만 이 가정의 모습도 많은 감정을 담기게 하네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가정이 세상에 정말 많을텐데 이렇게 언론의 손길이 닿는 곳에만 꽃이 피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가정들은 불행해 하면서 사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대부분의 저소득층 가정들은 정부에게 시스템화해서 관리해야 할텐데요.
우리나라도 사회복지사분들이 그런 손길을 제도적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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