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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10분안에 여자 전화번호 따는 방법

by 썬도그 200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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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는 여자에게 연락처를 10분안에 받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올해 두번이나 그런 광경을 봤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난 5월에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을때  고급 카메라로 무장한 두 남자분이 바다를 이리저리 찍고 있더군요.
그 앞에는  여자 두분이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구요.

저도 바다와 해수욕장 풍경을 카메라로 담고 있었는데   이 들을 멀리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남자 두분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델처럼 이리저리 포즈를 요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사진기자나 사진동호회분이 아닐까 할 정도로 능수능락하게 포즈를 요구하더군요.

여자분들은 쑥쓰러워 하면서도  시키는대로  점프도 뛰고 갖은 포즈를 취하더군요.
사진을 찍은후에  사진을 찍은 남자두분은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줄려나 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거 여자 연락처 따는데 이용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진을 찍어준후 연락처를 받는다.

얼마전에 고궁가서도  똑같은 상황을 봤습니다. 여자 두분이 낙엽을 뿌려가면서  사진을 똑딱이로 찍고 있었구
고급 DSLR카메라로 무장한 두분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준후 연락처를 받았구요.   제가 묘사를 이렇게 해서 그렇지 저 사진을 찍어준 두분의 남자분들이  연락처를 목적으로
사진을 찍엇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이걸 이용해서 연락처를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혼자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여자분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라고 해도 이상할것 같네요.



또 하나는

올해 충무로 영화제에서 볼 영화 파리텍사스를 기다리면서  있었던 일인데요.
제 옆에 여자분이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왔는데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간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40대로 보이는 어떤 분이 그 여자분에게 다가오더니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면서   여자분에게
직업이 뭐냐, 지금 하는 일이 뭐냐면서  물으시더군요.

여자분은 순순히 말하더군요. 무슨 시험준비 한다면서 공부한다고 했구요.
시나리오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분은 잘 됐다면서 자기가 요즘  시나리오를 쓰는데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서 연락처를 부탁하더군요.

응?  무슨 공부하는 사람을 시나리오에 등장시키나.  영화나 드라마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별 특징없이 그려지는데
사건사고가 있는 캐릭터도 아니고요.  그 풍경을 옆에서 보면서  저 시나리오 작가 진짜 시나리오 작가가 많나?
작업거는건가 했습니다 여자분은 연락처를 알려주더군요. 

그 광경을 조금은 어처구니 없이 지켜보고 있는데 여자분 남자친구가 오더니  여자분에게 묻더군요.
누구냐?  여자분은 설명을 하더군요.  그런데 남자분 표정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당연히 좋지않죠.   여자분이 그렇게 아무에게나 연락처를 적어주는게 좀 문제이기도 했지만  저게 작업의 기술중
하나라면  대단한 넉살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진짜 시나리오 작가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색안경써서 본것일수도
있죠. 


혹시 늑대가 되고 싶고 자연스럽게 연락처 따고 싶으시면  카메라 좋은거 하나 장만하세요 ㅎㅎ
아 위의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할려고 했는데 사진해상도가 낮아 누군지 잘 보이지 않을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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