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아파트가 무럭무럭 자라는 대한민국

by 썬도그 2008. 8. 28.
반응형

프랑스의 한 건축학자은 자신이 쓴 책 아파트공화국에서 한국의 독특한 아파트문화를 묘사했습니다.
정말 한국엔 아파트가 많죠.  프랑스에서는 빈민가에서만 있는 아파트가  한국에서는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상류층들도 아파트에 삽니다. 타워팰리스도 형태는 아파트죠.   어느 책에서는  부자들이 허리우드 스타들처럼 커다란 저택을 가지지 않고  아파트처럼 생긴 빌딩에서 모여산다고 좋아하더군요. 그들이 그 타워펠리스를
팔아서 서울이나 지방에 집을 지었다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집이 되었겠지요.

자전거를 타고 밤에 광명역을 가봤습니다.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고 하더군요
광명역은 썰렁 그 자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광명역주변을 봤습니다.  온통 택지개발 지역이더군요.  저 멀리 있는 불빛까지 허허 벌판이었습니다.
지금 터를 잡고 있는듯 합니다.   저는  광할한 만주벌판같은 공터를 봤을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땅밑에 아파트가 지금 심어져 있겠지 그리고 몇개울후면 싹을피고  1,2년이 지나면 다 자라서 사람들이
그 아파트속으로 들어가겠지. 도심 곳곳에서 아파트가 오늘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하나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같다고 느껴지는것은 왜일까요?  아파트가 나무라면 서울은 정글일것입니다.

산에 올라가서 도시정경을 보면 아파트만 보입니다. 그 풍경이 을씨년 스럽습니다. 저도 아파트에 살지만
창밖을 잘 보지 않습니다. 창밖에는 또 다른 아파트만 보입니다. 아파트는 안에서 살때는 편하고 좋지만
창밖풍경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주택보다 좋은것은 높은곳에 살면 조망권이 좋다는 정도지요.

광명역 주변에 지금  아파트가 심어졌습니다. 다 자라면 광명역에 서성이는 유령들을 다 내쫒을까요?
광명역의 불빛이 비닐하우스의 전등같아 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