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부산영화제에서 배우 비에게 공로상을 준다고? 난 반댈세

by 썬도그 2008. 9. 23.
반응형

조금 뜬금없는 뉴스가 들려오네요.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비에게 공로상을 준다고 합니다

주최측은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비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별도의 상을 수여하자는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 이런 글이 보이네요.  배우 비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배우 비가 한국영화에 출연해서 그 영화가 세계적으로 대박났다면 한국영화의 위상이 맞습니다.  하지만 배우 비는  워쇼스키 남매의 스피드레이서에 조연으로 출연한것입니다.  즉 한국영화가 아닌 허리우드영화의 조연을 한것이   한국영화 위상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배우 비는  한국에서는 배우 비가 아닌 가수 비로 더 잘 알려진 엔터테이너입니다.  그가 국내에서 출연한 영화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가 유일합니다

솔직히 배우 비의 연기력은  스피드레이서에서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블럭버스터 영화중 비중은 역대 한국출신 배우중에 최고였지만 비의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그의 출연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것입니다.

배우 비가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워준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배우 비가 스피드레이서에 나왔다고 허리우드에서 한국영화가 이렇게 발전했을줄 몰랐다면서 돈보따리 싸들고 온것도 없고  한국과 합작영화만들자고 한적도 없습니다.  한국영화는  오히려  예전보다 못한 흥행성적으로 고사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가  급격하게 퇴조한게 배우 비때문이라면  뜬금없어 하시겠죠.

맞습니다.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비에게 공로상을 준다는 소리의 뜬금없음과 같습니다.


요즘 보면  누가 좀 인기있으면 상을 만들어서 주는  인기영합적인 모습이 다분히 많아 보이는데 이런  줏대없고  즉흥적이고 사려깊지 않은 행동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깍아먹는 짓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보니 알차고 좋더군요.
해외 유명스타와 감독도 많이 오구요.  작년에  이명박같은 정치인이 뜬금없이 출연해서  눈쌀을 찌뿌리게 하더니 올해는 배우 비에게 공로상을 주네요.   부산국제영화제 가끔  헛발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만 합니다.

공로상 주지마십시요. 주더라도 타당한 이유를  대길 바랍니다.  배우 비가 무슨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건가요. 한국영화 단 한편 출연한 가수출신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많은 한국땅에서 그런 허튼짓좀 하지맙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