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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80년대 복고풍의 대유행 올림픽전사들을 위한 카퍼레이드 한다

by 썬도그 200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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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80년대 풍경중에 이런것이 있습니다.    조금만 국위선양 하고 오면 종로 전 차선을 막고  카퍼레이드를
합니다. 주변의 고층빌딩에서는 색종이를 뿌리구요. 연도에 나온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듭니다.

프로복싱에서 세계챔피언이 되었건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땃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땃건
그들은  지붕이 없는 컨버터블카에 올라 연도에 냐온 시민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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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film.ktv.go.kr/pop/photo_pop.jsp?photo_PhotoSrcGBN=PT&photo_PhotoID=2027&detl_PhotoDTL=

84년 LA올림픽에서 첫금메달을 단 김원기선수와 지금은 국가대표 유도코치가된  안병근선수가 보이네요
하형주씨도 보이구요.  이전에 양정모선수가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처음으로 금메달을 단수가
아닌 복수로 따온 올림픽이 84년 LA올림픽입니다.   체육을 좋아하는 전두환대통령은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또다른 국시로  전국민에게 체육열풍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80년대는  (뭐 지금도 그렇지만)
올림픽순위가 마치 전세계 행복순위, 국력순위라고 착각하던때 였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소련등도
마찬가지였죠.  젊음을 겨루는 장이 아닌 상대국가를 꼭 이겨야 햐는 냉정시대의 대리전이라고 할정도로
메달경쟁이 심했죠. 

메달을 따고 오면 이렇게 카퍼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엘리트 체육은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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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는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따고 와도 이렇게 카퍼레이드 해주었습니다.  국위선양만 했다하면 무조건
카퍼레이드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1등하면 그걸 정권에서는 정권찬양용으로 이용했구 국민들은 자랑스러운
한국  사계절이 뚜렷하여  아름다운 내조국 내나라를  외쳤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우리나라가 최고로 잘사는나라
볼것은 없지만 4게절은 우리나라밖에 없는줄 알았습니다.   사우디봐라 1년내내 더워, 소련봐라 1년내내 추워
영국봐라 1년내내 비와,  일본봐라  섬나라라서 1년내내 습해, 우릴 봐라 1년에 4계절 뚜렷하지 얼마나 좋아

하지만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굵어지면서 우리보다 더 좋은 환경에 사는 나라도 많더군요.
1년내내 18도 전후의 날씨를 가진 축복받은 나라도 있었구요. 우린 4계절이 뚜렷해서 여름엔 선풍기 키고 겨울엔
보일러때는 이중고를 겪는다는것을 그때 알았죠


오늘 신문을 보니  이번 베이징올림픽 선수들을 광화문에 모셔다가 카퍼레이드나 도보행진을 하게한다고 합니다.
지금 최민호선수는  집에가서 금메달을 어머니 목에 걸어드리고 싶은데 너무 일찍 경기가 끝나서 어영부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쇼핑도 흥미없고 다른경기 응원갈려고 해도  입장권도 없고  지금 메달을 딴 선수들은  북경에서
못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격의 진종오선수는  집에갈려다가  체육회의 연락을 받고  공항에서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쌍팔년도  수작입니까?

엘리트체육하는 모습도 사실 자랑스러운것이 아닙니다. 다른나라 선수들은 사회체육인들이 나오는데
우리같이  1년내내 운동만하는 엘리트체육선수들이 사회체육인들을 이겼다고 과연 좋아해야할일 하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모든종목이 그런것은 아니지만요.

카퍼레이드든  퍼레이드든  행삿날 가볼 생각입니다.  선수들의 표정을 유심히 보고 싶네요.
이 퍼레이드가  과연  선수들이 원하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원해서 해준다면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메달딴 선수들도 원하지 않고 대다수 국미들도 원하지 않을텐데  과연 그 퍼레이드 누가 원하는것인지
무엇을 위한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요즘 보면  청와대에 전두환대통령이 다시 앉아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84년도 인가요? 가끔 헤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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