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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천시민들의 돼지 능지처참 퍼포먼스를 보면서

by 썬도그 200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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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송파구에 있는 특전사를 이천시로 옮기는 것 때문에  내 뒷뜰은 안돼의 약자인 림비란 단어와 함께 들고 일어섰다.
뭐 그들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내 뒷뜰의 지저분한것을 다른 집의 뒷뜰에 옮긴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뭐 그냥 옮기는것은 아닐것이다. 충분한 금전적인 혜택이 이천시에 갈것이다. 하지만 돈보다는
웰빙이 대세인 현제 금전적인 보상이 별 설득력이 생기지 않나보다.

그래 이제 군부대는 평화를 수호하는 기지가 아닌  공해시설만큼 주민들의 불편과 혐오감마져
유발시킨다. 그 동네에 군부대가 있다는것은 발전이 없고 별볼일 없는 동네라는 주홍글씨를
찍는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천시민들은 들고 일어선거고 그걸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했다. 림비라고 표현은 했지만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난 다는 아니지만 한편으로
이천시민들을 이해한다. 내 어릴적 군부대가 있는 동네서 살아봐서 그들의 고충을 안다.

하지만 말이다 돼지를 죽이는것은 잘못된것이다. 그것도 가장 협오스런 형벌인 능지처참으로 말이다.
하지만 더 아이러니 한 사실이 있다.
이 퍼포먼스를 한 사람들이 다 군복을 입고 있고 그것도 특전사나 해병대 군복이다.
자신들이 특전사출신이면서  자랑스러워야 할 군이 자기동네에 오는것을 반대하는것이다.


뭐 그럴수는 있을것이다. 예전에 군인이었지 지금은 민간인이므로 민간인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그러면 군복은 왜 입고 돼지를 찢어죽이는 퍼포먼스를 했는가.. 특히 해병대나 특수부대 출신 분들이
군복을 잘 입고 다니신다. 그건  내가 힘들고 고생하면서 지낸 해병대 시절을 자랑함이 있을것이다.
군대란 계급사회이구 같은 군이라도 그 소속에 따라  레벨을 서로 알게모르게 나누고 있다
육군병장과  공군병장이 다르고 해병대 병장이랑 다르다.
해병대나 특수부대 출신들이 자신의 과거 힘들고 알베기던 군대시절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걸 보상받고 싶어서 제대후에도 잘 입고 다닌다. 그렇게 군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분들이
군부대가 오지말라고 한다.  군 시절을 자랑스러워하는것이랑 군부대가 자기동네에 오는것이랑
다른것인가?

이래저래 군은 공해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리저리 떠돌아야하는 군부대 해결방법은 통일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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