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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아침 출근시간에 짜증나는 폐지수집은 노인문제의 한 단면

by 썬도그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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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공감가는 글이 보입니다

힘든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꼭 그래야만 했어요?

요즘 지하철로  출근하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것입니다.
정말 천근만근한 눈꺼풀을 이고서  출근길은 물에 잔뜩 불은 스폰지같은 몸을 전철에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덜컹거리는 전철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졸죠.

그런데 요즘들어서 그 복잡한 출근길 전철안을 휘젖고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가지 폐지수집하는
노인분들입니다.  자기들끼리 소리질러서 싸우는 모습까지도 심심찮게 연출되는되요.

예전엔 이러지 않았습니다. 출근시간이 지난시간에 무가지를 회수하는 모습이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아니더군요. 경쟁이 많다보니  무가지수거 작업에  경쟁이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승객의 눈치를 보고 그런 폐지수집하는 노인분들을 도와주는 손길도 많았습니다. 앉아았다가도  손에 닿지 않은 선반위로 손을 내밀어 대신 집어다 드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폐지수거잡업에 경쟁자들이 나오다보니 5분더 빨리 수거할려다가 지금처럼 아예 출근전철에서 무가지폐지를 수집하는 모습까지 보이더군요

아는 지인도 그 모습에 화를 내더군요.  매너고 뭐고  자기들 작업에만 열중한다고요.
저도 그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가슴 한켠이 아려오더군요.

저분들  용돈벌이라도 할려고  저러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노년을 편하게 보내셔야 할텐데  늙으셔서 삶의 최전선에 뛰어든 모습 또한  도덕심과 공중도덕을 무시하면서 까지  저렇게 하셔야 하는 측은심도 생기더군요.

저분들이라고 매너없고 안하무인으로 저렇게 하고 싶었을까요? 

 5백원짜리 동전이 떨어져 있는데 그게 지하철역 철로에 떨어져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내려가지 않죠. 하지만 단돈 100원이 없어서 밥을 굶고 있는 사람에게는 5백원을 주으러
내려갑니다. 저는 이 폐지수집하는 노인분들을 대놓고 타박하지 못하는게  우리가 저분들을 보듬고 가지 못하니까
저렇게 폐지수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에 폐지와 고철수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볼때마다 안타깝기만 합니다.
언덕을 못올라가는 모습에는 도와드리기도 하는데요.  저 노인분들에게 정부에서 만족하지 않더라도 일정의
생활비를 주었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정부에서 노인연금을 준다고 하는데요  재산과 소득 그리고 홀로사시는 65세의 노인분들에게 최고 한달에 8만2천원을 주고있습니다.

한달에 8만2천원으로 홀로사시는 분이 방값이나 낼수 있을까요?
저렇게 거리로 노인분들이 폐지수집하러 나오는데 우리사회는  노인분들이 일할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젊었을때 자식들 뒷바라지 해주느라 고생고생햬서 키웠더니 젊은사람들이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 노인분들이 젊었을때  번돈을 자식에게 쓰지않고 자기들 노후를 대비해서 돈을 모으셨다면 또 달랐겠죠. 지금이야 30대부터 노후대책을 마련하는데 예전엔 먹고살기 바뻤지 노후걱정을 했을리가 없죠


아침의 출근길에 폐지수집하는 노인분들에게 화도 나지만 그렇게 까지 해서 먹고 살수 있는 현실을 우리가 만든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노령화사회로 초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한국이란 이름의 열차에는 제동장치가 없는듯 합니다.  정부는 세금깍아줄 생각만 하지말구  세금걷어서 이런 노인분들에 대한 대책좀 마련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도 노인에 대한 날선 시선을 부드럽게 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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