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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사진공원에서 단군성전을 보다

by 썬도그 200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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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인왕산 산행을 했습니다.  인왕산 정말 많이 들어본 산인데 서울에 살면서 한번도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산중에 등산해본 산은 관악산과 남산이 다 입니다. 남산은 등산로로 올라간것보다는  길따라서 올라간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산이라고 올라가면 숨을 헐떡거리게 되더군요. 

인왕산 등산코스를 찾아보니  사직공원쪽 길이 있다고 해서 사진공원으로 갔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배화여대
를 지나서  사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신사임당과 이율곡선생님의 동상이 있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 두 동상은
원래 저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뒤에 병풍처럼 부조도 있었고 높은곳에  있었습니다. 69년, 70년도에 동상제작의 붐이 일던
그시절에 만들어졌는데 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사직단을 재정비하다가 지금의 위치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별 볼품없는 동상입니다. 단도 낮아지고  두 동상이 셋트로 만들어지지도 동상의 모양새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따라따로 봐야 좋을 동상을
모자지간이라고 저렇게 붙여 놓았나요?


사직공원은 국토의 주인인 사(社)와 오곡의 우두머리인 직(稷)의 두 신위(神位)에 제사드리는 곳입니다.


사직공원을 지나서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돌계단에 낙엽이 쌓였네요.


계단긑에 보니 이상한 건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곳 그냥 못지나갑니다. 문도 열려있겠다 올라가 봤습니다.




무슨 건물일까요?  단군이 글여진걸 보니 단군과 관련된 곳이구나 하는  짐작은 했습니다.



예상대로 단군상이 모셔져 있네요. 제사상도 있는걸 보와 단군에 관련된 곳입니다



이곳은 서울 인왕산밑에 있는 백악전인데요. 이곳에 단군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위의 사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문구가 보이는데  개천절날 여기서 제사를 지냈나 봅니다.

우리가 개천절이라고 매년 쉬지만 정작  단군에 대해서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TV에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곳을 본 느낌은  너무나 초라하고 작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족구정도 할만한 마당이  전부입니다.
우리는 단군왕검을 시조로 모시고 살고 있고 개천절을 공휴일로 정해서 쉬면서도  단군에 대한 예우(?)는  너무 저렴한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88올림픽 전에   단군성전을 크게 만들려고 시도했는데  기독교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해서
그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학교에 있는 단군동상 깨트리는 사고가
많았는데 한국기독교의 배타성이 문제는 문제인듯 합니다.

몇일전 신문을 보니 국민들중 50,8%가 기독교인들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가 타종교를 배타적으로 보니 국민들이 기독교를 배타적으로 보나 봅니다.

단군은 종교를 떠나서 우리의 정신적인 시조로 모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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