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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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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썰렁하기만 한 청룡영화제

썬도그 2008. 11. 20. 22:39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상은 3개가 있습니다. 대종상이 있고 청룡영화상이 있고  최근에 생긴 MBC영화상이 있습니다.
그중 권위도 있고 영화배우들이 받고 싶어하는 상이 청룡영화상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 생긴 MBC영화상이  그 권위에 도전하지만  역사가 오래된것으로 치면 청룡을 따라갈수가 없죠.  청룡영화상보다 더 오래된  영화상인 대종상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모습에 최근 몇년간  청룡영화상이 그 대종상이 받던 스포트라이트까지 다 가져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각광을 받던 청룡영화상을 올해 지켜보면서  다 쓰러져가는 폐가를 본 느낌입니다.
먼저 올해 한국영화들중  5개정도의 영화를 빼고는 흥행이건 이슈건 여러가지로 성공을 하지 못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눈에 띄일만한 이슈꺼리도  메가히트작이 없없던
2008년 한국영화


영화관계자들은 말합니다.  괴물같이 1천만 관객영화 한편보다는  5백만관객이 든 영화두편이 더 낫고  250만 관객이든  영화4편이 더 낫다구요. 올해는 영화 놈놈놈, 추격자, 우생순등의 히트영화가 있었지만  그외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모던보이즈같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는 재앙급에 가까운  흥행실패를 했고  고고70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다가  제작을 마쳐놓고도  극장을 잡지 못해 필름이 극장이 아닌 창고로 간 창고영화도 많았습니다.
거기에 영화제작편수도  작년에 비해 급격히 줄었습니다.   한국경제가 올해 급격하게 어려워졌지만  한국영화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영화 제2의 전성기였던 2천년 초였다면  정말 누가 상을 받을지 궁금하고 두근거림이 있을정도로 쟁쟁한 영화들이   각 부분 후보에 올랐다면 올해는  그런 모습은 없더군요.  놈놈놈이나 추격자가 다 가져갈것 같다는 생각마져 들구요.



정준호의 어설픈 진행에 눈쌀이 찌푸려지다

청룡영화제의 특징중 하나는 8년째  정준호와 김혜수가 사회를 맡고 있습니다.
예년에는 그런대로 진행을 잘하더군요. 유머도 섞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했는데 오늘  정준호의 진행은 최악이었습니다.
최진실에 대한 명예인기스타상 시상을 해야하는데  혼자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추모의 분위기에 찬물을 뿌리는듯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절친인 신현준과의 농담 따먹기는 올해도 했는데요.  매년 보니까 이젠 좀 물리더군요.
정준호 스스로가 진행미숙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영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아직도  인기스타상 수상할때 정우성에게 한소리 듣던 모습이 어른거리네요.


특색없는  무대공연

허리우드의 아카데미시상식을 보면  무대공연이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그 무대공연을 볼려고 아카데미 보는 분도 있을정도로 화려하고  색깔이 있는데요. 오늘 청룡영화제 무대공연을 한  원더걸스와 비의 공연은   화려는 하지만 영화제 무대공연인지  연말 드라마 시상식 무대공연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특색이 없었습니다.
무대공연에 좀더 세련되고  영화제에 맞춘듯한 공연을 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무대공연이 너무나 특색도 없고 썰렁하더군요. 


써준대로 읽는 시상식과  초등학생수준의 시상소감은 여전히

오늘 돋보였던  배우는 정우성이었습니다.  이정재와 둘이 나와서 유머러스하게 시상을 하던데요.
뭐 어차피 여기 종이에 써준대로 읽어야죠 뭐~~ 라는 멘트가 확 꽂히더군요(이정재가 했었나?)
우리나라 영화제를 보면  시상멘트도 작가가 써준대로  읽는 수준인데요.  그 시상멘트가 참으로 싸구려입니다.
자기 영화 홍보나 하고 괜히 의상칭찬하고 평소에 잘 보고 있었다라는 진정성도 담기지 않는 사탕발림 립서비스를 합니다.
이런것좀 없애면 안될까요.  시상자들은 다 국내 유명배우들인데  시상자 둘이서 서로 조금만 신경쓰면 좋은 시상멘트
할수 있을텐데   영화제에 입고나올 의상만 신경쓰나 봅니다. 그 의상에 신경쓰는 것의 10분의 1만 시상멘트에 신경써 주십시요.
좋은 시상멘트는  화려한 무대공연보다 더 화려합니다.
그리고 수상소감도 여전히 초등학교 학생수준입니다. 연륜있고  수상을 여러번한  연기자들은 그런대로 잘하는데  다른 분들은
별로더군요.  황정민의 밥상수상소감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것은 그 수상멘트를 뛰어넘는  수상소감이 안나왔다는 반증입니다





날도 춥고  한국영화계도 썰렁하고 청룡영화제도 썰렁하고 여러가지로 춥다고 느끼는 하루네요.
그나마 작품상을 우생순이 받앗다는게 좀 뜻밖이고 놀라웠습니다. 저는 당연히 추격자나 놈놈놈이 나눠가져갈줄 알았는데
우생순이 가져가는 군요. 뻔하고 썰렁한 청룡영화제에서 그나마 훈기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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