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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님은 먼곳에 왜 김추자의 노래가 사용되었을까?

by 썬도그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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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준익 감독이  음악에 관한 영화 3부작을 마무리 하면서 왜 김추자 노래만 사용했을까?
하는 생각을요. 뭐 대니보이와 수지큐도 나오지만  가요로는 김추자 노래만 나오더군요.

수애가 첫장면에 부른 늦기전에라는노래는 처음 들어서 김추자 노래인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울릉도 트위스트를 뺀 나머지 가요들이 모두 김추자씨 노래더군요.

왜 많고 많은 노래중에 김추자 노래를 불렀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가수 김추자에 대해서 제 기억만으로 말해야 겠습니다.
제가 김추자가 활약했던 60년후반 70년대에 태어나지도 않아서  그 김추자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귀동냥좀 했습니다.

김추자란 가수는 신중현사단의 일원으로  69년 늦기전에를 발표해서  트로트와 포크송이 양분했던 가요시장에서
락이란 음악으로  센세이션을 가져옵니다.  음악적인 진보만이 그 김추자를 센세이션하게 만든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화려한 율동이 있었기에  그녀를 대부분 사람들이  섹시가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김추자는 이렇습니다.
비를 무척좋아하는 저는 사춘기때 비오는 날이면  라디오를 즐겨 들었는데요. 워크맨에서 들려오는
비에 관한 노래중에 가장 듣기 좋았던 노래가  김추자의 봄비였습니다

나를 울려주는  봄비.. 이부분에서는  왜 그리 전율이 흐르던지요.
김추자라는 라디오DJ소리에  참 이름 촌스럽다 했습니다.  이름의 끝이 자로 끝나는것으로 보아 어머니세대
분임을 알수 있었죠. 

김추자란 가수는 패티킴처럼 대형가수입니다..  그런데 패티킴은 자주 볼수 있는데 왜 이분은
TV에서 볼수가 없지라고 의문을 가졌죠,
그리고  노량진학원가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듣던 라디오에서 60,70년대 노래를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버스 운전수 아저씨가 즐겨 들으셨는데 그 라디오 방송에서 김추자 노래를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란  밝은 노래는  80년대 고등학생이 들어도 참 듣기 좋은 곡이더군요.
그런데 왜 월남에서 돌아온 이런 군가같은 가사가 붙었나 했었죠.  이 노래가 영화주제가여서 그런것이겠죠
김추자노래는  참 시대를 앞서간다고 해야하나  지금 들어도 좋은 명곡들이 많습니다.  명곡들은 세월을 뛰어넘어서
누가 들어도 촌스러움이 없는 노래들이 많은데  김추자노래에는 그런게 많습니다.

봄비, 무인도, 빗속의 여인, 거짓말이야등의 히트곡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최고의 히트곡인 님은 먼곳에도 있구요. 님은 먼곳에는

조관우의 리메이크앨범에서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래를 저와 어머니가
함꼐 따라불렀던 기억도 나네요. 어머니랑 같이 부를 만한 노래가
많지 않은데 ^^

월남전이 한창이던  65년에서 73년 파병기간에 김추자는 69년에
가수로 데뷰합니다. 연극영화과 출신답게 화려한 무대매너로
화려한 율동이 뭇 사내들 마음을 흔들리게 했구  단번에 인기스타로
만듭니다.

영화 님은 먼곳의 시대적 연도는 71년도 입니다.
71년은 김추자의 전성시대였는데  20대 청춘들인 군인들에게는
섹시스타인 김추자의 노래를 안 좋아 할수가 없었죠.
사진을 보면 뛰어난 미모의 가수는 아니지만  풍성한 음역을 소화하는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김추자를 70년대
아이콘으로 만든듯 합니다.   영화 님은 먼곳에서  트로트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수애의 모습은 젊음과는 어울리기
힘들죠. 그렇다고 포크송 같은 노래가 군사기진작을 올리기도 힘들구요.

영화를 보면서 새삼깨닫고  어제 시간을 내서 김추자의 명곡들을 다시 듣어보니 당시로써는 상상하지못할
세련된 노래와 멜로디가 많더군요.   그런데 왜 김추자란 가수가 왜 방송에서 사라졌을까요?

알아봤더니 김추자란 분도  대마초를 폈더군요. 신중현씨와 함꼐 대마사건으로 들어가고 대마초를 핀 죄로
그녀의 노래마져도 금지곡조치를 당합니다.  참 웃기죠  대마를 핀건 핀거지만 대마폈다고 그 가수가 부른 노래까지
못듣게 하다니  국민들을 초딩으로 여겨서 못된것은 무조건 못하게 못보게 못듣게 하는 박정희 정권 ..

서태지가  한국가요의 큰 획을 그었다면
70년대 초는 김추자라는 여자가수가 큰 획을 그은듯 합니다.
신중현과 김추자가 있어서 좋은 노래를 지금도 들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머니와 함꼐 부를수 있는 노래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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