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불법이라는 도로교통법

자전거를 인도에서 타면 불법인것 아시나요? 위의 사진처럼 자전거도로 표시가 되지 않은도로에서는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은 불법입니다.  그럼 어디서 타야 되냐.  바로 도로에서 타야 불법이 아닙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으로는  자동차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행인이나 인사사고가 나면  자동차에 준하는
처벌을 받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보면

15조(자전거의 통행방법)
자전거의 운전자는 도로교통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여 자동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한다.

이 법을 처음에 읽었을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어쩌라구~~~


자동차 통행에 방해도 주지 말며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지말라.  그래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은
불법입니다. 그럼 하는수없이 몸집이 큰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 하는데 보통 우측끝으로 타야 하는게 자전거의
주행요령입니다.  자전거좀 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자전거 우측에는 경사가 져 있습니다. 빗물이 잘 흘러가라고
일부러 경사를 지게 했는데 우측에서 타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조금만 잘못 핸들을 꺽으면 사고가 나죠
그래도 좀 평평한곳이 있는데  바로 빗물이 흘러들어가라고 만든 빗물받이가 있는 보도블럭과 차도의 경계선같은
얇은 길이 있습니다. 이쪽도 그런대로 탈만한데  가끔가다 빗물받이가 자전거 바퀴보다 큰 구멍을 가진 놈도 있구
어떤놈은 툭하고 위로 올라온놈도 있습니다. 아주 짜증나죠.

그래서 위험을 무릎쓰고 차도로 살짝 나와봅니다. 그러면 차들이 빵빵거립니다. 저도 운전자들의 마음을 압니다.
저도 운전을 하면 자전거들이 밉습니다. 속도는 느리지 사고나면 대형사고나지  아주 밉죠.
그래서 차도로 나가기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많이 탈수록 차도의 안락함에 중독됩니다. 인도의
울퉁불퉁함보다는 차도의 평평함이 핸들을 자꾸 차도로 가게 합니다.

요즘 지자체들이 자전거도로를 인도에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자전거도로가 따로 없을때는  행인들과 함께 인도로 달리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만 법은 인도에서 따는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자전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다고 하는데
좋게 좀 다듬었으면 합니다. 외국처럼 차선하나를 자전거에게 주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한국에서는 좀 힘들듯
합니다. 실용주의와 합리주의보다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니까요. 얼마나 허세가 먹어주는 사회인지
영업사원이 그랜저를 몰고 다니지 않으면 영업이 안된다는 기사도 보이더군요.  물론 그랜저는 빌린차입니다.

제 걱정은 고유가로 자전거가 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다시 대체에너지가 나오거나 기름값이 떨어지면 시들해질것이
자전거열풍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게 열풍이라지만  사실 돈아끼는 것보다는 조금 일찍 집에와서 내일을 준비하는게 어쩌면 더 현명할수도 있습니다.  TV에서는  자전거와 자동차 대중교통이 출퇴근시간이 비슷하다고 떠들지만 그건 자전거에 능숙한 숙련된 라이더들 남자에게나 그렇지 여자나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고 도로에서 타기 무서워하는 시민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매일 야근에 회식에 시달리는 한국의 샐러리맨들에게는
자전거출퇴근은 어찌보면 사치같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야근하고서 자전거타고 집에가다가 죽은 분도 있던데
자전거가 무슨 고유가시대의 대안이라는 소리는 좀 호들갑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출퇴근보다는 레저로써 많이 타는듯 합니다.

어제 4시간 동안 자전거를 밤에 타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동차로는 갈수없는 골목길을 쏘다니며 길을 잃기도 하고 여러동네의 풍경들과 일상을 접했습니다.  자전거의 미덕은 바로 느린속도에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것들을 둘러볼수 있을만큼의 느린속도 그러나  걸음보다는 빠른속도
글이 샜네요

자전거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보다는  자전거를 장려하는 법이 많이 나오고 사회적인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구축된 서울시 자전거도로 지도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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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