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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에서 올림픽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by 썬도그 200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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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요? 박태환 부모님?  최민호선수?    제가 생각하기엔  올림픽 아니 이 올림픽 기간을 가장 즐거워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죠.

토요일날  남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집에 가기 위해 시청앞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시청앞 잔디광장은 울타리로 들어가지 못하게 해놓았더군요. 비가와서 잔디를 밟으면 잔디가 죽는다고 하네요

그 앞으로  촛불시위를 하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갔습니다. 한 200명되더군요. 언론과 방송사가 온통
올림픽에 빠져있는 이 시점에도 그들은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명박정권은  올림픽기간중에 잠잠해진 시위대의 기세를 누르고 인권탄압도 서슴치 않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사람들을 많이 연행해 갔는지 사복경찰도 연행해가는  블랙코메디도 연출했습니다.

마치 배가고픈 사자가  자기살인지 고기인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다 입으로 넣고 보는 모습입니다.
어렸을때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병아리에게 너무 많이 먹이를 주지 말라구요. 병아리는 먹이를 주는대로 다 먹어서
위가 터져 죽을수도 있다구요.  실제로 배가 터진 병아리를 할머니집에 가는길에 본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멍청하면 배가고픈지 안고픈지도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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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분을 봤습니다. 제가 다 부끄러워 지더군요.  아무도 없는 이제  이명박타도~~라는 구호가 사라진 서울시청앞에서  양복을 가지런히 놓고  촛불을 켜고 있었습니다.  나눠주는 사람도 없는 간이 피켓도 어디서 준비해
왔나 봅니다. 때로는  신념이 바람앞에 등불처럼 꺼질때도 많습니다. 남들이 다 외칠때 같이 함성을 지르는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하지만 촛불이 사그러질때 저렇게 홀로 촛불을 지피는 분이 정말로 용기있고 신념이 강한 분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미국산 쇠고기 수천톤이 시중에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막기엔 너무 늦어버렸네요.
이런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바꿀수 있는 터닝포인트에서 바꾸지 못하고 미적거리다가 지나가면 그걸 다시 되돌릴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것을요.

지금도 올림픽보면서 박수치는  이대통령을 생각하면서  그가 정말 박수치는것은 선수들의 금메달을 보고 치는게
아닌  이 시끄러운 나라를  스포츠로 덮어버린 올림픽을 향한 박수가 아닐까 하빈다.
3S정책이 있죠. 우민화 정책    우린 지금 그  3S중에 스포츠에 미친듯 합니다.  다행인것은  올림픽은  보름간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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