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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홍콩느와르의 성지 명화,화양,대지극장 2류개봉관의 추억한컷 본문

삶/잡동사니

80년대의 홍콩느와르의 성지 명화,화양,대지극장 2류개봉관의 추억한컷

썬도그 2008. 7.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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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서울사시는 분중에서 명화,화양,대지극장을 아시나요?
30대가 넘으시고 영등포 근처 서대문근처 그리고 대지는 청량리 쪽에 있는걸로 기억되는 되요.
이 3개의 극장이 3종셋트로 신문한구석 영화광고를 장식하던 떄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고등학교때  명화,화양,대지는 홍콩영화만 틀어주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이야 1류,2류,3류 극장의 구분이 말끔히 사라진 복합상영관 시대이지만 그때는 극장의 계급이
확실했습니다. 1류극장은 개봉영화만 특히 허리우드 영화를 개봉하는 극장이었죠.

대한극장으로 대표되는 대한,명보,호암아트홀,스카라,국도,아세아,서울,단성사,피카디리 극장은 충무로에서
종로까지 서울의 도심을 종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때  대한극장에서 시작되어서 인쇄소거리를 지나서 명보,스카라를 지나 을지로에 국도, 아세아극장을 지나 종로3가의 서울, 단성사, 피키디리극장은
제 산책길이었습니다. 친구와 그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골라서 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제 친구중에 유난히 홍콩영화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친구 떄문에  영웅본색 1편을  노량진 3류 재개봉관에서 봤습니다.  아시다시피 화면엔 비가 주룩 주룩
내렸죠.  음향이요? 개판이었죠.  가끔은 몰상식한 손님이 담배도 피더군요. 지정좌석도 없었죠.
3류극장은 동시상영관이란 이름으로 불리웠구  돈이 궁한 영화광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두편을 볼수있는
청춘의 해방구 였습니다.


중학교떄 중간,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영화관람을 했었는데요. 학교와 가까운  영등포 2류개봉관들이
있는 극장의 영화를 봤습니다.  그때 처음 본것이 연흥극장에서 했던 듣보잡 영화였는데  학생가격이 2천원이던
시절 5백원을 주고 봤습니다. 영화는 제목도 기억안나고  여자타잔같은 여자가 아프리카에서 악에 맞서서
싸운다는 정말 지리멸령한 영화였죠. 그런데 명화극장에서 홍콩 느와르 영화를 기말고사 끝나고 봤습니다.
그때 그리 유명한 영화는 아니였지만 주연발이 나온 영화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제가 다니던 중학교 선배가 운영하는곳이 명화,대지,화양극장이라고 하더군요.
홍콩영화 좋아하는 친구덕에 명화극장에 자주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충무로나 종로거리에 있는
1류개봉관에서는 이 주윤발표 홍콩 느와르 영화를 상영안하더군요.
영웅본색도 2류개봉관에서 개봉해서 대박이 터져서  영웅본색2편 3편까지 명화극장에서 개봉했는데
88년도인가 89년도인가 주윤발이 영등포 명화극장에 떠서 난리가 났었죠.

느와르란  프랑스어로 검다라는 말인데  암흑세계 즉 조폭과 킬러세계를 다룬 내용이라서 영화가 폭력적이고
과격합니다.  명화극장에서 주윤발표 홍콩느와르 영화도 보고  천녀유혼같은 그리고 두 영화의 아류작들도
참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관객이 없을때는  두번이나 봤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복합상영관에서 영화 두번 연속으로 볼려고 하면 나가라는 소리부터 들립니다.
사정을 해야 들여보내주죠.  헐크2를 보는데 극장에 늦게 도착해서  앞에 10분을 못봤는데  그거 10분 볼려고
안나가고 있었더니  직원이 와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나가서 얘기하고 다시 들어오라고
뭐 얘기까지 하고 다시 볼만한 꺼리는 아니기에 그냥 집으로 갔었늗네  80년대는 그런 풍경이 없었습니다.


명화,화양,대지는 80년 내내 홍콩영화들만 간판에 걸려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관들이 시대의변화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명화,대지극장은 영업을 중단했고
서대문의 화양극장이 드림시네마로 이름을 바꾸고  추억의 영화들을 틀어줍니다.
작년에  더티댄싱을 재개봉하고 폐관을 할려고 했는데 이 더티댄싱을 찾는 관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아직도 폐관을 안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영화 미션을 다시 상영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신무을 보니 8월에 영웅본색을 다시 틀어준다고 하네요


유럽에 가면 한영화를 30년동안 틀어주는 극장도 있습니다.  영화 하나를 30년동안 틀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지만 유럽인들은  좋은 영화를 오래동안 찾는듯 합니다.  영화가 좋은것도 있지만
영화와 함꼐했던 그 시절 자신의 추억을 스크린에서 오버랩되면서 보는것일 겁니다.
저도 추억의 영화가 요즘 많이 생각나네요

왜 영화나 음악은 젊은시설 본것들이 더 좋은것일까요? 지금의 영화들도 좋긴한데  왠지 내 새파란 청춘에
듣던 노래나 영화들이 더 격이 있어 보이고 질이 좋아 보일까요?


실제로 80년대 90년대 초반의 음악과 영화가 좋았던것도 있을것이고  세월의 더께가 칠해져서 더 빛이
나는것도 있을것입니다.

솔직히 요즘 개봉하는 허리우드 대작들보단 80년대 보던 영화들이 보고플때가 많습니다.
90년대 중후반 이후에 본 영화들중에 다시보고 싶다라는 영화가 별로 없네요.
뭐 그 영화들도 10년후에는 더께가 발라셔저 추억의 책장에 자리잡을지도요

영웅본색을 보러가야겠습니다. 8월에 개봉한다고 하네요.  바바리코트 자락 휘날라면서 라이방썬글라스와
성냥한개피 그리고 베레타 쌍권총질을 관객들에게 했던 주윤발   그를 다시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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